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8만 8,411대로 전월 대비 27.0%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7%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신차등록대수 1위는 9,414대가 등록된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다.
2위는 현대 아반떼, 3위는 기아 쏘렌토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2월은 영업일수 감소로 전체 신차등록대수도 감소했지만 그랜저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며 14개월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2월의 상위 10개 차종은 모두 현대·기아차이며, 부분변경을 감행한 기아 K5와 현대의 소형 SUV 코나가 10위권에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다른 브랜드 중에서는 쌍용 티볼리가 13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으며, 쉐보레는 14위 스파크가 2,642대로 가장 많았고 르노삼성은 QM6가 1,945대로 19위를 기록했다.
2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는 현대, 기아, 쌍용, 쉐보레, 르노삼성, 제네시스 순서다. 쉐보레는 군산공장 폐쇄 논란으로 인해 점유율이 줄어들어 쌍용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쉐보레와 르노삼성은 판매 차종이 3개에 불과한 제네시스에게도 위협 받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지엠의 철수논란과 르노삼성의 부진으로 인해 당분간은 현대·기아·제네시스의 차종들이 계속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3월부터는 신형 싼타페가 현대차의 성적에 날개를 달아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 브랜드의 점유율 또한 압도적인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