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수도 서울 전쟁지도본부 방호 이상 없다”
입력 2024. 01. 25 17:01
수방사, 도심 장갑차 기동훈련
작전환경 이해·대비태세 강화
관계기관 협조 시민 불편 최소화
25일 새벽 서울 도심 일대에서 진행된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 K808 차륜형 장갑차 기동훈련에서 장갑차들이 동작대교를 건너 목표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전시 수도 서울의 주요 시설을 지킬 전력이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기동훈련을 전전개했다.수도방위사령부제1경비단은 서울의 작전환경을 이해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자 25일 새벽 서울 도심 일대에서 K808 차륜형 장갑차 기동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장병 40여 명과 장갑차 12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최초 주둔지에 있던 병력이 위기상황 발생 시 전쟁지도본부 방호를 위해 기동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다. 장갑차는 동작대교를 건너 서울역을 지나는 기동로를 따라 움직였다.
부대는 이번 훈련 목표를 전쟁지도본부 방호 능력을 갖추기 위한 임무 수행 능력 전문화와 복잡한 지형지물·인구 기반시설이 밀집한 수도 서울 작전환경에서의 장갑차 운용 능력 향상으로 설정했다.
부대는 훈련에 앞서 철저한 위험성 평가를 거쳐 훈련 중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 특히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사전에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해 교통통제 지원을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훈련을 마무리한 뒤에는 단차장과 조종수가 한자리에 모여 성과와 보완사항, 노하우 등을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용현준(병장) 조종수는 “실제 영외 기동훈련을 해 보면서 실전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수도 서울과 시민을 위해 ‘행동으로 충성하는 부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부대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훈련 방법 적용과 꾸준한 평가를 통해 장갑차 운용 능력과 관련 전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훈련을 지휘한 김초록(대위) 장갑중대장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부대원의 장갑차 운용 능력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됐다.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부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