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작사 유유진, 작곡 박근태)은 1999년 12월 발매된
여성 듀오 「허쉬」(Hush, 김일진, 조수아) 1집 앨범에 수록된
경쾌한 댄스 풍의 곡으로 수려한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하여
'MBC Music Camp' 출연과 'KBS 가요 톱 텐' 상위에 랭크
되어 한동안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에 음악 좀 들었다 하는 사람들은 '동아 기획'이란 회사를
다 알겁니다. 여기 소속 아티스트가 '들국화', '김현철', '장필순',
'빛과 소금', '이소라', '푸른하늘', '봄여름가을겨울' 등 당시 음악성
좀 있다 하는 '아티스트'는 거의 다 '동아 기획' 소속 이였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 '동아 기획'에서 내놓은 실력파 여성 듀오가 바로 「허쉬」였는데,
이 「허쉬」는 동성애 코드로 어필했던 가수였습니다.
「허쉬」는 1집 타이틀 곡(허쉬)보다 2번 트랙에 있던 『애인』이 더
인기를 끌었는데 『애인』 은 최근에 City Pop 열풍이 불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역시 '동아기획'에서 내놓은 아티스트라 그랬는지 음악의 퀄리티는
전체적으로 좋았었는데,「허쉬」는 딱 1집 활동만 하고 해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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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나는 사랑에 또 빠졌어
이번에는 달라 전과 비교하지 마
자존심은 모두 버리고
우~ 네 맘을 뺏을래 baby baby
네가 좋아한단 레몬 향을 뿌리고
몸에 붙는 빨간 옷도 골라 입었어
이런데도 안 넘어 오면
우~ 남자가 아니지 baby
너무 놀라 지는 마
이런 나의 변신을
나와 함께 한다면
매일이 이런 기쁨일텐데
왠지 어리숙한 말투 착한 네 웃음이
내 마음을 끌었어
너 라면은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난 거야
내가 너에게 바라는 건
정말 진실한 마음 뿐야
지금 너 그대로 baby baby
짙은 화장대신 비누 향을 풍기고
오늘 만은 나의 청순함을 보일래
이런대도 안 흔들리면
우~ 남자가 아니지 baby
너무 놀라지는 마
이런 나의 변신을
나와 함께 한다면
매일이 이런 기쁨일텐데
왠지 어리숙한 말투 착한 네 웃음이
내 마음을 끌었어
너 라면은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다는
마음 더해 만 가
이젠 용길 내줄래 기다리고 있잖아
너와 함께 한다면
언제나 나는 행복할 거야
이젠 거릴 걸어가도
모든 여자들이 너를 보는 것 같아
그런 부러운 시선이 나는 즐겁지만
넌 나만 보고 걸어줘
내가 너에게 바라는 건
좀 더 나은 네 모습보다
변하지 않는 사랑을 할
나만의 너니까 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