원래 난 조폭 영화를 별루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이 올해 최고의 흥행작 이란 말에 친구들과 함께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내가본 영화중에 가장 최악 이였다.
너무나도 흥행에만 몰두 한 듯한 연출과 쥐어짜는듯한 웃음... 내용의 빈곤함을 배우들의 능력에만 의존하려 했지만 배우들또한 별 볼일이 없었던것 같다. 유동근과 유혜정은 내내 오바 연기로 곁돌았고 박근형의 꽁지 머리, 김정은의 사투리 연기는 어색함과 유치함의 극치였다,
게다가 15세 관람가인 영화에 너무나도 많은 욕설이 난무 했다.
X같은X새끼...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비속어들 특히 성과 관련된 비속어 들이 넘친다. 줄거리 또한 코믹 만화 수준 이였다.
잘나가는 벤처 사업가 대서가 어느날 아침 눈을 떠보니 호텔 방 인데다 곁에는 벌거벗은 진경이란 여자가 누워있었다. 그녀는 하필 호남 주먹계에 살아 있는전설 쓰리제이의 금지옥엽 막내 딸... 한주먹 하는 오빠들이 처음엔 여동생을 건드린 대서를 죽도록 팰 생각만 하지만 대서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촉망 받는 사업가 임을 알고 가문의 영광을 목표로 둘의 결혼을 위해 온갖 방법을 벌이기 시작한다.
정말.. 우리 생활에서 결코 일어날수 없는 만화에나 나올법한 스토리..
모든면에서 실망만을 안겨 주었다.
이영화는 엎선 조폭영화들이 받았던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여기저기서 조폭영화라는 오명을 벗기위해 애를쓴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두사부 일체와 조폭마누라를 적절히 혼합한것 처럼 보이지만 이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은 평범한 일반인 이라는 점 에서 앞선 영화들과 차이를 보인다. 또한 여느 조폭 영화와 다를바 없이 수많은 조폭이 등장 하지만 조직들 간의 싸움이나 심한 무력충동은 없었다.
하지만 쓸데없는 비속어와 과장된 조폭들의 모습은 정말 거북했다.
앞으론 이렇게 보고나서 후회하는 영화가 아닌 보고나서 더 많은 감동을 느낄수 있는 영하가 많아졌음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