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세 여행도 5일째를 맞이합니다
9월의 시작을 동해안에서 맞이하겠군요 ㅎ
느릿느릿 이동하며 여행하는데도 어느세
강릉 경포대까지 왔습니다.
여행의 끝을 볼 때까지 응원해주세요^^
아침밥을 짓는데 비둘기는 아닌 새가 텐트앞에서
알짱댑니다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는 것이 여기
터줏대감 같습니다
군부대에 짬타이거가 있다면 캠핑장에는 짬피닉스?
베이스 설치와 달리 철수준비는 순식간에 이루어져
다시 느릿느릿 통행없는 해안도로를 타고 다시
남쪽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비성수기 여행은 또 이런 맛이 있내요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국에서
이런 한적함과 고요함을 느끼며 자연을 감상하는건
색다른 맛입니다
어쩌다 주문진입니다
가다가 피로가 몰려와
(간밤에 자다 깨다를 반복해서인지..)
잠시 공터에 차를 세우고 인적드문 해변의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나무그네도 있어서 멍때리고 앉아있기 참좋은
해변입니다 ^^
해수욕장 폐장이후 안전요원과 해변사무소도
모두 철수했기에 함부로 수영을 하면 도와줄
사람은 본인과 주변일행뿐이기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단속도 합니다만...
프로 서퍼들과 다이버들은 상관없으신듯
가을바다를 만끽합니다
오늘은 일지내용이 좀 부실한데 그 이유가...
주문진에서 좀 쉰다는게 잠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파도소리와 바닷바람을
맞으며 쉬던중 따스해지는 정오에
저도 모르게 스르륵 바다의 노랫소리에
잠들어
좌석에 몸을 묻어버리고 말았습니다
ㅡ.ㅡ;;;;
다시 눈을 떠보니 오후 4시...
아무래도 오늘은 쉬고 내일 여행하라는
계시가 틀림없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경포대를 향해 이동중 만난
무명해안 입니다
부두인지 방파제인지 알 수 없는 구조물이
해안에서 삐죽나와있습니다
많은 연인들과 신혼부부들이 구조물 끝에서
사진촬영을 하는데 파도가 높아
불안 불안해보입니다
강릉시내로 진입해서는 바로 이마트로 달려가
침낭부터 구하러 갔는데,
특가로 화섬침낭을 재고떨이로 팔고있어 냉큼 9천원에 집어왔습니다
(가장 보온성 떨어짐...군용침낭에 들어가는
화학섬유 솜으로 만듬)
그래도 지금 수준의 추위는 막아줄만하기에
집어왔는데 영 몸이 비몽사몽입니다
야영은 무리라는 느낌이 들어 경포대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자리를 잡습니다
취사가 안된다해서 조리만해서 대충 저녁을
때우고, 뜨거운 물로 샤워한 뒤 기절한듯
자다가 이제 일어나 일지를 씁니다
내용이 거의 없는게 정오에 졸고나서는
계속 비몽사몽간이라 사진을 거의 찍지도 못하고
돌아다니지도 못해서 그렇습니다 ㅜㅜ
본격적인 강릉여행기는 내일 밤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멋지네요
헐, 아직까지 침낭이 없었나요 ? 몇일전 부터 날씨가 급변한것도 있고, 지금 날씨에 침낭 없으면 야영은 무리 입니다.
텐트도 홑겹이던데요. 컨디션 별로면, 하루쯤 더 푹 쉬고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담요한장으로 해결가능할 줄알았다가 제대로
피봤내요 ㅜㅜ 대자연을 너무우습게 봤습니다
한뎃잠을 주무신 후유증이실까요?
오늘은 따뜻한 곳에서 푹 쉬시고 내일은 더 멋진 여행 하세요.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저기 도깨비촬영지 같은데요. 낚시하는 사람들은 항상 많은곳인데 잡는 사람은 거의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여행중 몸살나고 탈진하면 참 힘듭니다. 하루 한끼는 식당밥 드시고요.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비수기라 저렴한 여관 많이 있으니 따뜻하게 주무세요. 묵호항 근처 어달항에 있는 "성게칼국수" 드셔보세요. 수제비+국수도 됩니다. 몸을 데우는데 좋습니다.
엇 도깨비 촬영지였나보내요
ㅠㅠ 암 간판도 못봐서 그냥지나쳤내요 ㅜ
도깨비 촬영지가 맞는가보네요
저는 드라마를 거의 안봐서..
대장금이 마지막 본 드라마..
저는 왜 이 간판을 못봤을까요 ㅜㅜ
아...정말 재밋게 본 드라마였는데
저 새가 이상주의자님하고 같이 밥 먹으려고
날라온거 같은데요^^ㅎㅎ 아침에 동네 뒷동산에 운동하러
가면 자주 봐요 집에있는 묵은쌀 갖다주면 콕콕콕 잘 먹어요^^
밤에는 추우니까 실내에서 주무시면 좋겠네요~~~
이제 침낭이 있으니 든든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느끼해서 그런지 김치가 간절해지더라구요 ㅎ
즐거운 시간되세요.
고맙습니다^^
제 못 까지 많이 보고오세요^^
안그래도 드넓은 동해안을 따라 내려가며 해안의 모래밭에서 안나님의 못을 찾는 여행중입니다
^^
안전한여행 하세요
고맙습니다^^
강릉에 맛난 커피집 들러 커피도 한 잔 하세요 ㅎㅎ부럽부럽
몰랐는데 강릉이 커피재배를 많이하는지 커피박물관과 커피거리도 있더라구요 ㅎ
명물인가봅니다
저녁은 꼭 근처 식당에서 고기나 국물있는걸로 든든히 드세요 여행은 먹는 낙이죠 ㅎ
먹는 낙인데..저는 생존 스킬 검증여행이 된것 같내요^^;;
아~~ 여행 가고 싶다...
그런데 혼자는•••••
^ 조심히 다니세요~
진정한 여행자는 홀로 내면을 향해나아가는 법이죠 ㅋㅋ
고맙습니다
무복 (무사히 복귀 히시길) 하십시요^^
저도 여행가고싶어요ㅠㅠ
근데 군용침낭은 성능이 떨어지나봐요?!?!?
저는 오래된 미군용 침낭이 있는데 따뜻하던데.. 제가 몸에 열이 많은 탓이려나요ㅠㅠ
한국군거는 정말 혹한때 성능구립니다..
미군은 침낭이 구스다운이에요
화섬침낭쓰는 한국군과는 차원이 틀려요 ㅜㅜ
@이상주의자(인천 부평) 역시 미군용이군요ㅎㅎ
개고생은 국내에서 마치고 독일이민은 재고 바랍니다
시도는 언제나 할 수 있지만 성사는 필연의 조건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렇듯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국에선.....
앉아서 죽을 것을 기다릴 것인가
나가서 발버둥이라도 처볼 것인가...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