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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피디피데스 Phidippides 훈련 취지와 계획(안) (공지1호, 참가신청)
일년 전 이천삼년 2월 15일(토)부터 17일(월)까지 실험적으로 실시된 훈련을 통해 검증된 바 있는 피디피데스(일명 울트라 먼천달 훈련)에 이어 제2회 훈련계획을 알립니다. 이전과 달리 변경된 주요 내용을 든다면, 1) 부산 낙동강 둑길(목달 정기훈련장소)에서 출발한다. 2) 3일째 남해도의 해안을 끼고 일주한다. 3) 전체 길이가 240에서 300킬로미터로 늘어났다는 점 등 입니다. 대부분 현지 답사를 하였으나, 실제 거리는 약간의 차이가 날 것입니다. 연이은 공지 2호, 3호에서 '훈련코스 안내'와 '훈련 참가방법과 종류, 식사 및 준비물'에 관한 글을 꼼꼼이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취지>
마라톤은 1896년 근대올림픽 제1회 아테네대회부터 육상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10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더구나 2004년 올해는 다시 역사적 현장인 아테네에서 제24회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또한 철인3종(수영 1.5킬로미터+자전거 40킬로미터+달리기 10킬로미터)경기 역시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달림의 의의와 차원을 달리하는 21세기 최초 경기이기도 하다. 우린 이러한 시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한 부류가 아닐까. 하여,
1. '먼천달'의 형태와 방법을 달리하는 겨울철 실질적인 훈련의 필요성에 부응한다.
2. 역사성을 띠고 있는 달림의 원형을 우리 스스로 찾으며, 그 현대성을 부여한다.
3. 봄철을 비롯하여 전국적인 주요 마라톤, 울트라, 철인 경기와 각종 대회에 대비한다.
4. 이를 통해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체력단련과 강인한 정신을 기르는 데 있다.
<훈련기간>
2004년 2월 6일(금)부터 2월 8일(일)까지, 2박 3일
<훈련방법>
1. 한번에 5-10명씩/25Km(Km 당 6분 달리기)/2시간 30분 단위로 교대 달림을 기준한다.
2. 중간 휴식을 취하는 사람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훈련하는 분들의 안전을 돌본다.
3. 오전(07:00-12:00, 첫날은 08:00-12:00), 오후(13:00-18:00) 각각 5시간 50Km를 달린다.
4. 전체 합계 3일 동안 약 30시간 300Km, 개인 합계 3일 동안 15시간 150Km이다.
5. 개인 사정에 따라 전체 시간과 거리의 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6. 부산으로 귀가는 전원 차편을 이용한다.
(* 훈련하는 분은 그룹을 형성하여 함께 달리기를 하며, 달림길 앞 뒤로 차량을 운행함으로써 훈련 중 안전을 확보한다. 차량 뒤쪽 창에 '마라톤 훈련중'이라는 표시를 한다. 훈련코스의 지도는 예비모임에서 배부하며, 이를 카페에 사전 게시토록 한다.)
<추진일정, 교통편, 역할분담과 예상경비>
1. 차량 수배와 차량 선택, 각자 분담할 내역은 늦어도 1월 30일(금) 오후까지 게시한다.
2. 예비모임은 2월 2일(월)에 갖는다.
3. 최종 제2회 피디피데스훈련계획은 2월 4일(수)에 확정한다.
4. 교통편과 차량은 현재로서는 승합차(12인-20인용)와 개인 승용차 1-2대로 한정한다.
5. 스포츠 마사지를 대동하여 피로를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한다.
6. 예상경비는 참가인원이 확정되고 난 다음 예비모임에서 정한다.
<참가신청>
1월 19일(월)까지 '꼬리글' 난에서만 신청을 받는다.
<기타>
훈련이 예정된 2월 초 주말의 날씨 등에 관한 정보와 저녁 프로그램은 차후 공지한다.
<피디피데스 관련 마라톤 상식>
다음은, 1) http://drj.histopia.com/Lecture/Persian_Wars, 2) Jeff Galloway의 『5km에서 42.195km까지 마라톤』(양현묵 역), 전원문화사, 1999, 3) 백과사전 등에서 참조한 것입니다.
1. 육상 경기는 일정한 거리를 가능한 한 빨리 달려 서로의 신체능력을 겨루는 기록경기로서, 지구력과 근력(筋力), 순발력과 민첩성 등의 운동 체력을 기르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 달리는 것을 스포츠로 발전시켰는지 그 기원을 밝히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직립보행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식주의 해결과 적으로부터의 자기방어를 위한 생존경쟁의 수단에서부터 뛰어다녔을 것이라는 추측만이 있을 뿐이다.
육상경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B.C 776년 제1회 고대올림픽 때부터다. 단거리와 중거리의 달리는 경기가 있었던 이 대회는, A.D 393년 로마 제국의 황제 테오도시우스(Theodosius·347∼395) 1세가 타락된 고대 올림픽을 폐지시킬 때까지 1천여년 동안이나 이어져 왔다. 또한, 육상종목 중 가장 먼 거리를 뛰어야 하는 마라톤(marathon)은, 42.195km를 달려서 순위를 겨루는 도로경주(道路競走) 경기다. 전설에 의하면 B.C 490년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의 북동쪽에 있는 '마라톤 광야(廣野)'에서, 아테네의 장군 밀티아데스(Miltiades·B.C 554∼489)가 페르시아(Persia) 침략군을 물리치고 승리하자, 아테네의 한 병사가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약 40km를 달려와 시민들에게 대승의 기쁨을 알리고 '피로에 지쳐 죽었다'고 하는 고사에서 유래되어, 1896년 근대올림픽 제1회 아테네대회부터 육상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코스도 마라톤에서 아테네의 올림픽 스타디움까지였으며, 종목 이름도 지명을 따서 '마라톤'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2. 역사적으로는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전 776년에 첫 달리기 시합이 있었던 기록이 있다. 또한 기원전 490년에는 유명한 전령이자 달림이 피디피데스 Phidippides가 아테네의 갑작스런 침락에 이웃 스파르타의 도움을 청하고, 이를 다시 보고하기 위해 480킬로미터를 4일에 걸쳐 뛰었던 사실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에서도 이에 못지않는 사실이 있을 수 있으나, 아직 문헌으로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것을 찾는다면, 이 훈련의 이름을 바꾸려고 합니다. (* 참고로 신창섭 님은 '先步伊'라는 이름을 한번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만, 아직 확인할 길이 없어 계속 공부하겠습니다.)
3. 페르시아의 침입에 대한 그리스의 기념비적인 승리로부터 그리스 고전기는 시작된다. 우리는 이 전쟁을 페르시아 전쟁(Persian Wars)이라 부른다. 페리클레스(Pericles)는 그의 추도사에서 선조들의 성공은 '밀려오는 외세를 저지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라고 역설하였다. 페르시아 전쟁은 페르시아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벌어졌던 일련의 전투이다. 여러 도시국가의 그리스 시민들은 그들이 말하는 '야만인(barbarian)'의 침입에 맞서 싸웠던 것이다. 페르시아 전쟁은 페르시아의 영향권 아래 있던 그리스 식민지들이 기원전 499-494년 사이 하나 둘 페르시아의 지배권에 반기를 들면서 시작되었다. 이 식민지들은 아테네에서 에게해를 가로질러 소아시아 해안지역에 분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페르시아 제국에 바치던 조공에 부담을 느낀 몇몇 식민지(고졸기-아테네의 팽창/식민시대에 개척되었던 도시)가 일으킨 반란은 오히려 페르시아의 강경책을 불러올 뿐이었다. 페르시아가 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에레트리아(Eretria)를 점령하고 모든 주민을 노예로 삼아 버리자, 아테네는 그 화가 자신들에게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되는데...
4. 마라톤 전투, The Battle of Marathon (490 BC)
헤로도토스(Herodotus)는 마라톤 전투의 아테네 승리가 양측 모두에게 뜻밖의 결과였다고 하면서 그 이유가 아테네가 구사한 새로운 전술의 결과라고 하였다. 마라톤 전투의 영웅 밀티아데스(Miltiades)는 전통적인 전술, 즉 군사를 플랑크스의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전술 대신에 중앙 부분에 소수의 병력만 배치했던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페르시아 군으로 하여금 아테네의 전력을 과소 평가하여 승리를 낙관하도록 유인하였다. 페르시아 군은 아테네의 유인 작전에 속아서 플랑크스의 중앙을 쉽게 뚫고 진격해 들어왔다. 이 때 양 날개 쪽에 집중 배치되어 있어던 아테네 군사들에 의해 페르시아 군은 포위되고 말았다(한 측은 아테네 군사가, 그리고 다른 측면은 플라타이아 군사가 진격하였다). 헤로도토스는 또 다른 승리의 요인으로 아테네가 처음으로 노예를 해방시켜 그들로 하여금 아테네 편에서 싸울 수 있도록 도모하였다는 점을 들었다. 마라톤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나서 아테네인들은 델피에 보고를 지어 델피의 신탁에 바치는 모든 봉납물을 보관하였다.
마라톤 전투의 승리는 살아있는 전설을 만들어 냈다. 이 전쟁을 목격한 사람들은 아테네 최초의 왕인 테세우스(Theseus)의 유령이 전장에 나타나 그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맹세를 해대곤 했던 것이다. 또 전령 피디피데스(Phidippides)가 스파르타에 원조를 청하러 가던 중 판 신(god Pan)을 만나서 오히려 이 신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기도 한다. 피디피데스는 '다음 날'에 스파르타에 도착했는데 그 거리는 약 240킬로미터였다. '이는 1983년에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경주에서 한 선수가 22시간 만에 완주한 것으로 볼 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후대의 기록에 의하면 마라톤 전투의 승리를 아테네 시민들에게 전하고 죽은 사람도 피디피데스라고 혼동하기도 하는데 헤로도토스 같은 경우는 그 사람을 필리페데스(Philipides)라고 기록하고 있다'(OCD, sv. Phidippides).
(* 하덕식 님은 지난해 제1회 피디피데스 참가 후기에서 이를 참조하여 피디피데스의 달림의 거리에 대한 확인을 달리하였으나, 위 참고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피디피데스 2일간 달린 거리는 240킬로미터이며, 4일간 달린 거리는 480킬로미터인 것이다. 어느 하나 완벽한 검증이 어렵지만 왕복의 거리가 480킬로미터로 보인다.)
5. 변천사를 알아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라톤 코스 42.195km는 필리피데스(다른 곳에서는 페이디피데스?)가 달린 거리라고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은 마라톤 옛 싸움터의 기념무덤에서 아테네 경기장까지 40km코스에서 열렸는데, 뒷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정식으로 계측해보니 39.994km(일설에는 39.909km)였다.
첫 대회 이후 마라톤의 거리는 40km가 표준이 됐지만, 대회 때마다 약간씩 오차가 있었다. 마라톤 코스는 올림픽이 비로소 자리를 잡기 시작한 1908년 영국 런던대회(제4회)에서야 42.195km가 됐고, 이 거리가 이후 마라톤 정규코스로 확정되게 됐다. 그런데 런던대회 코스가 이전보다 조금 더 길어진 데는 이유가 있다. 당초 코스는 윈저궁 앞을 출발, 런던 시내 셰 퍼즈부시 경기장에 골인하는 것이었는데 스포츠를 매우 좋아했던 당시 영국왕 에드워드 7세가 '짐은 발코니에 서 편하게 구경하고 싶으니 출발지점을 윈저궁 내 정원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한 사람의 권력자로 인해 마라톤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마라톤 레이스는 이처럼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스포츠 경기로 실시되었고 그 후 지금까지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 육상경기의 꽃으로 지칭되는 마라톤은 그 동안 배출해낸 무수한 마라토너들과 숱한 에피소드로 인해 육상에서도 독특한 장르를 이루고 말았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라톤을 금기로 여기고 있는 국가가 있다. 그 국가가 바로 이란이다. 이란은 마라톤의 근원이 되는 마라톤 전쟁에서 패배했던 페르시아의 후예이기 때문에 당연히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974년 테헤란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을 때도 마라톤 종목은 거두절미하고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었다.
(* 내 생각으로는 이란이 마라톤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역사에서 배울 게 없다는 말인가? 이를 허용하면, 달라질텐데 ...)
첫댓글 올 한해를 출발(준비)하는 절호의 훈련기회, 3일간 몽땅, 피디피데스를 위해 고성마라톤도 포기.....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참가하도록하겠습니다.
저도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만이라도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평일은 직업특성상 현재로선 불투명하니...
수고 많으십니다. 3일간 모두 참가하겠슴니다. 얼마나 달릴수 있을지는 그때의 몸상태에 따르겠슴니다. 올해에도 성공적인 피디피데스 훈련이 될것을 믿어 마지않슴니다. 효원! 효원! 힘!
또 야심찬 이벤트를 준비하고 계시네요 교수님 바쁘실텐데 멋진 이벤트를 게획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토. 일요일 참가하겠습니다
지도 가야만 합니다. 몽땅참석 부탁드림미데이~
새해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토,일요일 양일간 참석하겠습니다만 그동안 뛰지않아서 뛸 수있을런지 걱정됩니다.
토,일 양일간 참석 신청합니다.
다들 토,일이 많네요. 그래서 저는 금요일날 참석 하겠습니다.
금요일부터 전일정 참가 신청합니다.
이상금교수님의 헌신적인 효마클 사랑과 봉사에 감사드립니다...전국 어느 마클에서도 볼 수 없는 효마클만의 독보적이고 환상적인 작품... Phidippides 훈련에 금요일부터 전일정 참가를 신청합니다.. 단, 잘 뛰지 못한다고 너무 구박하지 않아 주신다면...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참가신청합니다.011-566-8445
먹거리 준비부터 식사까지 자봉으로 참가하렵니다. 가끔씩 뛰기도 하고...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로
민경식,신영민 토요일~일요일 참가합니다.
일이 있어 이번에도 참석이 못 할 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