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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카 푸어(Car Poor)
카 푸어(Car Poor)는 자동차를 뜻하는 car와 빈곤층을 뜻하는 poor를 합친 단어이다.
자동차의 구매 비용 및 유지 비용 부담으로 나머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가격 및 유지비가 높은 슈퍼카나 스포츠카를 탄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재산이 차값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정도 수준의 카푸어는 그나마 다행이다.
다른 의미의 카푸어는, 집 없이 차에서만 생활하는 빈곤층을 의미하고, 경차와 같은 저렴한 차를 타고 재산이 있기는 하지만 목적 달성을 위하여 생활비를 아낄려고 가난하게 생활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이 어려운 하우스 푸어,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힘겨워하는 렌트푸어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카 푸어는 대체로 세대가 다르다. 하우스푸어는 은퇴 후 고정 수입이 불안정한 노년층이나 무리하여 대출을 받고 집을 구매한 청년층 후반기부터 중년층이 중심이며, 렌트푸어는 세대와는 상관이 없이 아예 저소득층 대부분이 해당된다. 그에 비해 카 푸어는 소득이나 자산은 저소득층보다는 많지만, 자동차를 자신의 소득이나 자산에 비해 무리해서 구매할 수밖에 없는 20~30대 젊은 층의 비중이 다소 높다.
카 푸어는 자동차의 구매 비용(그에 따른 대출이자 포함) 및 유지 비용이 자신의 수입이나 자산에 비해 부담이 커 다른 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 전체를 해당하는 개념이다. 사람의 수입이나 자산 규모는 다른 만큼 카 푸어가 되는 기준도 상대적이긴 하나, 대부분의 경우 고가의 수입차를 구매하는 젊은층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수입이 전무하지만 젊은 재벌 3세가 페라리를 굴리는 등 자신의 수입은 없을지라도 집안에서 부모가 그 차의 가격과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라면 카 푸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비용은 주로 다음과 같다.
자동차 구매 비용
금융 비용: 할부, 리스로 구매할 경우 이자가 든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인데, 애초에 이 정도가 가능한 수준의 자금력이 있다면 카 푸어 소리를 들을 일도 없을 것이다. 대개 은행의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데, 사회초년생이나 경제 활동 기간이 짧은 사람, 그리고 소득이 높지 않은 사람이라면 신용등급과는 별개로 시중은행에서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그러고도 기어이 사려고 하면 캐피탈이나 상호저축은행으로 가야하는데, 이런 2금융권의 자동차금융상품은 거의 합법적인 사채 수준으로 이율이 높기에 카 푸어로 전락하기 딱 좋은 조건이 마련된다. 게다가 자동차보험 가입비와 취등록세(경차의 경우 면제) 역시 무시 못할 요소이다.
유지 비용: 자동차 세금, 보험료, 주차요금, 기름값, 소모품, 정비 등등. 차를 주말에만 가지고 다닌다고 해도 30만원 정도의 돈은 기본으로 들며, 그 돈은 차급이나 주행거리에 따라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세단인 2,000cc 또는 1,600cc 터보의 현대 쏘나타를 사서 1년동안 15,000 km 정도를 탄다면 자동차세가 2,000cc의 경우 약 52만원, 보험료가 만 30세 기준 약 100만원(최초 가입 기준. 나이와 운전경력에 따라 변동), 기름값 약 150만원, 주차/정비/세차/범칙금 등으로 약 50만원 하여 도합 연간 350만 원 정도 든다. 거기에 허구한 날 도로가 비어있을 때마다 120 넘게 찍을 정도로 밟는 성격이라면 미처 확인하지 못한 카메라에 걸려 과속 과태료가 붙어서 더 드는 경우도 있다.
정비: 국내에서 정비비용이 제일 저렴한 현대기아차라고 하더라도 1년에 한번씩 엔진오일이나 에어컨 필터 등의 소모품을 교체하는데 쏘나타 기준 기본 10만원이 소요되며, 수입차의 정비 비용(부품 가격, 정비 공임)은 웬만한 국산 차량의 2.5~4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 정도이다. 물론 수입차에는 수리 보증 기간도 있고 수리 보증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입 후 3~5년 정도(보증기간)까지는 거의 정비 비용이 들지 않지만 그 후부터는 큰 무리가 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요즘은 또 국산차도 보증연장 프로그램을 대부분 운영하고 있으니 무의미한 장점. 그리고 대부분의 부품이 수입에 의존하므로 운송비용이 붙으며, 각 딜러사에서 독자적으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통합된 정비 네트워크가 갖춰지지도 않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고스란히 소비자가 부담하는 난맥상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내구성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유럽(특히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실제로 국산차의 평균 품질보다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독일차가 뛰어나다고 한들 무한의 내구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며, 독일차의 고성능과 신뢰성은 순정 부품을 사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주기로 소모품을 갈아주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이 때문에 당장 문제가 없다고 제때 정비와 소모품 교체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무지막지한 수리비로 돌아오게 되며, 애초에 일반적인 소모성 부품(엔진 오일, 미션 오일, 점화플러그 등)의 가격 자체가 국산차에 비해 훨씬 비싸다. 수입차의 비싼 부품 및 공임 문제는 너무 잘 알려져 있어 무상 보증이 끝나기 시작하는 3년을 기점으로 수입차의 중고가가 엄청나게 폭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품질이 좋다는 부분도 걸러들어야하는게, 10년전, 2010년대 초반이라면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가 좀 나았겠지만 국산차도 그동안 품질이 계속 올라가서 최소한 고질적인 누유 증상같은건 국산차가 훨씬 좋아진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뽑기운이란것도 전혀 개선이 안되어서 이제는 독일차가 훨씬 뽑기운에 더 많이 영향을 받으니 출고하고 5천km도 안탔는데 오일이 새기 시작하면 무리해서 차를 구매한 차주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할 것이다. 보증기간 내라서 수리는 무료로 되긴 하겠지만 수리를 받는 과정 자체가 아주 험난하기 때문이다.
사고: 여러가지 사고에 대비하여 자동차 보험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보험으로 커버할 수 없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거나 운전자(자동차 소유자)의 안일한 생각으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될 경우 사고는 바로 사람을 카 푸어로 전락시킨다. 수억원대의 고급 수입차가 도로에서 드물지 않게 되고, 사고의 유형도 매우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과거에 비해 물적 피해 금액이 얼마든지 예상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는데, 보험료를 줄이겠답시고 대물 금액을 줄일 경우 자칫 잘못하면 수천만~수억 원의 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는 일반적인 카 푸어 상황과는 다르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일지라도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일인만큼 자동차 보험의 보장 범위는 유지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늘릴 필요가 있다.
감가상각: 자동차는 재화 특성상 구매 시점부터 감가가 시작되며 감가되는 비율도 매우 가파르다. 제아무리 신차라도 단 몇개월 타면 수십, 수백만원씩 값이 떨어지며, 년단위로 가면 천만원 단위로 떨어진다. 일반판 슈퍼카의 경우는 몇억은 그냥 떨어진다. 5년 정도 타면 어지간히 인기차량에 관리를 잘 해놓지 않은 이상 구매가의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건 기본이요,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30퍼센트도 받기 힘들다. 각그랜저 마냥(...) 클래식 카 취급 받을 정도로 관리를 잘 했다면 감가를 맞은 것이 희소성으로 인해 값이 다시 오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없다고 봐도 된다. 직업상 자동차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
비용이 다양하다 보니 카 푸어가 되는 시점도 다양하게 온다. 차를 사려는 사람은 보험을 충분히 들면서도 자산, 소득 면에서는 문제가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10년 이상 묵은 중고차를 산다 하더라도 구입에 500여만 원, 유지비 연 300여만 원이 들게 된다. 빚이 있는 사람이거나 수입이 기준 중위소득의 70% 이하일 경우 이것조차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차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편이 낫고 차가 있어도 팔아버리는 게 낫다. 그쯤 되면 차에 관계없이 이미 가난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기초수급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차량을 구입했을때 수급대상에서 자동으로 탈락되거나 부정수급으로 간주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대개 차량 가격은 연봉의 절반으로 기본옵션(속칭 깡통차)을 살 수 있는 모델까지, 차량 유지 비용은 연료비를 제외하고 연봉의 15% 이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가장 좋은 방식은 차 값 전체를 한 번에 내고도 바로 움직일 수 있는 현금 자산에 충분한 여유가 남을 정도의 차를 사는 것. 이렇게 하면 목돈이 들어갈 예외적인 일이 하나쯤 터져도 바로 카 푸어로 전락하는 일은 막을 수 있다. 여유 자산이 없어 미래의 수입을 예상하여 할부로 차를 사는 것은 그 미래 수입 예상이 나쁜 방향으로 벗어나는 순간 자신을 카 푸어로 만들게 된다.
차선의 방법은 자신의 재산보다 비교적 작은 플랫폼을 선택한다. 대형같은 큰 차보다는 준중형에 가까운 작은 차, 화려한 수입차보다는 가성비 좋은 국산차, 저중가형 자동차를 이용하고 평균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 준중형차의 유지비가 10년 경과 시점에 15,000 km/연 주행거리일 때 1년에 1,000만 원이라면 아무래도 품질에 논란이 있어도 부품 공급이 유리한 국산 준중형차의 유지비는 1년 500만 원 이하이다. 차값이 싸다고 해서 자신의 예산에 무리가 갈 정도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보증기간 끝난 낡은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유지비 폭탄을 맞고 카 푸어가 된다. 자동차 튜닝이나 공도 레이싱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카 푸어 호출 계약, 유예할부
리스의 유혹에 시달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할부회사에서 광고하는 월 할부금(으로 추정되는 금액) x 납부 개월 수'는 차값의 25~30% 정도인 경우가 많다. 중간에 무슨 일이 생기든 2달 정도만 연체되면 캐피탈 회사가 차를 가져가서 경매에 부쳐버린다. 36개월 동안 시키는 대로 납부해도 차값의 40% 가까운 잔액을 납부하든지 차를 반납해야 한다. 이는 연평균 이율이 9.3~9.5% 정도로 돈을 빌리는 것과 같은데 리스에 유혹당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동차 회사의 혜택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할부는 한국에서 자동차 수입업체가 살아남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비아냥같지만 사실이다. 고리의 할부이자 장사를 함으로써 영업행위를 한다. 이것이 카 푸어의 근본적인 문제다.
자신의 자산이나 수입에 맞지 않는 격의 고가의 차를 덥석 구매했다 카 푸어로 전락하는 젊은층의 사연을 들어보면 대다수는 유예할부라는 제도가 뒤에 자리하고 있다. 유예할부는 다른 말로 유예리스라고 불리는데, 일종의 리스 제도다. 보통의 자동차 리스는 어느 정도의 계약금을 낸 뒤, 계약 기간 동안 정해진 돈을 계속 납부하여 차값 + @를 리스사에 지불하는 것이다. 반면 유예할부(유예리스)는 일단 차값의 20~40% 정도를 먼저 선금으로 낸 뒤, 2~3년 동안은 나머지 금액의 이자만 지불하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나머지 차값 전체를 한 번에 낸다. 이 기간 동안 리스 '원금 지불을 유예'하기에 유예할부로 부르는 것이다.
유예할부가 고급차를 원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퍼진 배경에는 당장 차 값이 목돈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딜러들은 이 점을 매우 강조하여 유예할부 계약을 홍보하며 XX만원에 XXX의 주인이 되세요라는 카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물론 선금으로 국산 소형차나 준중형차 한 대 정도의 돈을 내야 하지만, 이 정도의 국산차를 생각했던 사람 입장에서 평범한 국산차를 살 돈으로 프리미엄 수입차를 몰 수 있다는 유혹은 정말 달콤하게 다가온다.
문제는 유예할부의 개념을 모든 구매자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유예할부는 2~3년의 기간 동안 사실상 창렬하기 그지없는 이자만 내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할부금을 갚아가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꽤 많다. 반면 유예할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해서 3년 뒤에 엄청난 거금이 한 번에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선수금 + 이자 + 잔금의 합이 얼마가 될지 구매 계약 전 정확히 계산해서 경제성을 따지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냥 매달 50~100만원의 이자(그마저도 할부금을 갚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만 생각하고 덥석 차를 질렀다 3년 뒤에 급 현타가 오면서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수입차 업체가 30~40% 정도의 선금과 3년이라는 유예기간을 아무런 이유 없이 정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계약금 차원을 훨씬 넘는 높은 선수금은 만약 3년 뒤에 구매자가 나머지 돈을 내지 못해 다시 차를 내놓게 되더라도 선수금 + 지금까지 받은 이자에 중고차값을 더하면 분명한 이득이라서 수입차 업체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 또한 3년이라는 기간도 무상 보증 기간을 생각하여 정했는데, 보통 이 시기까지는 차량의 고장이 잘 나지 않으며, 나더라도 무상 수리가 웬만하면 되는 만큼 소비자가 수입차의 무시무시한 유지 비용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다. 즉, 수입차 업계의 유예할부 정책은 아예 처음부터 할부가 끝나는 시점에서 차량 구매자가 잔금 부담과 앞으로 닥칠 유지비 부담에 차를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을 감안해서 만든 것이라고 봐도 좋다.
할부가 끝나는 3년 뒤에 나머지 60~70% 정도의 잔금을 한 번에 지불할 능력이 있다면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이 잔금을 낼 능력이 없을 때 문제가 터진다. 지난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내는 이자만으로도 젊은 직장인의 저축 여지는 크게 줄어든다. 더군다나 이 시기에는 목돈을 지출할 일이 꽤 많이 터지는데, 결혼은 당장 목돈을 쓰게 하며, 출산은 앞으로 육아와 교육에 지출을 늘리게 하여 저축 가능성을 더욱 줄이는 원인이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부양해야 할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거나 사망하여 돈이 더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래저래 3년 앞에 어떤 목돈이 들어갈 일이 생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다. 이 상황에서 2000~4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한 번에 내야 한다면 재정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 돈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가 있지만, 다들 망했어요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리스 연장: 일반 리스 형태로 바꿔 1~2년 정도 목돈이 나가는 것을 연장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때 리스 금리가 크게 오르게 되며, 그렇지 않아도 제2금융권급 또는 그 보다 나쁜 금리를 적용받아온 유예할부 이용자의 부담은 그 전과 차원이 달라진다. 캐피탈사를 포함한 수입차 회사의 배만 불려주는 긴급 피난에 불과한 방법일 뿐이며, 상황이 획기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한 결국 아래의 두 가지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중고차로 처분하여 갚기: 차를 팔아 나머지 돈을 갚는 방법도 있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그 자체가 감가상각이 심한 물건이지만, 고급 브랜드의 수입차는 그 정도가 심하며 특히 배기량이 큰 차일수록 그 정도가 크다.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나 수리비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에는 잘해도 원래 가격의 60%를 받을 뿐이며, 심하면 4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유예할부를 받았다 부담이 커져 차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들 비슷하기에 비슷한 연식의 수입 중고차는 매물이 쏟아져 더욱 가격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 방법을 써도 돈을 건지기는커녕 오히려 차를 팔고도 돈을 더 박아 넣어야 한다.
그냥 차를 포기한다: 이것이 사실상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차는 손에서 떠나지만 잔금을 낼 필요도 사라진다. 대신 3년 동안 폼을 재면서 수입차를 탄 대가는 국산 준중형차 두 대 분(초기 비용으로 한 대 분, 3년 동안 낸 이자로 한 대 분)이며, 3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손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문제일 뿐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유예할부 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 '제도가 문제가 아니며, 분명히 장단점을 설명함에도 신중히 판단하지 않고 덥석 계약하는 소비자가 문제'라고 항변하고 있다.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는 말인 것이,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계약 전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 그렇지만 월 xx만원에 프리미엄 수입차의 주인이 되세요라며 월 납입 금액만 강조하는 마케팅을 하는 행태가 주류를 이루는 이상 이러한 항변도 궁색한 변명에 가까워진다.
다만 유예할부라는 것이 수입차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해야 하는데, 국산차도 유예할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은 현대자동차그룹부터 시작하여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까지 가리지 않는다. 다만 국산차의 유예할부로 인한 카 푸어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언론의 카 푸어 문제 제기가 고급 수입차를 중심으로 맞춰지고 있는 점, 고급 수입차 딜러들이 국산차에 비해 유예할부를 매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 국산차는 유예할부 이외의 할부 구매 방법(은행의 자동차 대출, 카드사 자동차 대출, 자동차사 캐피탈 등)이 많고, 그냥 현금으로 결제를 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비중도 높다. 국산차 제조사 입장에서도 유예할부의 장단점을 뻔히 알고 있기에 단점이 사회 문제까지 될 수 있는 유예할부보다는 다른 할부 방식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밖에 없다. 고급 수입차 딜러들이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유예할부 형태의 판매를 너무나 적극적으로 한 것이 '유예할부 = 고급 수입차 카 푸어'의 원흉이 된 것이다.
'이자만' 납입한다는 점을 확실히 이해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타고 싶은 차량을 빌려타는 렌트의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이는 일정 수입이 있고 본인이 다른 취미나 유흥, 혹은 기타 용돈을 줄여서 말 그대로 자동차 = 취미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월 xx만원의 이자를 취미에 드는 부대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윗 글들의 가치가 크게 변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조차 유예할부보다는 장기 할부나 담보 대출을 통한 차량 구입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문제다. 집 대출이 없다면 주택담보대출로 조금만 땡겨서 차를 현금일시불로 사는 것이 절대금액만 놓고 보면 오히려 가장 저렴한데 집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계좌개설도 혼자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이런 것을 알 리가 없다. 물론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이 사라졌지만, 이자는 반값도 안하며 유예할부 월납입금보다 조금만 더 내면 원금을 내게되고 또 기간도 길어 좋다. 자가소유+거주 무근저당 주택이 1채 있고 개인사업자도 아닌데 굳이 리스로 차를 사는 것은 그냥 리스 영업맨만 좋은 일 시켜주는 거다. 그냥 주택담보로 돈 빌려서 리스 영업맨 줄 돈으로 한달에 한두 번씩 한우 사 먹는 것이 낫다.
최근에는 이 유예할부로 파생되는 극단적인 행위들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험사기이다. 원금 납입시기에 도달하여 돈에 쪼들린 이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어떻게든 전손(폐차)판정이 나오게 만들어 최대한 많은 보험금을 타내 그걸로 할부원금을 메꾸려는 시도를 하는데 아무리 더 이상 굴릴 수 없다고 해도 이런 짓은 절대 안하는게 좋다. 애당초 해당 차에 근저당이 잡혀있는 건 보험회사 데이터베이스에 다 기록되어 있기에 이 차가 무슨 사연으로 팔렸는지 100% 알고 있으며 사고처리를 위해 차와 엮여있는 리스회사에서 각종 청구 동의서류를 받아다 보면 답이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게 돌려막기의 정황이 들통나면 보험금을 거부당하고 바로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보험과 리스 양쪽에서 사람을 숫자로 두들겨패는 꼴을 보게 된다. 애당초 보험사기의 범행동기는 십중팔구 빚 문제라 별의별 상황이 다 벌어지기 때문이다.
카 푸어로 생활하는 이유
사실 순수한 자동차 마니아들의 경우 악성 카 푸어로 보긴 어렵다. 자동차를 좋아하여 수입의 대부분을 자동차에 지출하는 것이나, 자전거 애호가가 최고급 부품으로 된 로드바이크를 맞추는 것, 여행 동호인이 월급이 모이는 족족 여행을 다니는 것 등은 사실 전부 취미를 위해 기회비용을 감안하는 소비의 형태이다. 극단적인 사례로 일본의 페라리 거지 같은 경우 개인 저축과 대출을 통해 중고 페라리를 구매했고 자동차를 위해 본인의 나머지 소비를 엄격히 절제하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대출금 변제까지 5년 이상 남은 상황. 이런 사람들은 취미가 삶의 목표가 되어 버렸고, 그 목표 즉 오로지 자동차 한 대만을 위해 본인의 나머지 생활을 포기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즉, 없는 형편에도 차에 대한 열정만으로 많은 걸 포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다른 한편으로는 카 푸어라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위해 다른 대부분의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거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경제적 관점에서는 빈말로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자동차 가격의 지불 방식과 유지비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알고 있고, 그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도록 조절할 줄 알기 때문. 이하는 본격적으로 카 푸어라고 불리는 부류다.
대부분의 카푸어들은 구분하기 제일 쉬운방법이 번화가에서 음악을 큰소리로 틀어놓고 아무이유없이 번화가만 빙글빙글 돈다면 거의 98% 카 푸어라고 봐도 무방하며 만약에 창문까지 열고 팔까지 창문에 걸친다면 무조건 100%이다. 이들은 항상 창문을 다열고 음악을 크게틀고 같은곳을 계속 빙글빙글 도는데, 이는 자신의 차를 과시하려는 욕구 한번만 자신을 쳐다봐 달라 나는 외제차를 타는사람이라며 한번만 봐달라는 심리에서 비롯되며 빙글빙글 도는이유도 주로 사람들에게 최대한 자신을 보이려 하며 야외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에 자리가 날때까지 계속 도는 경우도있다. 이게 무슨뜻이냐 하면, 야외테라스가 있는 카페라하면 여자들이 대부분이고 특히 바로 앞 창가자리에 주차를 한다면 야외테라스에 있는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장 잘 보일거라는 착각 때문에 죽어도 창가 바로 앞이 아니면 죽어도 주차를 안하려는 부류도 있는데 왜냐하면 나는 외제차를 끄는 사람인데 아무도 안쳐다봐주면 온갖 수단과 방법을 이용해서 힘겹게 산 의미가 없어질 뿐더러 애초에 사람들에게 보여지는게 목적이여서 차에서 내릴때 조차도 절대 그냥은 안내리고 사람들이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서 내린다.
그리고 이들중 대부분은 당연하게도 돈이 없어서 소모품교환은 커녕 수리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기름값 조차도 없어서 주유도 항상 10000원 20000원씩 주유하며 차량 기스나 범퍼 파손도 애써 쿨한척 끌고다니지만 사실 돈이없으며, 만약에 엔진이나 미션이 고장났는데 수리도안하고 무리하게 끌고다니다 아예 작살이 나는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애써 수리를 겨우 해놨지만 할부금을 값지 못해 기껏 수리한차가 캐피탈로 넘어가는 어메이징한 상황도 발생한다. 만약에 자신의 지인이나 친구
아니면 본인의 차가 타이어 4짝이 전부 짝짝이라면 거의100% 캐피탈로 넘어갈 차로 봐도 무방하다
카 푸어로 불리는 사람들은 차에 돈 들이면 소모품이라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는 종류의 이야기를 들으면 오지랖이라면서 매우 화를 낸다. 따라서 인간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카 푸어에게 비판적이거나 조언을 하면 안 좋다. 카 푸어들은 상대가 자신에게 오지랖이라고 느끼면 갈등이 심해지고 아예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피해를 입지 않는 한 타인의 삶에 대해 굳이 이러쿵저러쿵 평가를 할 필요가 없다. 카 푸어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소비를 하는 것은 예컨대 술, 맛집, 명품 소비를 위해 다른 면에서 근검절약하는 소시민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사실 설득해도 자기 경험에 의해 소비를 늘린 것이기에 설득이 잘 먹히지도 않는다. 주변에서 돈이 없으면 국산 경차나 소형차를 사라고 설득해서 정말 그렇게 샀더니 주변에서 '준중형 수준도 안 될 정도로 작다, 형편없네, 속도가 느리네, 좁네, 위험하네' 하면서 비아냥대고, 도로에 나가면 온갖 차들이 시비를 거는 등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경우가 있다. 그러면 '이렇게 돈을 아낄 바에야 돈 많이 내고 갖고 싶은 차를 타고 싶다, 나에게 조언한답시고 싸구려 국산 경차/소형차 사라고 했던 사람들은 오지랖이다'라고 생각하며 화가 나게 된다. 이런 판단 과정 끝에 준중형 이상 외제차를 실제로 사고 나면 '과소비했다'는 비판은 받지만 '작다, 형편없다, 속도가 느리다, 좁다, 위험하다'는 비판은 피하게 되고 도로에 나가도 시비가 적게 걸리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비록 리스 할부, 차값, 유지비 등의 문제에 노출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차에 돈을 많이 쓰지만 생활면에서 문제를 딱히 드러내지 않는다면 가족이 아닌 이상 굳이 카 푸어네 뭐네 하며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한국 사회는 국산 경차나 소형차 사라고 오지랖을 부린다기보다는 외제차 또는 국산이라도 대형차를 사라고 무언의 오지랖과 압박을 주는 사회인 것이다. 그리고 굳이 주변에서 뭐라 하지 않아도 소유주 자신이 어느 순간 현타가 오면 자연스럽게 카 푸어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외제차의 경우 보증기간 끝나고 큰 고장으로 인해 많은 수리비가 나오기 시작할 때도 그렇다. 운이 좋아 위 모든 위험을 피했다 하더라도 차를 폐차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면 또 현타가 오게 된다. 저축한 돈이 부족하다면 새로운 차가 필요하게 되어도 자신이 원하는 차를 살 수 없게 된다.
카 푸어가 되는 원인은 과시욕과 자기만족에 따른 과소비 이외의 것은 없다고 해도 좋다. 일반적인 가정에선 자산 1순위가 집, 2순위가 자동차인데, 집은 움직일 수 없는 특성상 남에게 과시하기 어려운데다가 자동차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니 그 다음 순위인 자동차로 자산을 과시하게 되는 것. 그러나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자신의 현재의 고정 수입과 그 고정 수입원의 안정성, 현재 자신의 가처분 자산, 그리고 목돈이 들어갈 만한 미래의 주변 문제(결혼, 부모형제의 질병 또는 사망 등)를 대비한 저축 등 여러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더군다나 자동차라는 것은 구매하고 나서 끝나는 것도 아니며 세금, 보험료, 기름값, 주차비, 그리고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더라도 늘 들어가는 최소한의 정비 비용, 유료도로 통행료 등 계속 지출을 요구한다. 그냥 구매 비용만 생각하고 유지 비용을 무시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카 푸어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렌트푸어는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문제이기도 하기에 사회가 어느 정도 책임을 질 의무가 있고, 하우스푸어도 자신의 판단 착오나 지나친 욕심이 원인은 원인이지만 원인의 일부를 정부 정책같은 외부 요인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나마 동정을 할 여지가 있다. 그리고 하우스푸어는 부모 때부터 이미 지어져 있는 집에 거주하다가 생활이 안 좋아져서 하우스푸어가 된 경우에는, 공산품인 자동차와 달리 집의 가격에 대한 선택권이 자신에게 애초에 없었기에 "그러기에 왜 비싼 집에서 사냐"같은 말을 하기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카 푸어는 과소비 말고는 다른 발생 원인이 있을 수 없다.
카 푸어로 전락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차를 포기하는 것이다. 자동차를 포기하면 꽤 많은 기회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자신의 고정 수입이 넉넉치 않거나 앞으로 목돈이 나갈 가능성이 있다면 자동차 구매 자체를 단기적으로, 정 답이 없다면 무기한 미루는 것이 최선이다. 대중교통이 비록 시간이 걸리고 불편할 수는 있어도 가시적인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상황이 되면 직장 근처로 이사가는 것도 좋다. 대중교통이나 이사로도 안 되겠으면 차라리 자전거가 낫다. 아무리 월세가 비싸도 차를 굴리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에 비하면 큰 이득이다. 자동차를 굴려서 집과 직장간의 시간이 단축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단축된 시간만큼 차를 굴리는 비용을 내면 오히려 차를 굴리기 위한 노동비용이 더 비싸다. 선진국이라 해도 자동차 없이 갈 수 없는 곳이 많은 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처럼 땅 넓은 일부 국가뿐이고, 대부분의 선진국의 도시에서는 아무리 주거구역과 상업구역의 거리가 멀어도 자전거로 30분 이내에 대다수가 있기 때문에 자기 나라 안에서 자동차 없이 갈 수 없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시내의 경우 택시만 타고 다녀도 차를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는 훨씬 싸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의 차량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비싼 차를 소유하고도 카 푸어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본인 또는 부모의 재력을 부러워하는 것 뿐이다.
카 푸어의 문제점
과도한 유지비로 인해 생계가 위협받거나,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할부를 못 내 차를 빼앗기거나, 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피해를 주기 시작하면 그 때는 카 푸어 본인을 위해서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주변에서 개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적게는 점심값 먹튀부터 시작해 주변 사람에게 소액이라도 돈을 빌리고 잘 갚지 않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사람과 인간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경우 경고를 해주는 것이 그 사람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그대로 내버려 두면 결국 사회인으로서 신용을 잃고 업무적으로도 문제를 일으켜 안정적인 수입원을 잃는 최악의 경우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는다면 결국 최악의 루트로 갈 수 밖에 없기에 만일 주변에 폐를 끼치는 카 푸어가 충고도 안 듣는 경우라면 관계 정리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카 푸어들은 예쁜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하거나, 본인 또는 애인의 허영심 충족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한 대출을 감행해 외제차나 대형 세단을 구매하는데, 정작 현실은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물귀신처럼 애인의 인생까지 파탄시키는 큰 폐해가 있다.
게다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의 최고급차만 보고 반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하는 연애라면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자신과 맞는 사람인지 따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내의 1980~90년대생은 매우 극심한 남초 세대라서 연애가 어려운데, 차만 고급으로 끌고 다니지 타인에게 언행이 무례한 등 상대와 잘 맞지 않는다면 연애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외제차를 끌고 와도 외제차를 살 여력이 되는 사람인지, 카 푸어인지는 첫 만남에 대략 견적이 나온다. 그 남자의 언행과 대략적인 스펙 등을 통해 쉽게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 즉, 하루 만나고 말 관계가 아니라면 연애를 시작하기 어렵다.
또한 결혼 이후에 발생할 갈등의 주범이 된다. 이제 결혼했으니 차츰 저축을 해야 하는데 자신의 소득은 낮음 + 카드 한도 만땅이라 배우자의 소득에 기대 자신의 직장과 소득에 맞지 않는 대형 세단, 외제차를 배우자 명의로 대출을 해가면서 질러버린다. 당연히 이런 막장 가계 소비를 듣고도 가만히 있을 친가/외가 부모들은 없기에 심할 경우 양가 부모들끼리도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