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찌려고 닉세탁을 했지. 첫글이라 존나 떨려 문제가 있으면 쿠크 안다치게 다정하게 말해줘 여새들아
몇년전에 친구가 사각턱 및 광대 및 쌍커플 성형한다고 외국에서 들어와서 우리집에 머물기로 했어.
이미 외국에서 예약 다 마치고 들어오자마자 최대한 빨리 수술을 했어. 난 혈혈단신으로 온 친구 수술 끝날때까지 (지금은 구)남친이랑 병원 근처에서 놀다가 시간 맞춰서 입원실로 갔지.
갔는데 마취 덜깬 내 친구 개 헛소리 하곸ㅋㅋㅋㅋ 친구 얼굴 보니까 울컥하더라. 아파보이고 ㅠㅠ 아무튼 거기에서 밤까지 같이 있어주기로 했어. 거기 수술실이랑 입원실이랑 같은 층이였던걸로 기억함.
그러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왜 그런데 있잖아. 빌딩에서 계단 있는데 화장실이 외딴곳에 있는 그런곳.
내가 좀 반 신끼가 있대. 그래서 음산하거나 귀신있거나 이러면 좀 감지를 하거든. 근데 그 화장실이 진짜 내가 존나 무섭다고 느낀 몇 안되는 곳이였어. 진짜 개 음산하고 막 허벅지에 털 존나 서는 그런 무서움. 근데 화장실은 두칸짜리였고 엄청 깨끗하고 밝고 전혀 무서울수가 없는데였는데 말이지.
그러고선 나중에 집에 갈때 남친차에서 화장실이 개 음산하고 무섭더라고 이야기 해줬어. 내가 그런 얘기 하는거 흔치 않았거든. 남친이 나 촉좋은거 알아서 막 병원에서 누가 수술받다가 죽은거 아냐? 그러고 장난치듯 이야기하고 넘어갔어.
그리고 몇일뒤 친구는 퇴원 하고 우리집에서 좀 지내다가 뱅기 타고 집에 갔어.
여기까진 별거 아닌거 같지. 끝까지 들어봐 존나 대박이니까. (나가지 말라고)
친구가 외국에 가더니 난리가 난거야. 한쪽 턱이 붓기 시작해서 선풍기 아줌마처럼 된거. 병원가서 물어보니까 염증이라면서 아예 24시간 동안 맞는 항생제 링겔을 끼고 한달을 살았어. 그래도 낫지 않으니까 내친구 한동안 거울도 보기 싫어하고 개우울했지.
그러다가 병원에서 원인을 알게됐는데 턱에 뼈조각이 남아있었던거. 그래서 그거 빼는 수술을 하고 개고생하고 좋아졌어. (한국의 그 성형외과에서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았음. 변호사 사서 외국의사 소견서 엑스레이 이런거 다 보내다가 너무 개고생할꺼같아서 중단.)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보살님 뵈러 갔어. 우리집이랑 십년 넘게 뵙는 보살님이 대전에 계셔. 진짜 용하신 분이야. 이제는 가족처럼 친하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대전보살님한테 가족들이랑 갔는데 가자마자 표정이 너무 안좋으신거야.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아무말 말고 따라오라고 하셔서 그 무슨 촛불키고 그런 방에 데려가셔서 칼 같이 생긴거로 (날이 서있지 않은 칼?) 막 머리 누르시고 어깨 누르시고 나중에 그걸 현관 밖에 던지시더라고. 근데 그게 자꾸 안나간다면서 다시 하시더라. 끈질기다고. 결국 칼날이 바깥을 봤나 아무튼 그렇게 끝이 났어
시발 알고보니까 퇴마? 귀신 쫓는 의식을 하신거임.
그러고선 보살님이 "친구중에 죽은 친구 있어? 자살한.."
나 " 아뇨 전혀요... 어렸을때 물에 빠져 죽은 친구가 있긴한데 자살이 아니였고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는데.."
보살님 "아냐 물에 빠져 죽은게 아니라 목메달고 자살한거 같은데. 나이대도 너랑 비슷하고 키도 크고 이뻐 아주. "
나 "전혀요. 그런 친구 없는데........"
그냥 길거리에서 붙은 귀신이겠거니 결론을 짓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지.
그리고 몇달이 지났어. 친한 친구중에 한명이 자기 수술할꺼라고 이병원 저병원 알아보고 다닌다고 그러더라고. 내친구 어디서 했냐고 묻길래
어디어디서 했다. 하니까.......... . . . . . . . . . . .
그 친구가 그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는데 진짜 지금도 허벅지랑 구렛나루에 털이선다
" 그 병원 작년 11월초인가 수간호사가 수술실에서 목.메.달.고 자살했대. 병원 원장이랑 바람피우다가 원장 와이프한테 들켰는데 와이프가 집안이 빵빵하다나. 아무튼 원장이 수간호사 버리고 그 수간호사가 밤에 수술실에서 목을 메달고 자살한거 아침에 수술하러 딱들어가서 발견했대. 그 일 있고 소문돌아서 병원 망할까 했는데 병원 더 넓히고 잘되더라"
와씨...... 내 친구 수술 11월달에 했거든. 입원실 층에 걔하나 있고 아무도 없었어 존나 무서워.
결국 내가 화장실에서 느꼈던 그 음산함은 목메달고 죽은 원한이 많은 그 간호사가 아니였을까. 대전 보살님이 봤던 그 여자분이 그 간호사였겠지.....
저번에 쩌리에 올라온 글 보니까 성형외과에서 피해봤더라도 자꾸 비방하듯이 글 쓰면 고소당한대. 병원 정보는 진짜 진짜 아쉽게 못줄꺼같아 ㅠㅠㅠㅠ ㅠㅠ ㅠㅠ. 친구 아플때 열받아서 한번 타 카페에 다 썼었거든. 그때 병원 정보 다줘서 존나 고소먹을까봐 무서워. 그 원장 부인이 법조계에 있는걸로 들었어.
그리고 자살 얘기는 카더라일수도 있겠지만 친구가 정보들어오는쪽도 어느정도 확실함. 그래서 나는 아무튼 믿어. 내가 안믿는건 내 더러운 기억력이지. 몇년 전이니까 11월인지 뭔지 다 더러운 기억력에 기대서 쓴글이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 가족은 좀 정기적으로 갔어. 엄마빠 비지니스 때문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근데 뭔일 있으면 먼저 얘기 하신다던가 그랬지. 암튼 나는 항상 쩌리였는데 그날은 보시자마자 날 먼저 데리고 가심. ㄷㄷ
으아으아으아앙 핵소름 ㅠㅠ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01: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01: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01: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01:5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05:3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09: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09: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14:04
와 진짜 ㅠㅠㅠ 그러게 왜 유부남이랑 ....어휴 토닥토닥 좋은 곳으로 가셨길 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1 20:05
에구친구다행이다ㅜㅜ여시잘봤으여 또 다른이야기쪄주러와ㅎㅌ
하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2 01: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2 07:39
ㄷㄷ무서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3 14:26
대전보살님 썰좀풀어줘요ㅠㅠㅠㅠㅠ궁금..
우왕 대전 보살님 썰 더 있엉?? 대박이다.. 핵신기
헐 근데 왜 언니한테 붙었대 귀신년...언니가 촉이 예민해서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