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아들 22-12, 엄마 감사합니다
민화실에 간 엄마를 대신 해서 하교 하는 정영진 군 마중갔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학교에서 만든 카드를 보여줬다.
"와 이거 영진이가 만든거야? 이 카드 누구 줄꺼야?"
"엄마."
"어버이날 이라서 준비했구나 영진이가. 멋지네"
"엄마는?"
"엄마 민화실 가는날이야 오늘. 체육관 앞에서 만날꺼야. 혹시 엄마한테 카드주면서 영진이 또 주고 싶은거 있어?"
"선물."
"와. 영진이 엄마 선물 사드리고 싶구나. 어떤 선물 살까?"
"양말."
"진짜. 그럼 오늘 엄마 몰래 깜짝 선물 하게 사러갈까?"
"네."
"가자. 엄마 선물사러."
엄마가 민화실에 가는 수요일이라 하교 후 정영진 군과 어버이날 준비하려 했는데 마음이 통했나보다.
다이소에서 양말을 찾던 정영진 군은 스타킹 양말을 3개 골랐다.
쭉 둘러보더니 카네이션을 들어 올렸다.
"영진아, 그 꽃 엄마 드리고 싶어?"
"네."
"엄마가 받으면 진짜 좋겠다. 어버이날 원래 카네이션 드리는 날이야."
언제 줄까 고민했는데 정영진 군은 엄마를 보자마자 달려가 준비 한 선물과 카드를 드렸다. 미리 어버이날을 보내며 정영진 군은 엄마에게 큰 하트를 만들어 인사했다. 애교 넘치는 정영진 군을 보며 엄마가 환하게 웃는다.
2022년 5월 4일, 수요일, 김주희
"엄마"라는 대답이 분명합니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아들로, 이번 어버이날에도 아들로.
관계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아들로서 어버이날 챙기는 정영진 군의 기특한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귀한 마음으로 엄마 챙기는 정영진 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