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그 여름 금성 선풍기의 추억<詩庭박 태훈> 1972년 여름 무척 더웠습니다. 돌도 안지난 딸아이가 땀을 흘리며 누워 잠자는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때 월남에서 근무 하는 친구가 금성 선풍기 14인치 짜리 쿠폰을 한장 보내오면서 귀국후 찾아 가겠다는 부탁 금성사 제품 판매점에서 귀한 선풍기를 찾아 와서 보관 그해 여름 칠월의 날씨 무척 더웠습니다 직장에서 퇴근 ,아내가 땀흘리며 보채는 어린딸이 안타까워 선풍기를 뜯어 돌려 봤답니다 퇴근후 아내를 무척 나무랐지요 친구가 부탁 한것인데 아내 나이 스물둘 겁이 난탓에 몸을 바르르 떨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딸아이가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시원했던지 단잠을 자더군요 그 잠자던 모습이 머릿속에 한장의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1972년 그 무더운 여름 금성제 14인치 선풍기 그 1972년에 요즘 말로 상위 40% <중산층.> 가정엔 선풍기가 있었고 상위 30% 가정엔 선풍기, TV가 있었지요 물론 상위 15% 가정엔 선풍기, TV, 냉장고가 있었답니다 그해 8월에 친구가 귀국을해서 선풍기를 찾아 갔지요 선풍기 뜯은 자국이 있어 아내가 친구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너무 더워서라고요 지금 그 친구 그때 그 선풍기를 찾아간것 무척 아쉽게 생각 한답니다 그때 생각이 짧아 선풍기를 찾아 갔다고 1973년 5월 14인치 금성 선풍기 구입 1975년 12월 14인치 삼성 TV 구입 1998년 4월 벽걸이 엘지 에어컨 구입 1998년 드디어 상위 15% 진입 했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하하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상위 80% 사람들이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었더군요 <詩庭 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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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중산층이였군요..
저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