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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새미래 대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예방
"문, 야권 연대해 윤 폭주 저지해달라 당부"
[양산=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 내외가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소재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5.22.(사진=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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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귀국하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는 30일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최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일화를 전하며 "김 전 지사가 귀국하면 본인과 김 전 지사, 조 대표 세 사람을 대통령께서 자리를 한번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문 전 대통령이) 그렇게 하겠다고 웃으면서 (말)했다"고 밝혔다.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오는 12월 귀국한다.
전 대표는 김 전 지사의 야권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그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렇게 때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시종일관 민주당 분열책이라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해오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김 전 지사) 복권이 확정되니까 (이 전 대표 측이) '(대통령에게) 복권을 요청했다'고 사실상 말을 확 바꿨다"며 "제가 볼 때 확실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 대표에게 야권이 연대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저지해달란 취지의 당부도 했다고 한다.
전 대표는 "여러 당이 있는데 같은 야당으로서 경쟁이 불가피한 점도 있지만 윤 정부의 지나친 폭주에 대해선 연합과 연대를 해서 폭주를 잘 저지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중심 역할을 해달라는 그런 (문 전 대통령의) 당부의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매각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자세하게 물어봤다"며 "만약 김대중 사저를 지키기 위한 모금 운동이 시작된다면 본인이 제일 먼저 참여하겠다는 말씀도 해주셨다"고 전 대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