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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알림 공간 스크랩 설 연휴 판문점, 팽팽한 긴장감만../ 뉴스1
鶴山 추천 0 조회 4 14.01.30 16: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설 연휴 판문점, 팽팽한 긴장감만..

  • 뉴스1

  •  

     

    입력 : 2014.01.30 13:48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한군 경비병들이 남쪽을 향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4.1.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한군 경비병들이 남쪽을 향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4.1.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제의에 대해 묵묵무답인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둔 29일 판문점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북한의 인공기가 바라보이는 우리 측의 판문점 대성동 마을은 북한과 200m 밖에 되지 않은 최전방 지역이다.

    이 곳은 수렵 및 채집이 금지된 곳으로 60여년 동안 사람이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지구상에서 생태계가 잘 보존된 몇 군데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다.

    대성동 마을이 가까울 때 쯤이면 우리나라 태극기와 북한의 인공기 게양대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태극기 게양대은 100m에 이르고 인공기 게양대는 160m나 된다.

    밤 12시가 되면 대성동 마을은 통행금지가 시작돼 인적을 찾아 볼 수 없어 그 어느 때 보다 고용하다. 통행금지는 일출 30분 전에 해제된다.

    이곳 주민들은 대체로 6·25전쟁 이전부터 살고 있거나 그 후손들이다. 교육시설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만 있고, 중학교 부터는 외부로 나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

    대성동 마을을 지나면 남북한 공동경비구역(JSA)인 판문점에 이른다.

    정전협정 이후 세워진 판문점은 애초 남북한 구역에 대한 구분 없이 경비병들이 자유롭게 왕래했지만 1976년 8월 도끼만행 사건 이후 군사분계선이 생겨났다. 군사분계선이 그어진 뒤부터는 왕래가 중단됐다.

    판문점에 표시된 높이 15㎝, 너비 45㎝ 가량의 낮은 콘크리트 블록이 군사분계선이다. 이 곳을 중심으로 판문점 내에서도 남측 지역과 북측 지역으로 나뉜다.

    판문점에 들어서면 경비대원들은 방문자의 신분이 노출될 수 있는 가방의 이름표 등을 모두 제거해 줄 것을 당부한다. 휴대폰은 사진촬영 용도로만 사용하게 하고 가급적 통화도 자제할 것을 주문한다. 판문점은 북한에 의한 도감청이 지속되기 때문에 방문자의 신변노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JSA경비대대 대원들이 K-5권총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14.1.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9일 오후 JSA경비대대 대원들이 K-5권총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14.1.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에서는 북한군을 불과 몇 십 미터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때 북한군을 향해 손을 흔드는 행동 등은 조롱이나 비난으로 오해할 수 있어 이 같은 행동은 금지돼 있다.

    취재진을 안내하던 판문점 경비대원은 “판문점내에서는 북한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절대 그들을 향해 손짓을 하지 말라”며 “특히 북한은 우리 측 방문자들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으니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는 신분증 또는 출입증 등은 보이지 않게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판문점의 경비대원들은 항상 권총에 실탄을 장전한 상태로 근무를 선다. 이 곳은 한시라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언제라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판문점 경비대원들이 부동자세로 근무를 서는 곳에는 파란색 건물 3개동이 있다. 왼쪽 첫 번째부터 T1, T2, T3 등이라고 불린다.

    T1은 중립국감독위원회, T2는 남북 장성급회담, T3는 영관·위관급 장교회담 등이 열리는 장소다.

    판문점을 찾는 남북한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장소는 T2 회담장이다.

    회담장 건물은 군사분계선 사이에 위치해 있지만 이 건물 내에서는 북한쪽으로도 발을 디딜 수 있다. 판문점에서 유일하게 북한땅을 밟아 볼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북한쪽에서도 유일하게 남한 땅을 밟아 볼 수 있는 곳이 역시 T2 회담장이다.

    긴장감이 감도는 회담장을 둘러본 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주인공 이수혁(이병헌 분)이 북한군 오경필(송강호 분)을 만나기 위해 건너던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방문했다. 남북이 포로를 교환할 때 한번 건너면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다고 해서 ‘돌아오지 않는 다리’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우리 정부가 지난 27일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 17~22일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나 북한은 묵묵부답이다. 29일 정부는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오후 4시까지 열어뒀지만 돌아오는 북한은 답을 하지 않았다.

    휴전협정이 체결된지 60년이 지난 판문점은 여전히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하루 빨리 이곳이 남북 화해와 평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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