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한・중 무용교류전
한・중 무용교류의 새로운 한 축을 구축한 공연
2018년 7월 24일(화) 오후 7시 30분 성암아트홀에서 남댄스씨어터(Nam Dance Theater) 주최・주관의 2018 한・중 무용교류전이 있었다. 상명대, 베이징 수도사범대, 국제무용예술협회가 후원한 행사는 열 편(중국작품 여섯 편과 한국작품 4편)의 작품이 무용교류전 버전에 맞추어 다양한 소재와 적당한 길이와 창작 작품으로 특색 있는 무대를 구성하였다.
견고한 두 축의 안무가는 남진희(상명대 무용전공 교수), 전배배(베이징 수도사범대 무용전공 교수)였다. 거대한 인원을 동원하여 언어가 다른 나라에서 번갈아 교류공연을 갖는다는 것은 자국 문화의 현실과 춤 전통을 보여주고, 어울려 춤추며, 정을 키워가는 젊은이들이 춤 문화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의가 크다.
바둑판 위의 접점을 찾아가듯 독무에서 군무에 이르는 양적 배치, 전통과 현대의 조합, 자연의 변화에서 인간 심리에 이르는 철학적 탐구, 긴장과 이완을 조절한 장르적 구성은 다양한 상징과 열정으로 리듬예술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한국과 중국의 도전적 춤 교류 작업은 리듬감을 탄 살아있는 춤들이 총합적 우주 질서를 지향하며 화평을 강구한다.
1. 청정점수(蜻蜓點水) : 웨이 페이 후안(魏偑璇)의 안무작은 당 나라 시성 두보(杜甫)의 시 <곡강이수, 曲江二首>를 모티브로 한다. 늦봄, ‘천화협접심심견, 점수청정관관비(穿花蛺蝶深深見,點水蜻蜓款款飛, 꽃을 파고드는 호접 깊숙이 보이고 물 위를 스치는 잠자리 사뿐히 날아오르네), 잠자리가 꼬리만 구부려서 물 위에 점을 찍고 유유히 날아가는 움직임을 묘사한다.
서정적인 터치로 ‘수박 겉핥기’, ‘무늬만 양반’을 떠올리는 춤은 겉핥기식 일 처리와 과장된 아름다움의 가벼움이 차단한 비상을 경계한다. 등을 보이고 있다가 자세를 전환시키며, 다섯 (녹4 + 적1) 잠자리가 맑은 물 위를 나르는 모습의 군무는 중국 전통무용의 창작무용화를 보여준다. 피아노를 원용한 동・서양의 만남과 고시(古詩)의 현대적 해석이 인상 깊다.
출연: 웨이 페이 후안(Wei Pei Xuan), 선 시 치(Sun SI Qi), 페이 유 칭(Pei Yu Qing), 후 하오 슌 란(Hu Hao Shun Ran), 루 지아 이(Lu Jia Yi)
2. HUMAN : 성한철・양호식의 공동 안무작은 개인과 사회 사이의 가치관의 차이로 충돌하는 지적 감성을 수반한 인간을 그리고 있다. 부드러운 멜로디를 타고 출발한 남성 이인무는 한 쌍(공명진, 하정현)이 추가되어 두 쌍의 듀엣을 이룬다. 인간심리의 심연을 상징하는 검정 의상의 사내들이 펼치는 연기는 작용과 반작용의 역동적 힘의 균형과 불균형을 심화시킨다.
나의 자존과 공동체의 일원 사이의 갈등은 인간이라면 겪어야할 통과의례 같은 것이다. 벗어나고 싶은 현실에서 만들어지는 움직임은 격렬해지고 폭력성이 대두된다. 조명은 심리변화에 따라 명암의 농도를 가감한다. 인간이기에 모두는 탑 조명 아래 하나로 모아지며, 안무가는 예술 지상주의를 우회하여 소통의 춤으로 ‘인간의 본질은 아름다움’으로 결론짓는다.
3. 정위전해(精衛塡海) : 리 유에(Li Yue) 안무・출연의 독무는 『산해경』(山海經) <북산경>(北山經) 편에 나오는 염제(炎帝)의 딸 여왜가 동해에 빠져 죽은 후 바다에 원한을 품고 그 혼이 정위조(精衛鳥)로 변하여 발구산(發鳩山)의 나뭇가지와 돌을 물어다 매일 동해 바다를 메우고자 했다는 동작을 표현하는 현대무용이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무한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가볍게 들리는 피아노와 파도소리는 서정적 분위기를 창출하지만, 그 속에 숨은 뜻은 섬뜩하다. 사선을 타고 반복되는 유에의 춤은 유연성을 보이며, 지속적인 파도소리와 조화를 이룬다.
고사를 인용한 현대적 움직임은 독창성을 유발하고, 간결한 구성이 현대무용의 정신과 부합된다. 시종을 같이하는 사운드(피아노와 파도소리)가 수미쌍관의 미를 창출한다.
4. 0(Zero) : 이 권 안무 출연의 삼인무는 남성 일인(이 권)과 여성 이인(임가흔, 이박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뭉쳐있던 셋이 하나가 되면서 독무는 세상을 책임지는 자가 자신임을 알린다. 몸짓으로 말을 걸지만 세상은 냉담하고, 허허로움에 웃을 수밖에 없다. 독일병정처럼 맛서 보지만 짜인 매뉴얼은 낯설기만 하고 갈피 없는 시처럼 힘이 빠진다.
익숙한 음악이 떨어지는 거리에 매력을 쏟아 붙으려고 했고, 정적이 일 때는 시적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했다. 하얀 블라우스와 검정 바지가 주는 일상이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짐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사내는 세상을 필터링 하고 ‘삶은 無에서 無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당당히 맞선다. 0(Zero)은 키에르 케고르를 옹호하다가 실존의 서사를 기억해낸 철학적 작품이다.
5. 하나되는 존재 : 안무가 이성민은 사내(하정현)를 통해 풍요와 궁핍, 소유와 비움의 양극에서 발생하는 사회 현상을 묘사한다. 현대자본주의가 파괴시킨 개인성을 풍자한 작품은 조화, 균형, 합리성이라는 미덕의 붕괴를 통렬하게 보여준다. 사내는 자신이 가진 것 전부를 빼앗기는 행위로 자신이 입은 옷들을 하나씩 벗어 던진다. 마지막으로 팬티 하나만 남는다.
사내의 독무가 이어진다. 푸른 조명 아래 추는 춤은 시대의 우울이 담기고, 사내는 노래를 부르고, 구르면서 가능성의 사회를 모색한다. 표현은 강렬하고, 진리에 대한 몸으로의 명상은 간단명료하다. 사회적 관심사를 풀어내는 안무가의 상상은 거칠지만 모방의 때를 벗고 주제에 밀착해가는 자세와 몸으로 몸사회학을 제시하는 행위는 흥미롭다.
6. 흑백색 : 중국 유학생 고사몽・려사의 공동안무 출연의 작품은 흑과 백이라는 색의 상징성을 이용하여 흑백이 상징하는 엄숙과 조화의 느낌으로 인간 내면의 다양성을 표현한다. 이인무로 출발한 작품은 자연에서 찾은 흑백의 조화를 인간 감정에 이입한다. 피아노 선율이 주조된 팝송이 자연을 예찬한다. 의상의 긴 흑백 천이 인생살이의 희비의 교차를 상징한다.
따뜻한 삶의 봄날에서 추운 겨울까지의 과정은 방황이 수반된 것이었다. 장옌신이 가세한 트리오는 삶의 여정이 험난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음악은 점점 거세지고, 피아노가 부드럽게 마무리 한다. 중국풍의 긴 천에 담긴 일반적 관념의 흑백은 서정적 근원의 순응적 자세를 보이면서 마무리 된다. 이 작품은 색의 구별이 아닌 색의 조화가 화평을 가져옴을 강조한다.
7. 태약목계(呆若木雞) : 장 신(Zhang Xin) 안무의 이 작품은 『장자』(莊子)의 <달생>(達生) 편을 동인(動因)으로 삼는다. 대지약우(大智若愚), 대교약졸(大巧若拙), 대용약겁(大勇若怯)의 의미를 생각하면 주제는 ‘나무닭 같은 삶을 살 것’으로 결정된다. 투계에서 늘 이기는 닭을 발견하지 못한 주선왕(周宣王)과 투계 기르기 전문가 기성자(紀省子) 사이의 얘기를 차용한다.
여성 안무가 장신과 남성 셋의 의인화된 등장인물들은 외부의 변화에 놀라지도 움직이지도 않는 닭을 길들이는 과정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닭 이미지의 원색 의상과 동작의 과잉을 통해 급변에 대처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현명한 처세를 무용극화 시켜 해학적으로 표현해낸다. 서양음악 사용과 아동극을 보는 듯한 분위기의 현대무용은 많은 박수를 받은 작품이었다.
출연 : 장 신, 리우 위 동( Liu Yi Dong), 리우 카이 준(Liu Kai Jun), 양 신(Yang Xin)
8. 상실의 새 3 : 현대무용계의 빼어난 춤꾼이자 노련한 안무가인 최효진의 작품 <상실의 새 3>은 ‘상실의 새 1, 2’ 편의 진수를 뽑아 열정과 감동을 기본으로 몰고 온다. 전편들의 여성 3인무에서 남성 1인(강승현)이 추가되고 여성 1인이 빠지면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최은지, 박관정과 함께 현란한 춤을 선사하는 현대무용 트리오의 파스텔화를 이룬다.
이십대 중반의 두 여성과 사내는 내재된 욕망과 사랑 속에 스며 오르는 갈등, 시간이 만들어 낸 삶의 상실감을 표현한다. 색감을 살린 의상과 소품으로 쓰인 사과는 개인의 성격을 드러낸다. 무심하게 흘러간 상실된 시간 속에 달빛 같았던 사랑은 시간의 나이를 타고 흘러갔다. 안무가는 적우의 ‘개여울’을 선택하여 옛 사랑에 대한 상실된 시간을 온 몸으로 풀어낸다.
9. 청춘코드-1 : 남진희 안무의 <청춘코드-1>은 불안한 영혼들의 청춘들을 위로하는 남진희식 청춘위무 의식이다. 시지프스의 신화를 반복하고 있는 동시대 젊은이들의 익숙한 고민들에서 벗어나도록 격려하고 마음의 평정을 유도하는 춤이다. 남진희 춤의 근간은 ‘살풀이 춤’과 ‘승무’의 프랑스식 수사와 독일식 사유가 혼재된 현대적 해석과 느낌을 공유하는 것 같다.
다섯 신으로 구성된 작품은 시인 이 상(李 箱)의 ‘오감도’(烏瞰圖)가 오버랩 된다. 아름다운 시절은 슬픔의 덫에 걸리고, 두려움을 떨쳐내는 용기를 가진 자들만이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 남진희의 청춘 조감은 남녀상렬지사가 아닌 주변의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겨냥한다. 안무가의 청년 지지의 뚜렷한 입장은 반야심경으로 시작되고, 교육자의 도덕적 책무에 기인한다.
1장 : 한 청년이 가부좌를 틀고 현재까지 연결된 고단한 삶을 회상한다. 2장 : 명상하는 청년 주변에 두 명의 여성을 포함한 다섯 무용수들이 하늘 빛 화분을 하나씩 들고 돌면서 삶의 희망을 염원한다. 3장 : 명상이 끝난 뒤 청년은 자신의 심결(心決)을 독백하고, 주변의 무용수들은 명상 청년이 구사하는 자신과 춤에 얽힌 삶의 핵심어들을 춤으로 표현한다.
4장 : 한 청년이 등장하여 현재의 삶의 현실과 미래를 독백(대사)으로 고백한 후, 독경에 맞추어 자신의 현재적 삶과 탈피를 위한 성찰의 춤 의식을 보여준다. 5장 : 청년들은 촛불을 들고, 각자의 성취를 위한 화합의 군무를 표현한다. 의식이 끝난 뒤, 초와 화분이 한곳에 모여진다. 기원의 초는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며 <청춘 코드>는 종료된다. 독특한 창작 춤이다.
출연 : 성한철, 양호식, 공명진, 하정현, 김예일, 김단해, 윤보라
10. 기천불녕(機喘不寧) : 티안 페이 페이(田培培, Tian Pei Pei) 안무의 <기천불녕>(지촨뿌닝)은 현 세태를 풍자하는 현대 무용이다. 어느 나라나 유사하지만 핸드폰 세대는 계견불녕(雞犬不寧)처럼 닭과 개 사이에 서로 마주쳐도 쳐다보지도 않고 인사도 없다. 안무가는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포사자설(捕蛇者說)에서 무관심과 어울리는 제목을 따온다.
중국무용들은 고사성어에서 제목을 따오는 것이 기본 방식인 듯하다. 중국의 기성세대들이 바라보는 젊은이들은 소란스럽고 분란을 일으키는 불안한 세대로 비치는 모양이다. 안무가는 잠 못 이룰 것 같은 현대인들의 팍팍한 삶과 디지털 세대의 특징을 오늘날의 몸짓언어로 환치한다. 드럼에서 바이올린으로 변주되며, 세 명에서 열네 명으로 확장된 춤은 현대성을 담보한다.
혼돈은 새로운 질서를 요구한다. 반복되는 멜로디에 따라 젊은이들은 양복 상의를 벗어던진다. 춤을 추면서 무용수들은 모두 핸드폰을 보고 있다. 낯설지 않은 저 편 너머의 현대적 풍경이다. 안무가가 추구하는 춤은 위화감을 주지 않고, 주제에 부드럽게 안착한다. 그녀는 젊은이들의 성장과 잠재력을 믿고 고착을 고집하지 않는다. 현명하고 노련한 선택이었다.
출연 : 김동효, 리 쉬 레이(Li Shi Lei), 허 시아오 디(He Xiao Di), 루 니아 이(Lu Jia Yi), 장 신(Zhang Xin), 진진한(Jin Jin Han), 리우 이 동(Liu Yi Dong), 유안 이(Yuan Yi), 리우 카이 준(Liu Kai Jun), 순 시 치(Sun Si Qi), 페이 유 칭(Pei Yu Qing), 양 신(Yang Xin), 후 하오 슌 란(Hu Hao Shun Ran), 웨이 페이 후안(Wei Pei Xuan)
남댄스씨어터가 주도한 춤은 춤의 완성본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보고서로서 주제성을 살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과 여름 공연의 어려움을 극복한 공연이었다. 다양한 춤으로 흥미를 자아낸 이번의 한‧중 춤교류전은 내년 베이징에서 열릴 춤 교류전에서 보다 조직화된 공연을 담보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남진희, 전배배의 춤으로 여는 밝은 세상이 두 나라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면 한다.
○ NAM Dance Theater
NAM Dance Theater는 2000년도에 창단되었고 매년 국・내외 공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국외 활동은 중국, 싸이판, 대만, 일본에서의 초청 공연, 워크숍, 학술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으며, 국내 활동은 미래춤페스티벌, 생생페스티벌, 비아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어 공연 및 학술세미나에 참가하고 있다. 한・중 무용교류전을 NAM Dance Theater가 주최하여 한국과 중국에서 매년 교차 형식으로 창작무용 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NAM Dance Theater는 개성 있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무용가 발굴과 세대 간 교류와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자유창작 정신을 고양하고, 우리 무용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남진희(상명대 무용전공 교수)
● 남진희
상명대학교 무용전공 교수
NAM Dance Theater 예술감독
한국미래춤협회 부회장
한국무용학회 부회장
현대무용협회 이사
주요 작품
2013 중국, 북경 북경사범대학교 초청 공연
2014 중국, 북경 수도사범대학교 워크샵 초청 강의
2014 싸이판, 미국독립기념일기념 초청 공연
2017 충북무용제 충북을 빛낸 무용가 초청공연 "빠담빠담" 안무
2018 여의도 VIA Festival "새봄의 거리, 몸으로 예술되다" 안무
2018 한·중 무용교류전 총예술감독
수상 내역
2011.2.13. 한국무용학회 무용예술가상
2013.12.7. 대한무용학회 예술상
2015.8.30. 대한무용학회 안무자상
○전배배 무용단
중국 북경의 수도사범대학교 음악대학 부학장, 무용전공 담당교수, 박사연구생 지도 교수, 국가 예술전공 학위지도 위원회 위원. 2017년도 청박빅데이터(清博大數據) 및 학술중국(學述中國)에서 공동발표한 ‘중국 대학교에서 학술영향력이 가장 높은 200대 교수’에 선정되었고, 중국무용가협회 이사, 중국 초·중등학교 무용교육전공 위원회 부주임, 중국 송경령기금회(宋慶齡基金會) 이사 이다. 예술창작 및 학술연구는 50개 국가와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1994년 및 1995년 싱가포르 국경일대형예술공연(國慶日大型藝述表演) 총감독을 맡았다
전배배(베이징 수도사범대 무용전공 교수)
● 전배배
베이징 수도사범대학교 무용전공 교수
국가 예술전공 학위 지도 위원회 위원
중국 무용가 협회 이사
중국 초 중등학교 무용교육 전공 위원회 부주임
주요작품
1987-1999 중국 중앙방송국 “설 특집 방송(春節晚會)” 무용안무.
1987 싱가포르 “금계백화쌍상 특별 공연(金雞百花雙獎晚會)” 무용총안무.
1994-1995 싱가포르 ”국경일 대형 예술 공연(國慶日大型藝術表演)” 총감독.
1998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문화축제 “궁등락무(宮燈樂舞)” 안무
2004 한국 청주 “중국무운 국제예술축제(中國舞韻國際藝術節)” 총감독.
2011 한국 대전 국제무용가고봉논단공연 “매란죽국(梅蘭竹菊)” 안무.
수상 내역
1994 싱가포르 국방부상
2003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56년 정부 가작상
2013 싱가포르 국제무용콩쿠르 최고예술지도상
장석용(張錫龍, Chang Seok Yong, 韓國藝術評論家協議會 會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