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참사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53분에 일어난 참사로 대구광역시 중구 성내동 중앙로역
구내에서 50대 남자가 플라스틱 통에 있는 휘발유에 불을 붙인뒤, 바닥에 던져 12량의
지하철 객차를 뼈대만 남긴채 모두 태워버린 대형참사이다.
사망자 : 192명
부상자 : 148명
총사상자 : 340명
당시 생존자
"그 칸에는 내가 제일 먼저 나왔거든요
문을 열은 게 나 혼자 뿐이 안 열었으니깐"
"문 열리고 바로 탈출했죠. 탈출은 두 번째 문 열리고난 뒤에 바로 탈출을 했어요"
"기다리던 사람들이 결국 죽었지 기다리는 사람은..."
당시 대구 지하철 화재 당시 객차안에서 생존자가 찍은 유일한 현장 사진입니다.
객차로 연기가 스며들고 있지만 사진속의 승객들은 그다지 당화한 기색이 없습니다.
이순간,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었던 것 일까요?
사진 속 승객들은 매캐한 연기가 스며 들자 손으로 입을 막은체 묵묵히 앉아 있습니다.
당시 생존자
"심하지는 않은 걸로 제가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가만히 있었고"
"저도 그때는 충분히 그러고 있었으니깐 일어서려다가 다시 앉았어요"
객차안에 흘러나온 방송
"열차 곧 출발하오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당시생존자
"기관사가 이제 방송으로 곧 출발할 테니까"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그대로 기다리고 있었지요"
하지만 열차는 전력이 중단돼 출발하지 못하고
10분동안 꼼짝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당시 종합사령팀 교신 내용
"아,빨리 이제 차 그렇게 놓고 차 판 내려놓고 다른데로 도망가 올라가라고"
그 사이 종합사령팀의 지시를 받은 기관사는 불이 난 열차를 버리고 혼자서 탈출을 하게 됩니다.
당시 생존자
"열차에서 기다린 시간이 최소한 10분은 기다린 것 같고"
"사람들은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가만히 있었고"
결국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은 결정적인 탈출 타이밍 10분을 놓쳐버리고 맙니다.
객차안은 이상한 침묵에 휩싸인채 그렇게 죽음으로 가는 10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이후로..........
잘 잤어요. 여긴 날씨 맑음. 오늘 하루 보고 싶어도 쬐금만 참아요.」
(사고 발생 7분전, 예비 신부 송혜정씨가 예비신랑 이호용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좀 있으면 중앙로역을 지난다. 곧 갈께. 조금만 기다려.”
(AM 09:50 분, 서동민씨가 선배 송두수씨에게 한 통화기록중)
“지금 지하철인데 거의 사무실에 도착했어.
저녁 밥 맛있게 준비해 놓을테니깐 오늘 빨리 퇴근해요!”
(사고 발생 4분전 김인옥씨가 남편 이홍원씨에게 한 통화기록중)
“여보, 여보!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숨을 못 쉬겠어요. 살려줘요...
여보 사랑해요, 애들 보고 싶어!”
(사고 발생 8분후 통화기록중)
“지현아 나 죽어가고 있어. 나를 위해 기도해줘”
(기독교 모임 강사 허헌씨가 강사 강지현씨에게)
“엄마가 여기 와도 못 들어와!”
(AM 09:54 분, 대학생 딸이 어머니 김귀순씨에게 한 통화기록중)
“아.. 안돼... 안돼!”
(AM 09:58분, 이현진양이 어머니에게, 이현진양은 이 해에 서울대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불효 자식을 용서해 주세요.”
(한 승객이 어머니에게)
“불이 났어. 나 먼저 하늘나라 간다”
(김창제씨가 부인에게)
“숨이 막혀 더이상 통화못하겠어. 엄마 사랑해...”
(대학생 이선영양이 어머니에게)
「오빠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민심은씨가 남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아빠 뜨거워 죽겠어요”
(한 여고생이 아버지에게)
대구지하철참사사건 이후 5주기때
눈물이 멈추질 않는 유가족
그리고...
당시 처참하고 끔찍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하철 내부의 모습들.....
.
첫댓글 내가 이 열차 전에껄 탔었지... 그리고 중앙로역에 내려서 영화를보러갔지...
댓글좀..... ㅠㅠ
댓글
벌써 8년이나 되었네..
진짜 불지른 그 ㅅㄲ는 .. 하늘에서도 편하지 못할거임....
사고나고 한번갔었는데 .. 벽에 사람 손바닥자국... ㅠ
아 눈물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