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책방에 나와서 책을 고르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강양을 보면서 고려대 출신으로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는 조현설 박사를 생각했다.
한국어의 계통론하면 생각나는 학자는 윌리암 존스, 핀란드의 람스테드 박사, 포페 박사, 이숭녕, 김방한, 이기문, 송기중,강길운 교수 등이다.우리나라에 살고있는 한국인들 중에서 우리말의 어원과 계통을 알지 못하는 분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학문적 대상으로 연구하는 분은 많지 않은 편이다.그런데 강해은 양이 공부하여 연구논문을 남기겠다고 선언한다.그래서 너무 당찬 모습에 기분이 좋다.초조대장경인 <유가사지론>을 연구한 지도교수의 영향으로 이승재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의 저술을 참고하고저 하나 시중에는 없어 걱정이다.오늘 행운서점에서 만나서 이승재 박사의 저술을 세 권 구해서 다행이다.그리고 일광서점, 청계천서점, 헌책백화점을 다니며 골라서 구입하였다.특히 요즘 이승재 박사는 초조대장경 등에 나오는 각필을 훈민정음의 기원설로 발표하여 화제이다.한글의 기원이 여러 학설로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나는 국어학적 지식은 별로 많지 않지만 강양에게 많은 충고를 해주었다.한국어형성과정을 강조하는 계통론은 중요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어국문학이 우리나라 국학의 종가 역할을 한다고 했다.우리 국어국문학자들이 사실 영어영문학, 불어불문학, 독어독문학, 중어중문학 등 외국어문학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학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도남 조윤제 박사와 일석 이희승, 심악 이숭녕, 무애 양주동 박사와 같이 주체적인 학문을 해야한다고 했다.도남 조윤제 박사는 국문학개설 19면에서 우랄 알타이어족에 한국어가 속한다고 하신다. 지금은 알타이어족으로 수정되었지만 1950년대는 그렇게 하였었다.도남은 세계언어를 계통적으로 분류하여 1.인도게르만어족, 2.햄 셈어족, 3.우랄 알타이어족, 4.인도 지나어족, 5.말레이 폴리네시아어족, 6. 반투어족, 7. 드라비다어족, 8. 아메리카어족 등 여덟 語族으로 나누었다.도남은 몽골어, 만주어, 일본어, 한국어 등은 우랄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