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일은 스코틀랜드의 북부를 둘러 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어인 "하이랜드투어"를 떠난다.
8시 30분에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30인승 정도의 날렵한 버스가 대기해 있었고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고
가이드겸 기사가 한명 있었다. 일행은 현지인 미국인 그리스인 브라질인 홍콩인 싱가폴인 우리해서
28명이었다. 투어비는 대략 일인당 50만원 정도 하고 식사와 호텔비는 각자 계산하는 걸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식사비 호텔비가 이 기간 만만치 않게 비싸 총 투어비는 예상보다 높았다.
첫날은 에딘버러를 출발 던성을 거쳐 그랜코 계곡 그랜피난 벤네이비스 네스호 인버네스까지 가는 여정이다.
던성은 영국의 오래된 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한 방과 식당 연회장등을 볼수 있었고 아웃랜더라는
시리즈물이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맥도날드 가문이 몰살당한 비극의 지역인 그렌코 협곡에 도착을 했다. 어떤 여행자는 자기가 이 세상에서 본
어떤 경치보다 웅장하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던 곳이다. 그만큼 대단하였다. 영화 스카이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의 한 카페에서 태어난 해리포터 시리즈......그랜피난에 도착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언덕으로 올라 가고 있었고 따라 갔더니 더 많은 사람들이 언덕에 모여 한 곳을 바라 보고 있었다.
잠시후 빨간 기차가 멀리서 다리를 지나가고 하얀 연기를 내뿜었다....이 곳이 해리포터시리즈에서 해리포터가
마법의 학교로 떠나는 씬을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 입장에선 반대편 그랜피난 호수쪽이 훨씬 아름다웠다.
점심을 호텔에서 하기스 휘시엔칩스 스테이크로 먹었는데 그래도 먹을만 했다.....
포트어거스트라는 운하마을을 지나 네스 호수에 도착을 했다. 평생 이 곳을 구경할수 있을까 종종 생각했었는데
살다보니 꿈은 이루어 진다....결국 오게 되었다. 하지만 네스호는 정말 정말 평범하기만 했다.
뭐 별로 괴물이 나올것 같지 않았다. 40KM의 긴 호수인 네스호를 따라 올라가 어퀴트성을 외관만 보고
성에 관심이 많은 한 팀만 내려 놓고 아름다운 도시 인버네스로 갔다. 저녁 7시 30분이나 되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비가 오는 인버네스 시내를 산책하고 몇 가지 음식을 시켜서 저녁식사를 했다.
어딜가나 식당은 엄청 붐비고 항상 기다려야 했고 음식값은 상당했는데 음식은 양도 적고 신통치 않았다.
영국 음식의 특징 같았다....예전 런던애서도 느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