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때문에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체감온도 또한 몸을 움추리게 했다.
오늘은 날이 밝자마자 유실수 가지치기를 하려고 계획했기 때문에 아침에 밖에 나갔다가 너무 추워서 해가 올라오고 나서 농장으로 올라 갔다.
유실수 가지치기를 이미 마무리 했어야 했는데 마을일을 하다보니 내일은 뒷전이라서 오늘 처음으로 내일을 시작했다.
수동 전정가위는 힘들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지난주에 거금을 들여서 전동 전정가위를 구입해 놓았기 때문에 오늘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다.
전동가위를 사용해본 결과 구입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전처럼 수작업으로 가지치기 전정작업을 했었더라면 몇그루 작업하지 못하고 손가락에 통증이 왔을 것이다.
유실수가 성목이고 가지치기할 가지가 많아서 그런지 밧데리 사용시간이 짧은것이 단점이었는데 밧데리 3개를 번갈아 교체하며 작업하고 사용한것은 바로 충전기로 충전을 했다.
내일은 꽃샘추위로 기온이 더 떨어진다고 예보했는데 오늘은 온종일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지 못해서 추웠다.
전동가위를 사용하니까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고, 가지치기 작업 능률도 좋아서 평상시 보다 몇배 더 많이 작업을 했다.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더 작업해야 가지치기 작업을 마무리할것 같은데 오후에 작은애가 영상통화로 손주 얼굴을 보여주며 내일 송도에 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자식이 집에 오고 싶다는데 안된다고 말할수가 없어서 오라고 했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올라가기 위해서 저녁때까지 작업을 했다.
한동안 기온이 포근하고 잦은 봄비로 인해서 홍매화는 개화가 시작 되어서 가지치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하다.
아내가 어제 오전에 처가집에 내려왔다고 해서 함께 올라가기 위해서 저녁때 처가집에 들러서 저녁식사를 했더니 몸이 피곤했다.
마음같아서는 처가집 따뜻한 온돌에서 한숨 자고 늦게 올라가고 싶었지만 저녁에 기온이 계속 떨어지면서 차량 앞유리가 얼어 붙을것 같아서 고속도로 정체도 풀려서 일찍 출발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평소보다 일찍 상행선 정체가 풀려서 수월하게 올라왔는데 그래도 야간운전이다 보니 운전대를 잡고 웅크리고 전방에 신경을 많이 썻더니 뱃살에 통증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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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3월을 맞이하는 첫날, 유실수 가지치기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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