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 형상화 앰블럼 제작… 교통·농수산물 등 활용
새 봄과 함께 문화·관광 도시 강릉이 상큼한 솔향기로 새 단장에 나섰다.
우리말과 영어로 된 ‘솔향강릉(PINE CITY Gangneung)’이란 이름과 소나무를 형상화한 앰블럼으로 강릉시의 새 도시브랜드가 탄생했다.
새로운 브랜드는 강릉의 택시에서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게 된다. 3월부터 ‘솔향강릉’ 이미지를 담은 택시가 거리를 달리게 되고, 교체되는 공공시설물, 농수특산물 브랜드 등에도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휴양도시와 소나무 고장 강릉의 가치를 표현, 한글과 영문 모두 사용해 국제적인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이처럼 소나무를 도시이미지로 채택한 데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강릉의 소나무 숲이 있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2만 8,709㏊의 소나무 숲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강릉 금강송은 재질과 형세가 빼어나 경복궁, 남대문의 건축자재로 발탁되고 있다.
이렇게 추진되기까지 강릉시민의 소나무 사랑도 큰 힘이다. 일찌기 율곡선생이 호송설(護松說)을 제기한 이래 지난 2007년 연곡면 송림리의 소나무 굴취·반출과 시민 모금운동을 막아내기까지 소나무는 강릉시민의 마음과 정신, 생활속에서 자라는 나무가 되었다. 또한 소나무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관련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경포해변의 솔향기공원, 도심의 소나무명품거리가 조성된데 이어 2010년이면 구정면의 솔향수목원이 준공된다. 강릉소나무 명품화 전략 5개년 계획도 수립돼 소나무 관광자원화도 추진.
최명희 강릉시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 비즈니스 정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강릉의 새로운 브랜드 ‘솔향강릉’은 쾌적하고 청정한 강릉의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해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궁 연 기자님(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