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구부릴 때
어느 각도 이상 넘어가면
수술한 무릎에서 클릭 소리가 난다.
정형외과 의사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통증이 동반 되지 안았다면
근력운동으로 좋아지고
통증이 있다면 연골 손상도 의심해봐야..
그래서 당분간 주말 산행은 포기하고
야등만 살살 다녀보기로 하여
비교적 짧은 거리인 영신슬랩을 오른다.
토마토님에게 헤드랜턴 여분을 빌려쓰고 입산,
어느새 산에는 진달래..
이러고 가다보니
영신 슬랩 입구이다.
올려다보니 제법 위압적인데..
작년 낯에 보던 모습과는 조금 달라
맘이 심숭생숭..
일반 등산화 신고 온 양박님이
조금은 걱정 스럽다..
올라가다 돌아보니
결국 양박님은 내려갔다 하여
되돌아 내려가려 하였는데...
밤이라 그랬을까?
다른 팀 없이 우리만 있어서 그랬을까?
한 두 발 내려가다 갑자기 겁이나서
내려가길 포기하고 죽기 살기로 오른다.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오직 발바닥만 믿고 올라가는데
쉬지 않고 급하게 올라가가엔
거리가 좀 된다.
중간 중간 발걸음 멈추자고 다짐하지만
겁이나 멈출 수 없어 발걸음은 자동으로...
겨우 상단에 올라 숨을 고르고 주위를 돌아본다.
남쪽으로 암봉을 돌아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북쪽으로 돌아서 능선으로 간다.
능선쪽으로 가다보니
영신 슬랩 b 구간 가는 길이 나온다.
슬랩 올라 오느라 정신이 없어서
등로 찾느라 알바하다가
올라오는 양박님 불빛을 보고는
정규등로로 들어가 하산한다.
이른 시간에 하산하니
상계동 갈빗살 맛집으로 갈 수가 있다.
양박님 릿지화 구매 하는 그 주간에
다시 영실 슬랩 오르자고 다짐하며
간만에 쇠괴기,반주로 저녁을 즐긴다.
양,토,술 참석
오늘도 양박님이 회비 이외의
음료수,기타 비용을 추가로 지불.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야등후기
2024.03.27 불암산 영신 슬랩 A
술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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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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