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한국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이전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앰네스티는 이런 우려가 담긴 서한을 최근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보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교전으로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은 1300명, 부상자는 7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 세관 통계 데이터베이스(UN Comtrade)에 따르면 한국은 2008년부터 5년간 227억원 어치의 무기와 탄약을 이스라엘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앰네스티는 전했다.
앰네스티 관계자는 “한국산 재래식 무기가 이스라엘로 공급된 데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한다”면서 “국제인권법·국제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이스라엘의 인권 침해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이스라엘로 무기를 이전하는 것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