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월 1일 코로나19 백신을 네번째 맞았다. 백신을 맞지 않고 버티다가 버틸 일이 아니라 생각되어 또 백신을 맞았다.
백신이 효과가 없고 확진되더라도 증상이 경증이라고 해 또 맞지 않겠다며 버티던 두 아들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아 많이 아펐다는 소식을 듣고 안되겠다 싶어 결국 어제 집사람과 함께 병원을 찾아 백신을 맞았다. 가을에 코로나19 변이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되어 미국과 일본에서 맞는다는 뉴스가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 판단해 백신 접종을 했다. 10일 전에 큰아들네 식구 4명이 모두 코로나19에 확진이 되어 체온이 39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병원 응급실을 두 번이나 찾았다고 한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큰아들은 나와 비슷한 시기에 3차 접종을 맞았었는데 이번에 확진이 되어 홍역을 치뤘다고 한다. 많이 아프고 열이 계속 올라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가슴이 아펐다.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다 아프고 나서야 소식을 들었다. 특히 어린 손주들이 많이 아펐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아펐다.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었다.
코로나 최악변이 켄타우로스(BA.2.75)는 빠르게 전파하고 면역회피성이 있다고 한다. 켄타우로스는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36개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고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다고 한다.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고 한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꼭 그렇지만 않다고 한다.
최근 장수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다. 3차 때와 같은 모더나 백신을 맞고 크게 아프지 않은 상태이다. 3차 접종 때와 비슷하게 접종 부위가 붓고 불편하지만 참을만 하다. 앞으로 계속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네가 파괴한 환경이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