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봉과 진산성지순례길
일시 / 2023년 11월 11일
코스 / 주차장 - 형제바위 - 형제봉 - 떡갈봉 - 채석장
- 마근대미재 - 장안진산성지순례길유래비 - 숲속어드벤처
- 출렁다리 - 전망대 - 무명봉 - 1주차장(14Km)
금년들어 첫 영하의 날씨라고 얼어서 고드름이 되어
장태산 메타세콰이어가 되지 않으려고 두툼하게 입고
제1주차장에 내려서니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이니
어서 이거북한 분위기를 벗어나고파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서니
그많이 북적이던 인파들은 메타세콰이어 골짜기로 사그라지고
몇몇이 이 경쾌한 대자연속으로 들어서니
공기가 보이는것 같은 착각과 바위들의 숨소리가 들리는듯 귀는 쫑끗
두꺼비바위가 공알을 품은듯 가슴은 뻥 뚫린 사이로 파란 저수지가
마음을 활짝 열어 제끼고 조금더 올라서니 형제바위사이로 출렁다리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여름인지 가을인지 분간을 못하게
잎들이 정확한 색을 나타내지를 않으니 날씨는 겨울인데 잎은 늦여름?
형제봉에 올라서니 붓끝 처럼 뾰족한 팔마정이 자꾸만 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한참을 망설이다가 떡갈봉쪽으로 방향을 뜬다.
외곽 등산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 그런가 한가하기도 하지만
참나무들이 잔득 쏟아 놓은 낙엽들로 등로는 희미하지만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의 비명 서그럭 서그럭 내밑에는
작은 생명들이 겨울잠들을 자고 있으니 조용히 지나가라고
짧지만 가파른 오르고 내리막을 수십차례 반복을 하다보니
정상표지판은 떨어져 나무에 기댄체 서있는 떡갈봉에 올라서니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이 바라 보이고 레미콘회사의 채석장은
산을 갉아먹어 바위만 덩그러니 산에 상처를 남겨 놓고
내리막길의 낙엽은 발길을 묶어 넘겨 트리려고 호시탐탐
마근대미재의 아름다운 등산로의 활엽수들은 이제 봄인양
때도 잊은채 녹색으로 단장을 하고 누구를 마중나왔나
이렇게 호젙한 낭만의 등산로를 벗어나 숲속어드벤처로 들어서니
으이구 인산인해 어쩜 좋노 빨리 이분위기를 탈출해야 하는데
탈출로가 마땅치 않아 출렁다리를 거쳐 전망대에도 발디밀 틈도 없어
무명봉으로 올라서서 장군봉으로 내려서려 했으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님들로 인하여 1주차장으로 무사히 귀환
안평산이 부른다 어서오라고
장안저수지
진악산이 코앞인데
채석장 발파 작업때는 통행금지 구간
아니 벌써 목련이 봉우리를 부풀리며 호시탐탐 세상 구경하려고 준비중
첫댓글 낙엽이 쌓여있어 급경사의 내리막길은 위험..다행히 주저앉아도 아프진 않지만 발목 삐끗하면 안돼서 조심조심..오늘도 무사히. 수고하셨습니다
나즈막한 산
영하의 기온
그래도 그곳은 열기가 넘쳤습니다.
아마도 오늘 한쌤한테 제일 많이 사진 찍힌 날인것 같습니다ㅎ
매우 쌀쌀한 날 같이해서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한 쌤 덕분에 재미나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한선생님 멋진 산행기 즐감합니다. 날씨가 추워졌네요.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태산 외곽 능선만 크게 돌아도 제법 트레킹 맛
느낄 정도로 괜찮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제 가족 사진 포함 멋진 사진들 감상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위에서 바라보는 가을풍경이 멋집니다~
이번 산행은 선생님께는 너무 짧아 아쉬운 코스 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