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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빌 1:1-8 / 첫날부터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한 빌립보교회
(♡ 0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0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 0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0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0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0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0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0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 오늘 말씀
사도 바울의 옥중서신은 4개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입니다.
이중에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공적이고 교리적인 성격이 있고, 빌립보서와 빌레몬서는 개인적이고 윤리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는데, 빌립보서는 기독교의 진수를 보여주는 좋은 서신입니다.
사도 바울은 1차 전도여행을 바나바와 마가 요한과 함께 터어키의 아래 지중해에 있는 바나바의 고향 구브로 섬과 중앙 아래쪽 비시디아 안디옥, 루스드라, 이고니온 더베 등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2차 전도여행은 실라와 함께 출발하여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합류시켰고, 터어키의 서쪽 드로아 항구에서 의사 누가를 동참시켜 함께 그리스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 위쪽 지방인 마게도냐(마케도니아) 지역에서 네압볼리, 빌립보, 아볼로니아, 데살로니가 베뢰아를 지나고, 아래쪽 지방인 아가야 지역에서 아덴과 고린도, 겐그레아를 다니며 돌아오게 됩니다.
* 빌립보의 역사적 배경
그리스의 위쪽 지방인 마게도냐(마케도니아) 지역에 있던 빌립보는 에게해에서 내륙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이고, 원래 이름은 ‘작은 우물’이라는 “크네니데스(Krenides)였고, 근처에 ‘판게우스’(팡가에우스) 산의 금광이 유명합니다.
B.C.356년 마게도냐 왕 필립2세(B.C.359-336)가 많은 사람을 이주시키고 도시를 확장, 증축하고 자기 이름을 따서 ‘빌립보’(Philippi)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금광에서 연 34톤(1000달란트)의 금도 얻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고, 옥타비아누스가 로마의 실권자가 되면서 그의 퇴역한 군인들을 빌립보로 이주시킴으로 빌립보의 위치가 상승하여 빌립보 시민들에게는 로마시민권이 주어졌고, 로마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빌립보는 로마의 군사적 전초기지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 중 하나였고, 군사적 상업적으로 마게도냐 지방의 제일가는 도시(수도)였습니다(행 16:12).
빌립보의 공식 언어는 로마인들이 반(50%)을 차지하기에 라틴어였지만 그리스지역에 있다 보니 당연히 생활과 언어, 관습은 헬라적(그리스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살았고, 여러 철학 종교 미신 등이 유행하였고, 유대인들은 얼마 없어 회당도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10명만 모여도 회당을 만들었기에 이 도시에 유대인 남자 10명이 없어 회당도 없는 상황이기에 전도를 시작하기에 어렵지 않은가 생각되었습니다.
* 사도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중 빌립보와 연관된 사건들
1) 2차 전도여행 중 빌립보와 연관된 중요한 첫 번째 사건은 사도 바울이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하였는데, 성령께서 유럽 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행 16장)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 이렇게 하나님은 꿈이나 환상, 사건과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것의 방향을 바꾸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에 믿음의 안테나를 올리고 귀를 기울여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성령의 역사를 통해 터어키의 서쪽 항구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로 넘어가 네압볼리를 거쳐 빌립보에 이르게 되었는데, 여기서 전도의 열매들이 맺혀지면서 유럽 최초의 교회로 빌립보 교회가 생겨지게 되었습니다.
(예) 신 1:7, 하나님은 모세에게 호렙산에서 방향을 돌려 가나안쪽으로 행진하라고 좋게 말씀하셨고,
이스라엘이 정탐꾼 문제 때문에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방향을 돌려 광야로 가라고 나쁘게 말씀하시기도 하였습니다(1:40, 신 2:1).
이렇게 때때로 적절한 역사로 우리 삶을 인도하시고 방향을 바꾸게 하시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12가지 원칙 - 조이 도우슨 (예수전도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인데.. 논란의 대상이 된 분이지만 이 분이 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중에서)
①. 먼저 모든 것을 다스리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고백하라. 그리고 사탄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대적하며 기도한 뒤,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질문하고 잠잠히 기다리라.
② 하나님이 그분의 방법으로 말씀하시도록, 순종하는 마음으로 귀 기울이라.
③ 떠오르는 죄나 허물이 있다면 즉시 회개하라. 오직 깨끗하고 정결한 심령만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고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다.
④ 방향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질 때는 '도끼머리 원칙'(왕하 6:1-7)을 사용하라. (내용 - 나무하다 도끼가 빠지니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가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지점으로 돌아가서, 당신을 점검하고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
⑤ 하나님은 당신의 문제를 당신에게 직접 말씀하신다. 자기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다른 사람을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안 된다.
⑥ 가능하면 하나님이 허락하시거나 그 일이 이뤄질 때까지, 하나님의 인도함 받은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는 게 좋다.
⑦ 각자 별을 따라가다 아기 예수를 만나 경배했던 동방박사들처럼, 하나님은 당신 주변의 신뢰할 수 있고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을 통해 당신에게 말씀하신 것을 확인시켜 주신다.
⑧ 사탄의 속임수를 분별하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된다 해도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과 원칙에 맞는지 반드시 점검해 보라.
⑨ 때로 하나님이 인간의 상식과 정반대되는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경우도 있음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사람들의 반대를 통해 말씀하실 때도 있고, 현재의 직분과 권한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실 때도 있다.
⑩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수록 당신을 향한 부르심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이다. 열두 제자들도 그렇게 각자의 독특한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
⑪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받을수록 쉬워질 것이다. 마치 전화를 받자마자 친한 친구의 목소리를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⑫ 그 무엇보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원하는 동기를 가지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 이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2) 사도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중 빌립보와 연관된 두 번째 사건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사도 바울이 빌립보에 도착하여 수일을 있다가 안식일에 기도처가 있는가 알아보려고 문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그때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의 마음을 하나님이 열어주심으로 빌립보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자들만 있으니까 하나님의 역사가 덜 일어난다거나, 그 중요성이 떨어진다거나, ‘남자들이 좀 모여 회당이 운영되는 곳으로 가서 전도합시다’라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놀라운 일로 연결이 되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본토 지역을 공격해 들어갈 때 여리고 전투가 첫 번째 전투였는데, 이 사건이 잘 일어나게 도운 사람이 기생 라합입니다.
생각지 않았던 사람 기생 라합을 통해 두 명의 정탐꾼이 도움을 받았고, 여리고에 대한 정보를 얻어 승리를 하였습니다.
기생이라는 위치가 사회적 종교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참 불편한 사람인데,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통하여서도 승리, 구원, 약속의 성취를 이루도록 인도하셨습니다.
→ 하나님의 섭리, 구원의 역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쓰임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편견을 버리고 사람을 봐야 합니다.
3) 사도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중 빌립보와 연관된 세 번째 사건
사도 바울이 전도에 방해를 하는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치고, 이 문제 때문에 주인들에게 잡혀 고소를 당해 매를 맞고 빌립보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행 16장).
힘든 상황인데도 밤중에 사도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역사로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지는 역사가 일어났고, 이 사건으로 간수와 그 가정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받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 이렇게 귀신들렸다 자유함을 얻은 여종, 간수와 그 가족들이 믿게 되면서 빌립보 교회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평안함 속에서도 복음이 증거되게 하셨고, 고난을 통하여서도 복음이 증거되게 하셨습니다.
→ 그렇기에 고난이 일어난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사도 바울과 실라처럼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면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우리도 믿어야 합니다.
* 오늘 말씀을 보면 1,2절에서 인사하며 시작하고 있습니다.
1)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로 묘사한 부분입니다.
종은 헬라어로 ‘둘로스’로 절대적인 복종으로 주인을 섬기는 노예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서신에서는 사도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이곳에서는 종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좋은 호칭을 좋아하지 종이라는 표현을 원하지 않습니다. 부담스럽습니다.
종은 주인이 원하시는 것을 전달하거나, 명령 받은 것을 그대로 순종하여 실행하려 합니다. 섬김을 받기 보다는 섬기려는 자세, 헌신의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키웠고, 믿음의 동역자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행 16:2)였는데 사도 바울을 도우며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과 디모데가 주의 종으로 교회를 섬기고 세우기 위해 헌신하였던 그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초심입니다.
→ 우리는 사도 바울의 표현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섬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대접받는 것에 익숙하고, 명예와 권력을 쫓고,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잃고 방황하기 쉽습니다.
2) 1,2절에서 중요한 두 번째는 빌립보 교회가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라는 표현을 보면 교회의 규모가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독들은 장로라는 말과 같이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들”이라고 복수 단어를 썼고, 집사도 “들”이라고 복수 단어를 쓴 것을 보면 빌립보 교회가 작은 규모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귀신들린 여종을 고쳐줌으로써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다가 그 다음날 도시를 떠나야했습니다. 따라서 빌립보에 오래 머물러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후에 3차 전도여행이 끝나면서 다시 들르기도 하였고(행 20장), 에바브로디도를 보내 빌립보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 것으로 보이고(빌 2:25, 빌 4:18), 디모데가 사도바울과의 중간역할을 하며 빌립보 교회를 도운 것도 있습니다(빌 2:19).
하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한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가 착실하게 교회를 이끌면서 교회가 성장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기에 “0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0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즉 재림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착한 일’은 구원을 위한 사역을 말하는데, 빌립보 교회는 루디아를 통해 처음부터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로 귀하게 쓰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 말씀에도 표현했습니다.
“0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0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법정에 서서도 복음을 전하려 애썼던 모든 일들을 알고 기억하며 후원했던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 여하튼 빌립보교회는 자주장사 루디아를 통해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받기를 소원하십시다.
⇒ 첫날부터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한 빌립보교회를 배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