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아서 많이 깨다. 일찍 일어나서 어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김밥을 마이크로 오븐에 데워서 천천히 꼭 꼭 씹어 먹다. 남편은 안 먹겠다고 해서 한 덩이는 그냥 두고 나오다.
11시에 모두 체크 아웃을 하고 회장님과 임원진 목사님들과 한국 식당에 가서 남편은 청국장을 나는
돌솥비빔밥을, 이 목사님은 국수 등을 시켜서 맛있게 들고 집회 장소인 레조트에 들어오다.
레조트가 아주 커서 카작스탄 사람들이 많은데 노인들의 휴양지로 값을 싸게 해드리고
이곳에서 치료와 안마를 받고 쉬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 같이 세미나를 하는 곳이기도 하는가 보다.
2시에 개회예배를 회장님이 간단하게 드리고 남편이 계속 말씀을 전하다.
3시부터 6시까지 전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또 7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전하다.
더워서 땀을 흘리면서 ... 나중에 양복을 벗고 전하다. 예전에 전했던 말씀을 다시 한 번 더 들려달라고 ...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하고 박수를 치고 ... 많은 경비를 들여서 이렇게 말씀을 전하는 보람을 느낀다.
다음에 또 꼭 오시라고 ... 비행기 값도 사례비도 안 주면서 오라고 한다고 남편이 농담을 하니 사례비는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 주는 자가 복있다고 하신다. 맞다. 주님께서 모두 넉넉히 채워주시는 것을 체험한다.
사람들이 말씀에 은혜 받고 박수치고 너무 좋아해주어서 남편도 땀을 많이 흘리면서
말씀을 실컷 신나게 전하고도 피곤치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말씀을 신나게 전하는 것이 남편의 사명이다.
오늘 집회를 다 끝냈고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남편이 너무 귀하고 감사하다.
주님, 오늘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100세까지 모세처럼 눈이 흐리지 않고 기력이 쇠하지 않고 다리에 힘을 주시고 우렁찬 목소리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세상 병원에 누워 있지 않고 곧바로 훨훨 하늘나라로 날아가게 하소서 .
날마다 간절하게 기도드린다. 남은 삶이 세상 병원에서 칼로 수술하므로 시간낭비, 정력낭비, 물질 낭비 되지 않게 하소서.
주의 일하다가 주님 계신 내 고향으로 잘 돌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