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폴 "미 정부가 요청하면, 北해커 적색 수배" ◇ 미 재무·법무부, 북한 해커 박진혁 제재 인터폴 수배 북한인은 현재 5명/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Interpol)이 미국 법무부가 기소한 북한 해커를 미국이 요청하면 적색 수배자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 미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총국(RGB)을 대리해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국적의 박진혁씨를 기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 행위에 대해 북한 인사를 기소하는 등 제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트레이시 윌키슨 검사가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진혁 기소를 밝히고 있는 모습
○···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인터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이 요청한다면 미국 법무부가 2014년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혐의로 기소한 북한 해커 박진혁에 대해 ‘적색 수배’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적색 수배(Red Notice)란 각국에서 흉악범죄를 일으킨 후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에 대한 인터폴의 다섯 가지 수배 유형 중 가장 높은 단계이다.이번 박진혁 기소 사건과 관련해 인터폴 대변인실은 “유효한 체포 영장에 따라 해당 국가(미국)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수 있다”며 “적색수배를 요청하거나 정보 공개를 요청할지 여부는 수배자를 원하는 국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적법한 체포영장에 따라 적색경보 요청이 들어오면 인터폴의 규칙 및 규정에 따라 검토한 후, 192개국 회원국에게 모두 통보돼 수배자를 검거하기 위한 경찰력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국가가 박진혁과 같은 수배자의 신상 정보 공개를 원하다면 인터폴 웹사이트에서도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7일 현재 인터폴이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한 ‘적색수배자’ 명단에 따르면 수배 중인 북한 국적자는 5명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배하고 있는 박진혁은 등재돼 있지 않다. 5명 중 4명은 홍송학과 오종길, 리지현, 리재남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에 관여한 용의자들이다. 나머지 1명은 연방수사국(FBI)이 수배하고 있는 서 대니얼 민으로, 지난 1999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은 인터폴에 가입돼있지 않다. 하지만 만약 박진혁이 중국에 있고, 중국 정부가 적극 나선다면 그의 신병을 확보할 수도 있다. 중국은 인터폴 가입국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6일 성명에서 "박진혁과 그의 동료들이 북한과 중국,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활동했다"며 박씨의 여권번호를 공개했다.
따라서 박진혁의 해외 출입국 동선을 파악한 것일 수도 있다. 한반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은 RFA에 "재무부가 지적했듯이 박진혁은 중국에서도 일했다"며 “박씨는 소니픽쳐스 해킹사건 때 중국 IP 주소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북한 해커들은 거의 공개적으로 중국 선양에 있는 칠보산 호텔을 거점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의 해킹 공격이 중국에서 자행됐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 관리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와 연관된 중국인과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가 없는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3D3D3Daeri@newsis.com">3D3Daeri@newsis.com">3D3Daeri@newsis.com">3Daeri@newsis.com">3D3Daeri@newsis.com">3Daeri@newsis.com">3Daeri@newsis.com">aeri@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