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사례를 작성하시는 분의 기본 정보를 작성해주세요.
· 연령 : 27
· 성별 : 여
· 직업 : 발레 강사
· 통증부위 : 목,등
· 통증 원인 : 일자목, 일자허리
· 병명/수술여부 : 무
· 처음 SNPE하게 된 계기 : 소개
· 운동 참여 기간 : 3개월
· 1주 평균 운동횟수(일) : 3-4일
· 운동목표 : 일자목의 변화, 어깨 통증완화 및 건강한 몸
♥ 체험사례 작성 Tip
· 사진 첨부 시, 촬영 날짜와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 신체적&심리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 효과가 나타난 시기를 명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체험사례는 한국바른자세연구원에서 SNPE 효과 검증 관련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체험사례 시작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 체험사례>
93기 홍지예
*내 몸에 대해 무지했던 날들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하면서 저는 제 몸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학생시절부터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제 자세와 걸음걸이가 바르다며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full-up (풀업)을 하고 일자목과 똑바로 선 허리는 발레를 하면서 좋은 자세이긴 했지만, 이것들이 통증이 원인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었죠.
또한 과도한 골반과 뒤꿈치 turn-out (턴아웃) 등 당연히 발레를 할 때 해야하는 스트레칭이라고 생각하고 여태 해온 모든 것들이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무용을 하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항상 춤을 추고 나면 온 몸이 뻐근하고 아파했기 때문에, 춤을 춘 다음날 몸이 멀쩡하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제 몸의 통증들은 무조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것입니다.
*통증의 시작
2년 전 어느날,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저리기도하고 당기기도하고 매우 불편한 통증이었지만 몇 주 정도를 참았습니다.
레슨을 하면서 시범을 보일 때 근육을 잘못 써서 그런 것이고 괜찮아질거라 생각하고 스트레칭만 하며 병원에 가는 것을 계속 미뤘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에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보라고 해서 병원에 가서,
다리 길이 측정을 하는데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에 비해 2~3cm 가량 짧았습니다.
나름 발레 선생님을 하며 바른 자세를 가졌다고 생각했던 몸인데 골반이 틀어져있다니 창피했습니다.
그렇게 2주 더 침을 맞으며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후,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나에게 찾아온 극심한 스트레스가 제 몸을 매우 아프게 했습니다.
말로는 표현 못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힘듦..
바쁘신 아빠를 대신해 언니와 제가 집안일을 맡아 하는데, 언니가 비행을 해서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 자연스레 집안일은 제 몫이었습니다.
부엌에서 고개를 숙이고 요리를 하는데 뒷목과 승모근, 등에서부터 묵직한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는데 불편한 호흡에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보고
으아악!!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렇게 뻐근하고 딱딱한 목 때문에 평상시에도 목 주변을 손으로 만지며 풀기도하고, 레슨 중 스틱으로 승모근을 세게 누르고 친구들에게 주물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근무하던 발레학원에 오시는 경락선생님께 제가 통증을 호소하니 만져보시고는 왠만한 운동하는 남자 (일부러 승모근을 키우는) 승모근보다 더 딱딱하다며 가끔 풀어주시고 마사지볼 2개를 선물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마사지는 그때 뿐,, 통증은 나아지지를 않았습니다.
*SNPE와의 만남
앞서 말했던 근무했던 발레학원에 레슨하러 오신 최언미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제게 SNPE 운동을 제안하셨습니다.
그 당시 수업과 콩쿨 때문에 바빠 다른 스케줄은 엄두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갑자기 대상포진이 찾아오고 급격히 나빠진 건강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교수님과의 연락으로 SNPE 지도자과정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지금은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SNPE 운동은 직접 자신이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고, 직접 해보는 순간 아! 하고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운동입니다.
*나를 놀라게 한 수련동작들
근무했던 발레학원 원장님께서도 SNPE 지도자 과정을 마치셨고, 이 운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보곤 했습니다.
구르기 동작과 1번자세.. 매우 간단한 동작이라고 생각한 것은 큰 오산이었다.
쉬울 것이라고,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첫 수업에서 구르기를 하는데 등에서는 퍽퍽! 무겁고 두꺼운 책을 바닥에 내리치는 듯한 소리가 나고 구르면 다시 올라오는게 힘들었습니다.
올라오려면 어깨와 목에 힘이 들어가서 딱딱하고 묵직한 통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꼿꼿하게 선 일자목과 일자허리가 문제였던 것이죠.
또, SNPE 3번 동작은 난생 처음 느껴보는 아픔이었습니다.
실습 전, 이론 수업 때 교수님께서는 3번동작을 할 때 무릎이 찢어지는 고통이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고통을 제가 느꼈습니다.
골반, 무릎, 뒤꿈치를 항상 turn-out 해왔기 때문에, 이 전에 필라테스를 할 때도 발과 골반의 정렬을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작은 벨트를 묶어 다리를 조여 구부리고 엎드려서 허벅지를 하늘로 들어올린다?
들어올려지기는커녕, 부들부들 떨면서 어깨와 목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동작은 정말 하기 싫어서 사실은 개인 수련할 때 가끔 빼먹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T-move 동작인데요.
웨이브베개에 등을 대고 누워있는 것 조차 아픈데 그 위에서 움직이라니..
93기 동기선생님들과 수련을 할 때 돌아가며 카운트를 세는데 다들 빠르게 얼마나 잘하시는지.. 저 혼자만 따라가지 못해 동작은 하지 못하고 카운트만 세고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L-move 동작.
웨이브베개 또는 스틱을 후상장골극에 대고 다리를 들어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후상장골극에 대는 순간 악!소리부터 나왔습니다.
수련을 할 때마다 통증을 참느라 이를 악물고 안간힘을 써야했습니다.
*SNPE 수련을 통한 몸의 변화
먼저 SNPE 4번 동작을 할 때 저는 등의 딱딱한 정도와 소리가 매우 심했기 때문에, 교수님께서는 욕심 부리지 말고 준비, 기본 구르기만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구르기를 100개 이상 하고나면 등에 통증과 소리는 약해졌지만 경추 7번 (대추뼈)가 까지기도 했습니다.
경추의 변위를 나타내는 자국이였습니다.
구르기를 하면서 처음 구를 때보다 아프지 않았고 소리도 잘 안들리고 몸에 열이 나고 따뜻해졌습니다.
그리고 경직된 등이 구르면서 부드러워지니 시원하고 쭉쭉 길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SNPE 3번 동작을 할 때, 무릎을 구부리고 들어올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무릎을 펴고 동작을 했습니다.
초보자들은 웨이브베개를 전상장골극에 대고 동작을 하면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제가 다가가기 쉬운 방법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사실 짜증스러운 무릎 통증과 올라가지 않는 다리에 대한 답답함은 여전했죠.
그러다 93기 밴드에 동기 선생님께서 3번 동작 수련 사진을 올리셨는데 정말 멋진 자세였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들리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정신 좀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 꾸준히 3번 동작을 했고,
세트를 반복할 때마다 처음과 달리 조금씩 들어지는 다리의 각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자세는 아니지만 통증과 시작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3번,1번 동작을 하고나면 기립근, 대퇴직근, 대둔근에 자극이 되면서 힘이 생기고 곧아진 다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SC-move, L-move동작은 도구 위에 가만히 있는 것 조차 아팠는데 움직임을 반복할 때마다 엉덩이와 허리 주변의 근육이 시원하게 풀리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에는 후상장골극 부분에 시퍼렇게 멍이 생기는 것이 반복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후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 통증을 즐기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수련을 하려고 두 다리를 하늘로 쭉 폈는데, 차이가 확연히 났던 다리길이의 차이가 조금 좁혀져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레하기 전 골반 turn-out 스트레칭을 하면 더 시원하게 쭉쭉 늘어나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Sc 무브와 L 무브 후 후상장골극 부위

Before 사진이 없지만, 예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좁아진 다리 길이
T-move동작 역시 단단하게 뭉친 어깨와 등을 위해 참아가며 수련을 했습니다.
웨이브베개를 상부흉추에 가로로 두고 몸무게를 실어 오랜 시간 자극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참 후에 T-move동작을 실시했습니다.
식은 땀이 나고 통증 때문에 포기한 적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하려고 해보니 어느 순간은 내가 동기선생님들의 카운트에 맞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동작을 할 때마다 등이 으스러지는 느낌.. 얼마나 어깨와 등이 딱딱하게 뭉쳐있는지 실감이 났습니다.
C-move동작은 정말 이 모든 SNPE 동작 중 제게 가장 필요했던 동작입니다.
웨이브베개를 베고 눕는 것은 참을만 했으나, 날을 세워 후두골과 경추 1번 사이를 자극할 땐 정말 머리가 핑~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목 상태가 제일 최악이었기 때문에 C-move는 취침 전 까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은 웨이브베개와 다나손으로 경추 4-5번 사이를 자극하는 동안 잠이 들어버렸다.
아주 깊게!! 스트레스로 불면증도 있던 저는 신세계를 맛보았습니다.
또한 옆을 볼 때 잘 돌아가지 않던 목도 확실히 부드러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활화 된 SNPE
오래 앉아있거나 운전을 할 때 다나손을 가지고 다니며 등과 어깨를 매일 풀어줍니다.
TV를 볼 때도 웨이브베개나 스틱으로 종아리를 풀어주고, 샤워할 때 1번 자세를 반복 한다거나 일상생활에서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서서 일을 하기 때문에 퉁퉁 부었던 다리가 족궁보조구를 착용한 후에 굉장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붓고 아파서 단단해진 종아리가 지금은 많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습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쉽게 망가질 수 있는 제 몸을 바로 잡아주는 마법같은 SNPE 운동을 알게 됨에 감사하고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할 수 있음에 든든한 지원군이라 생각이 듭니다!
SNPE를 권유하시고 항상 에너지를 실어주신 최언미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너무 따뜻하고 좋으신 분들로만 가득한 93기 선생님들과
저희들을 잘 이끌어주신 멘토선생님들과의 즐거운 시간들도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