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 양궁에서 주기윤이 금메달을 땄더군요.
정말 대한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양궁에서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둔지 오래되었습니다. 한국의 1등이 세계의 1등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대회에 가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과의 결승전도 그랬고요. 인도 팀도 그랬고요.
(참고로 인도 국가 양궁 팀 감독은 이왕우 전 한국 국가 대표 감독입니다. 자랑스런 한국인 중에 한 분이시지요.)
아주 조그마한 실수를 하면 되면 탈락입니다.
평소에 끊이없는 연습과 집중력이 있어야 하는 경기이지요.
인도에서 유학을 하시는 학생 분들도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위하여 땀을 흘리는 선수가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개인전처럼 개인적으로 하시는 분도 있고, 단체전처럼 여럿이서 힘을 합하여 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아시안 게임과 다른 점은 종목이 정하여져 있지 않고 각자가 나름대로의 종목(영역)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금메달이 주어지는 시기가 아시안 게임에서는 기간 내이지만 여러분의 게임은 평생 걸릴 수 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죽고 나서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실망하지 마십시요.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시합을 하듯이 여러분도 KOREA를 가슴에 새기고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선수로 뛰고 있는 것입니다. 힘이 들 때는 감독(부모,선배, 교수, Etc)에서 도움을 청하세요. 동료(친구)에게 물어 보세요.
대한민국은 과거 30년간 정말 많은 것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 10-15년 후면 우리는 일본을 넘어설 것입니다.
앞으로의 10년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것은 에너지와 환경의 변화일 것입니다. 석유로 대두되는 에너지 문제는 10년 내에 국가간에 첨예하게 대립을 할 것이고, 자동차 산업은 더 이상 기계 산업이 아니고, 가전 산업으로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기 자동차를 위하여 현재의 발전 용량의 10배 이상이 필요합니다.
(농담처럼 들기겠지만, 지금 가전 1위 삼성전자, 원자력 건설능력 두산중공업,밧데리 분야 LG 화학의 주식을 사두면 노후 대책이 될 듯 싶습니다.)
다가오는 10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인도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해야 합니다.
1. 오픈된 마인드를 갖으세요. 마음을 열어야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일본의 몰락은 폐쇄성에 있습니다.
2. 다양한 경험을 하십시요. 지금 여러분의 생각과 삶이 10년 후에 여러분의 삶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3. 늘 공부하는 자세를 유지하세요. 그러면 겸솜함을 잃지 않게 됩니다.
4. 그리고, 늘 그러하듯이 열심히 하세요.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맺어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인도에서 유학하는 학생이 인도 유학생이 대접을 잘 못받는다고 실망을 하고 호주 유학을 가야 되지 않았나 하는 이야기를 제게 했습니다. 제가 2006년 인도로 올 때에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외국에서 가서 살고 애들 유학시키려면 미국으로 가지 그러냐고 했습니다. 일부 친구는 농담삼아 철이 덜 들었다고 하고요. 제가 미국에 갔으면 금융위기 때에 굶어 죽었을 것입니다.
호주에서 유학을 했으면 유학 생활은 화려하게 했을지 모르지만 조금 더 앞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호주는 금융위기 때에 이민 비자를 내주지 않아 기술 유학간 사람들 다 돌려 보냈습니다.
5년 후, 10년 후를 생각하시고 열심히 사세요.
꼭 좋은 날이 있을 것입니다.
정현경
푸네 출장 준비를 하고 나서...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라고 님의 글은 인도에서 힘들고 지칠때 언제나 용기를 주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용기와 희망은 아무나 줄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어떤이는 좌절을 주기로 하고 굴욕을 주기도 하죠
상황이 나를 변화 시키는게 아니라 내가 상황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