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다녀 왔지요
부모님이 자식들 힘들까봐
조상들 한자리에 모시는 가족공원 완성하는날
날씨는 더없이 포근하고 좋았고
30 그루의 울타리 나무 심었는데
때마침 아침에 비가 살짝 와서 더욱 반가웠지요
얼마전 회갑을 지낸 큰동생에게
부모님은 따뜻한 밥한그릇 못나눔을 내내 아쉬워 하다가
숯불에 돼지갈비 구워
술한잔씩 건배로 축하 메세지와
막내 저 부모님 각각의 축하 봉투를 건네는데
저는 누나로 100만원 넣었네요
아버지께서 한말씀 하십니다
"부모가 먼저 살아온 경험을
자식에게 가르치는데
너희들 오늘날까지 성실하고 열심히 잘 살아주어서 정말 고맙다
돈도 많이 벌어도 나이드니 쓰지도 못하겠드라
그러니 너희는 악착같이 돈벌려 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쓰면서 살아라
막내는 가족들끼리 해외여행 다녀오고
딸은 하고싶은 댄스 마음대로 하며
학원도 이제 작업실로만 하고 일은 그만 해라
유난히 부모에게 효도해주어서 고맙다
며
은행에 가니 시골 은행이라 목돈인출이 어렵다 하여 각자 통장에 입금했으니
"효도 지원금" 으로 생각하여라
내 자식들 다들 고맙다"
라는 말씀과 각자 통장에 0 이7개 붙은
효도자금을 입금해 주셨답니다
감사함이야 무엇으로 표현 하랴만
부모님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또 언제 그렇게 모일지 모를 귀한 자리를
모두 흐믓하게 잘 보내고
저는 방금 귀가해 점심시간까지 휴식하고 출근하려 합니다
산에 들에 개나리 진달래 다 피었더군요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효도 지원금
이젤
추천 1
조회 404
22.04.07 10:30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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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다복하신 부모형제자매들입니다.
요즘 재산 때문에 다툼하며
부모님도 내 치는 자식들이 있고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고
형제자매간에도 치고 받다 못해
재판정으로까지도 가져가는 못된 잉간들 많습디다.
이젤님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하면서....
저희는 무조건 부모님 뜻을 따르기로 했고
부모님도 무엇을 결정하시기 전에 저희와 의논해서 단합합니다
이젤님은
말년 복이 트였습니다..ㅎ
경제력이 받쳐주고
따뜻한 동행이 있는데
무얼 더 바라리오~
댄스로 몸과 마음
다지시고
꽃길만
오래오래 걸어가세요~
그동안
나름 열심히 성실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온 보상이라 생각해요
댄스는 열심히 하고
그림은 휴업이네요
와!
10,000,000.
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된다는데
선생님
나도 줘요
개나리 진달래 피든 말든
일단 마음으로는 나누었고
아부지 에게 여쭈어 볼께요
맑은아침이 나눠주라는데 그래도 되냐고
오냐 하면 쏘겠습니다
대기해 주세요
수고 하셨어요.
친정 일에 늘 솔선수범하신 장한 맏딸.
멋져요.
다복한 모습 보기 흐뭇합니다^^♡
저도 몇달전에 용돈주셨는데
이번에 또 주실줄은 몰랐지요
든든하답니다
이모 저모로
제목이 멋지네요.
효도지원금으로 거액을 받으셨군요.
고마운 부모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저도 빌어드릴게요.
베리꽃님의 진심이 다가오는 마음 감사해요
우리도 오래 건강합시다
부모님이 참말 현명하시고
자애로우십니다
나중에 유산
한꺼번에 줄게 아니고
이렇게 때때로 나눠 주면
자식들도 자주 모일거고
그때마다 혈육의 정이 더 해지겠지요
이젤님
참 좋겠다요
자상히 챙겨 주는 짝도 있으시고...
ㅎㅎ
부동산이야 어쩔수없이 유산으로 정해졌는데
동산은 소 파는대로 그렇게 하실 생각이신거 같아요
여러가지로 응원 감사해요
이젤님 맨날 시골가서 힘드신
어머님 도와주고 왔다 할땐
안됐다 싶었는데
이렇게 보상을 받는걸 보니
부럽기만 하네요~ㅎ
앞으로는 계속 지원해주실거 같애요
동생들도 집안 일가 친척들도
모두 딸에게 다 해주라 하시니
부모님도 느끼신거 같아요
힘들면 학생들 가르치는거 그만 두라 하시는데
일주일에 두세번 이라도 잡고있으려 합니다
댄스 배운게 제일 잘한일 같아요
@이젤 그럼요
운동중에 댄스가 최고예요
다른건 그리 오래 길게 못해요
취미로도 그렇구요~ㅎ
@시 냇물 나이들면서 더욱 느낍니다
와우 효녀 입니다. 액수를 떠나 깊은 마음씨 ~~~~~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지혜롭고 든든한 부모님이
계시니 얼마나 좋을꼬 부럽습니다
이래저래 이젤님은 행복하신분
뵙진 못했지만 늘상 응윈합니다 화이팅~^^
늘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여정이님 감사 합니다
남들에게 뒤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올때 늘 부모님의 기둥이 계셔서 였을겁니다
지금은
꿋꿋이 잘 살아온 제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겼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저렇게 부모님이 살아계시니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자녀들도 잘하시고~
화목해서 보기가 좋네요~^^
동생들이 효자라서 저도 든든해요
언제 이세상 떠나실지 모르지만
부모님이 서로 배우자를 위해 하루라도 더 건강히 사셔야 한다며 의지를 하시니 자식으로서는 감사할 일이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젊은 시절의 서러움이 있었다면
보답받는 느낌이랍니다
으~~또 부럽다 하지만 이번 부러움은 감동입니다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오신 부모님 두분의 정성에 감동입니다 부모님 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네
운선님
다음에 뵈면 꼭 밥살께요
감사해요
자식 노릇도 부모 노릇도
참 하기 쉽지 않지요~~
어르신께서 재력이 되시니 큰사랑 베푸실수 있어
참 좋아 보입니다~~
재력 이라기 보다는
평생 자식 위해 열심히 검소하게 살아온 결과일것입니다
이젤님 볼수록 집안이 화목하니 부러워요
지금 제게 힘이라고는 그거 하나 뿐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부모님 께서 더이상 저희가 당신들로 인해 고생덜했으면 하신다고 그 댓가를 지불하시려 하십니다
내가 설혹 돈을 드려도 살아계심을 감사할텐데
오히려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으니 얼마나
기쁘시겠습니까
요즘 부모가 자식에게 효도한다는 말 맞는 말입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부모유산으로 심한경우
죽이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평화롭게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기로 한
가정이니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자식들이 넉넉하지는 않아도
부모님 대접정도는 할수 있는데
절대로 자식들 병원비라도 내어드리면 더 많이 돌려주십니다
자식이라도 한푼도 의지하지 않고
당당히 베풀며 지금도 그러시니 저희가 효도를 안할수 없지요
모든 가족들이 진심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금처럼 건강히 몇년 이라도
즐겁게 건강을 유지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