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화웨이, 애플, Oppo 점유율 상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김상표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중국 시장 판매 호조로 Huawei, Apple, Oppo의 강세 예상
-지난 12월 18일 화웨이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와 글로벌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한 스마트폰 업체가 되었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 석권을 바탕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해외 시장 출하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Mate7, P7, P8 등 고사양 스마트폰과 구글 레퍼런스폰 Nexus 6P를 통해 신흥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은 9월 25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iPhone 6S/6S+의 출하량이 중화권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3분기 13.6%에서 4분기에 19.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300달러 이상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1, 2위로 가장 높은 Oppo와 Vivo 역시 지방 중소형 도시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 흡수에 성공하면서 3분기에 이어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으로 ASP 및 점유율 하락 예상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7% (8.4M)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성공했던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의 감소로 인해 4분기 점유율이 20% (7.8M)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V10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와 북미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4%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화웨이에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샤오미는 분기 최대 출하량 (1,960만대)이 예상되나, 연간 출하량은 기존 판매 목표였던 8천만대에 미달한 7,210만대로 예상된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2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 제품 출하량 비중이 급증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스마트폰 판매가 중국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면서 온라인 위주의 판매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샤오미 스마트폰의 파괴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은 3강 구도 형성, 삼성과 애플의 지배력 약화, 중국 업체 약진 전망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은 세 번째로 1억대 클럽에 가입한 화웨이가 기존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화웨이는 적극적인 하이엔드 부품 채용과 공격적인 R&D 비용 투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에 이어 단말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내수 시장 성장 한계 속에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Lenovo, Coolpad, TCL 등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 증가 및 OEM 모델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