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 믹스견

[입양센터간사]

완두

믹스견 / 남아 / 2018년생 추정 / 15kg / 중성화완료 / 19.4. 5. 강릉시보호소에서 구조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완두를 구하게 된 인연을 말하려면 먼저 다섯 아이를 구했던 두 달 전의 그 날로 돌아가야 겠네요. 그 날은 슈슈, 샤샤, 보니, 하니, 포리까지 다섯 아이를 안락사 직전에 구했던 날입니다.

매번 유기견 보호소 갈 때 마다 참 마음이 아픈데요, 이렇게 다섯 아이를 구해왔지만 그래도 보호소에는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문 앞에 있던 중대형견이었던 누런 모색의 아이가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강릉시보호소에서 안락사 대기중이었던 완두

약간 사나울 것 같았던 외모와는 달리 이 개는 유달리 사람을 좋아하고 그날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반기며 재롱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다섯 아이를 구한 것만으로도 벅찼기에 사람을 좋아하는 그 아이를 그냥 놓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놔두고 오면 안락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강릉보호소측에 부탁해서 이 아이는 우리가 형편이 되는대로 꼭 데려가려고 하니까 안락사를 집행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강릉시보호소는 바로 안락사를 집행하는 곳은 아니지만 다른 유기견들이 계속 밀려들어오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장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강릉보호소에 두고 온 내내 불안하고 마음이 아프고 그 아이 생각만 났습니다. 그렇게 두 달의 시간이 흘러서 드디어 4월 5일에 그 아이를 데리고 올 수 있었습니다.

완두를 구해오던 날 병원에서.

완두는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작지는 않은 아이입니다. 15kg의 중형견인 완두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 하지만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입양상담도 없이 죽을뻔했습니다.

이제 완두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실 입양가족이 나타나서 완두의 힘들었던 삶을 끝내고, 행복한 삶이 시작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으로 완두의 손을 잡아주세요. 완두는 이 세상 그 어떤 강아지들보다 당신의 사랑스런 반려견이 될 것입니다.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완두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후원금 15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후원금의 내역 : 건강검진비 + 예방접종비 + 중성화수술비 : 약 50만원 중 일부를 분담하는 개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후원금은 15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뚱아저씨]

사랑스런 우리 완두에게.

완두를 처음 봤던 날 강릉시보호소 대문 앞에서 혼자 있던 그 모습이 너무도 마음이 아프더구나. 누가 너를 버렸을까? 이 아이는 누구의 선택을 받아서 입양갈 수 있을까? 너를 보자마자 이런 걱정으로 눈을 뗄 수가 없었지.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고 작지 않은 체격임에도 애교 만점인 우리 완두를 보면서 믹스견에 대한 편견, 중형견에 대한 부담 이런 것 다 떨치고 집에 가서 따뜻한 정성이 담긴 집밥을 먹여줄 수 있는 사람이 얼른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단다.
.
우리 완두 지금의 기다림의 시간은 좋은 가족을 만나는 통과의례가 될거야. 사랑해. 완두. 우리 힘내자 ~

[테티스(부산)]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대표님의 글, 참 좋습니다.

배를 보이고 있는 완두 사진을 보니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네요.
완두에게도 꼭 좋은 입양자 분이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땡그리(송파)]

완두 화이팅!

[냥이사랑(서울)]

완두야 언젠가 좋은가족이 나타날거야 힘내자^^~~~

[그림자]

15kg 쯤의 적당한 크기에 활기차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 독일이었으면 입양 일순위 일 꺼예요. 완두에게 사랑을 줄 가족을 찾아요. 주신 것 이상의 사랑으로 보답할 완두예요!

[happysoojee(강남)]

마당 있는 집에서 완두같은 아이들 뛰어놀게
하고픈 꿈,, 언제쯤 이룰 수 있을까요 ㅠㅠ
완두가 하루빨리 가족을 만나길 기도합니다

[밍밍(부여)]

더 멋진 미소를 짓는 날들이 계속될꺼야~완두 화이팅!

[rosakim]

완두 표정이 너무 밝아서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