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글 올립니다.
저는 작년에 샘표 면접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샘표 인적성은 SK와 동일합니다.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 영역이 아마 '창의력'일 겁니다.
화면에 제시된 사진 혹은 그림을 보고 무엇인지 설명하는 방식인데 작년의 경우 한문제 출제되었고 말굽자석 모양의 그림이 나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1. 말굽자석
2. 말굽
3. 구부린 나뭇가지
4.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으로 그 명칭을 하나씩 따로 적으신 분들도 있다고 하셨는데
저같은 경우는 논술형으로 풀어 썼고 합격했습니다.
당시 제가 쓴 답안은 '그림에서 보이는 말굽모형의 장치는 최근 국방부에서 개발한 사람의 뼈를 찾는 장치이다.' 이렇게 시작해서 그게 왜 뼈를 찾는 장치인지 서술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작성 방식은 자유니 맘대로 하세요.
다른 영역들은 그냥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인적성 시험이랑 같아요. 정보를 드린다고 해서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샘표의 경우 인적성에서 무지막지하게 많은 사람을 걸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같은 경우 전략기획으로 지원을 했고
서류에서 30-40명이 통과했는데 인적성을 거친 뒤 9명으로 줄었습니다. 최종 합격자는 1명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면접은 다들 아시겠지만 하루에 몽땅 끝내는데요
1. 요리 면접
2. 실무 면접
3. 임원 면접
으로 나뉘어져 있고 저 같은 경우 아침 7시 쯤인가 가서 밤 11시 53분 경에 모두 끝났습니다. 제 뒤로 3-4명 정도 더 계셨습니다.
면접비는 나오지 않으며(지방분들 제외) 11시가 넘을 경우(확실치 않음) 택시비가 주어집니다.(2만원)
면접 대기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기니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해 가셔도 좋습니다.
면접의 경우 일대 다 면접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소요 시간이 굉장히 길어요. 사장님께서 특별한 철학이 있으시기 때문에 한명 한명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십니다.
실무 면접이나 임원 면접은 무슨 질문이 나왔는지 가르쳐 드린다고 해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묻는 말에만 잘 대답하시면 되요. 단, 요리 면접의 경우
'끈끈한 협동 정신'이 필요합니다. 3-4명이 한조로 이뤄 요리를 하게 되는데 똘똘 뭉쳐서 하세요 요리 맛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및 협동정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샘표의 특성상 여자 지원자분들이 많으신데 한 조에 여자 분들이 안들어 갈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여자분들이 그래도 대충 요리는 하시잖아요? 단, 주도적으로 진행하세요. 절대 소외 되지 마시고요.
(저 같은 경우는 4명 다 남자였는데 저 빼고 3명 다 무지막지하게 요리를 잘하셨습니다. 저만 쏙 빼놓고 자기들 끼리만 했습니다.)
요리를 마치게 되면 사장님 및 임원 분들에게 요리를 공개하고(시식도 하십니다. 정말 맛있게 보이면) PT를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육볶음 과 오징어 튀김을 만들었는데 PT를 굉장히 재미있게 해서 점수를 많이 땄습니다. 요리하는 과정에서는 점수를 많이 잃었는데 PT를 잘해서 대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요리 PT를 마치고 나니 그 후부터 만나는 임원 및 사장님께서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떨어졌습니다. 왜냐고요?
샘표는 채용 규모가 적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원한 직군인 전략기획은 1명만 뽑았죠. 반드시 '샘표'에만 올 사람을 뽑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이놈이 샘표에 올 놈인지 아닌지 잘 구별해 내십니다. 저는 어디어디 지원했냐는 질문에 각종 SI업체들을 대답했습니다.(전 거짓말 잘 못해요) 다른 데 갈 놈이라고 생각하셨는지 그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엄청 엄청 엄청 좋았는데
분위기 대반전. 넌 아웃이야 분위기로 돌변했습니다. 샘표에 대한 애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길게 썼는데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궁금하신게 있으면 메일 주세요. 그럼 승리를 기원합니다.
- 작년 탈락자
p.s1 - 면접비 없는 대신에 샘표 식품 선물세트 줍니다. 각종 통조림, 간장. 맛 좋아요. 우왕ㅋ굳ㅋ
p.s2 - 인적성 보는데 정장이 웬말입니까? 츄리닝 입고 가셔도 되요
p.s3 - 입사 하시게 되면 정장이 기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면접도 물론 정장. 단, 마케팅 하시는 분들은 입사하면 캐쥬얼 입으시더라고요. 마케팅 화이팅!
첫댓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겁니다 ㅠㅠ
위의 정보중에 맞지 않는 것도 있군요.
얼씌 님 / 뭐가 맞지 않는 정보죠? 궁금하게 언급만 하시고;; 알려주세요 ㅠㅠ
정보 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_< 님, 복 받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면접비 작년에 10만원 받았었는데요..물론 집이 포항이었기 때문에ㅋ 선물세트 들고가느라 팔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작년에는 면접까지 갔었지만 올해는 서류에서 탈락이네요..내년에 다시 지원해야 겠습니다.ㅋ..ㅠ.ㅠ
최고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