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막방이 유난스럽습니다.
어제도 채널을 돌리다가 여름철 음식으로 수육을 권하는 걸 잠깐 보았습니다.
본래 '삶아 익힌 고기'라는 뜻의 熟肉으로 써야 하는데
이 숙육의 발음의 편의상 'ㄱ'이 탈락해서 '수육'으로 된 것입니다.
그런데 '수육'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쓰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은 듯합니다.
보통 '수육'이라 할 때는 삶아 익힌 소고기만을 이르는 말로 알거나
혹은 사람아 익힌 살코기만을 일컫는 말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돼지고기건 소고기건 삶아 익힌 고기는 모두 '수육'이라 합니다.
이 '수육'을 얇게 저민 것을 '편육'이라 하는데요.
마치 돼지고기를 삶아서 얇게 저며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는 더 흔합니다.
여름철에도 보양식은 꼭 필요하다는 게 의사들의 주장인만큼
수육과 편육을 제철 쌈에 싸서 먹으면서 시원하게 여름을 났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숙육이 수육이 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숙육숙육 두어번 해보니 숭늉발음이 되려 하네요. ㅎㅎ
우리말이 이렇게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