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지맥(부산의 조은산님)
보현지맥이 보현산, 노귀재, 문봉산, 구무산을 넘고 삼학재에서 올라 선
의성군 사곡면, 옥산면과 청송군 현서면이 갈라지는 삼면봉(550봉)에서 동쪽으로 산줄기를 나누는데,
이 산줄기는 동으로는 길안천을, 서로는 미천(眉川)을 나누며 북진하다가
반변천이 낙동강에 합류하는 안동시 정상동 영가대교 아래에서
덕산지맥을 마주보며 낙동강으로 스며드는 42.2km의 산줄기다.
전반적으로 북진하는 갈라지맥은 동으로 구암지맥과의 사이에
길안천을 흘려보내고 서로는 보현지맥과의 사이에 미천을 흘려 낙동강으로 보낸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광인님 지도)
작년 6월초에 혼자서 갈라지맥의 분기봉인 솟재에서 시작해서 성황고개까지 진행 후에
언제나 이어가서 갈라지맥을 마무리하나 생각하다가 이번에야 갑니다.
성황고개부터 주욱 이어가는 마루금이 녹음기이기도 하지만,조망이 없는 곳인지라
새벽 4시경부터 산행하려고 준비를 합니다.
어지간하면 산행을 같이하면 참 좋은데,
아마도 남은 지맥들은 거의 혼자 가야할 곳들이 많아서요~~
성황고개(*914번 지방도로)의 수준점(*273.3)을 확인하고는
표지판 뒤로 보이는 길로 들어갑니다
부지런히 오르다가 방향이 바뀌는 지점에
대한산경표의 산으로님의 표지기를 봅니다.
대한산경표에서는 미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으로 마루금을 이어가더라고요
신산경표는 반변천과 낙동강이 만는 곳으로 가는데,약간 개념들이 다르더라고요.
지난 지맥들을 생각해보면,이론적으로는 대한산경표가 완벽해보입니다.
그리고 이름을 생소하게도 합수점으로 가는 천의 이름을 붙여서~~더 확실하게 물줄기를 알게 하더라고요.
아직은 다들 생소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들이 많이 걸리겠지요.
그래도 저는 신산경표대로 영가대교로 가보려고 합니다.
표지기들이 보이죠
문패없는 묘지를 지나고
묘지 위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네요
삼각점이 있는 곳인데
국방부대삼각점
지도에는 *492.9봉인데
준희선배님의 표찰이 반깁니다
여기서 서쪽으로 가던 지맥이 북쪽으로 틀어져 가지요
역시나 조망이 터지지 않는, 여름 숲길을 이어갑니다
소나무들이 보기좋고요
갈림길에는 선답자분들의 표지기들이 반기고
그래도 능선이 틀어지는 곳에서 발돋음하고 조망을 해보는데
영 시원치 않네요
큰 참나무들이 묘지 위에 자리하고
능선에 묘지들은 많은데,어찌 관리도 안되었지만
문패들이 하나도 없네요
뎅그러니 묘지들이 방치되어 있고
소나무들이 좋아보인다 했더니
송이지역이라고,줄을 넘어가면 안된다고 경고하네요
다행히 마루금은 줄따라 가지만,줄을 넘어갈 이유가 없고요
묘지가 있는 *426봉에서 좌틀해서
조금 내려가면 점곡고개인데,도로포장이 잘 되어 있네요
도로에 내려서 남쪽 방향을 보고요
도로 난간에 가서 멀리 남쪽으로 다시보고요
점곡저수지가 보이고
주욱 당겨보니
아마도 의성군의 비봉산(*671)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금성산(*530)이 맨 뒤로 흐릿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점곡저수지
우측으로 보이는 산은 생해봉(*431)이죠
지맥하고는 동떨어진 주변산이고요
13분여 햇반에시원한 물을 말아서 먹고는
이어서 갑니다
그럭저럭 경사진 길을 오르고요
오름길을 쉼없이 오르다가
문패없는 묘지를 보고
대략 480봉에는 작은 돌탑과 표지기들이 반기는데
여기서 오름은 끝나고 방향이 틀어져 내려가고요
멋진 소나무들을 보면서
우측으로 나무 사이로 지맥에서 떨어진 기룡산(*555)을 봅니다.
언뜻언뜻 보이는 기룡산이 감질나네요
백고개 근처인데
어찌해서 보이는 묘지마다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도 많고요
*522봉우리에 묘지가 몇기보이고
준희님의 표찰도 보이네요
*522봉인데,여기서 급경사로 내려가는데,
아차하면 알바하기 딱인 곳이네요
온맵지도에는 *519.봉이죠~~여기서 상해봉과 장구맥기봉으로 가지를 치는 봉우리기도 해서
뚜렷한 족적으로 가면 알바~~!!!
아주 편안한 길을 갑니다
빈 공터에 묘지 4기가 나란히 보입니다.
산행하면서 이상한 것이~~경북의 안동이 무척이나 옛것과
조상 숭배의 중요한 정신문화지로 알고 있었는데
묘지들이 문패도 다들 없었지만,그나마 방치가 되어있어서요.
묘하게 뒤틀린 나무들을 보면서
아주 편안하게 걸어갑니다
오름길을 가다가 뒤돌아보니
좌측 옆으로 장기매기(*422.9) 봉이라던데~~잘 보면 산의 밑으로 임도도 보이네요
우측으로 기룡산의 산줄기일듯
묘지 위로 큰 나무도 보이고
*460봉의 표찰을 보고
길이 좋아지더니, 이정표가 보이고요
그야말로 산림욕을 하면서 갑니다.
문필봉의 전망대가 보이고
근처의 문필봉 정상석,
지도에는 *565.7봉인데, 표지석의 높이가 많이 틀렸네요
조망테크에서 답답하던 조망을 봅니다.
바로 앞에서는 갈라산에서 서남으로 가는 산줄기와 남선면 소재지가 보이고
남쪽 방향인데
좌측 나무 뒤로 아주 멀리 흐릿한 산이 보여서요
주욱 당겨보니 의성군의 비봉산(*669)과 금성산(*530)이네요
그 앞에는 오토지맥일텐데,오토지맥의 오토산(*475)이 가운데 보입니다.
더 앞쪽으로는 보현지맥의 의성을 지나는 산줄기
서남쪽
제일 뒤로는 위천의 합수점으로 가는 팔공지맥일듯
앞에는 의성의 보현지맥 산줄기
북서
안동시외곽의 산줄기도 보이죠
즐거운 조망을 마치고 3분여 이동하니
큰 돌탑이 보이고
문필봉의 유래를 쓴 표지판
“신라 명필 김생(金生)이 이곳에서 글공부를 했다하여 문필봉이라...”
5분여 길을 이어가다가 갈라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르니
정상석과
의성1등삼각점을 봅니다
바로 옆의 조망테크는
영 시원치않고요
마루금은 잡목이 가득해서 다시 뒤돌아서 나와서
일반등로로 걸어갑니다.
현내리고개 이정표에서 북쪽으로 이어갑니다.
길이 약간 거칠죠
올라가다가 뒤돌아보니 조망이 터지네요
좌측 문필봉과 우측 갈라산
그리고 맨 뒤로는 지맥에서 동떨어진
기룡산(*555.4)이 뾰족하게 보입니다.
허리를 숙이고 마루금을 찾아가다가
*326.5봉에서 급히 꺽여서 내려가는데
내려가자 준.희선배님의 오래된 표지기와 백두사랑의 표지기가 반깁니다.
길이 잠시 어수선하고요
그래도 다행히 표지기따라서 이어가는데
다행히 임도를 만나고
아담한 가족묘지를 보는데
여기가 문필봉에서 안보이던 동쪽 방향으로의 조망처네요
경주이공의 묘지네요
오늘 처음으로 문패가 있는 묘지입니다
동쪽으로 보이는 조망
가운데 가로지르는 진하게 보이는 능선은 구암지맥
우측 1/2제일 먼 능선은 임하호 근처의 산줄기
북동으로는 구암지맥의 능선들이 연결되어 보이죠
이어가는 길엔 농작물로 마루금보다는 일반등로로 가야하는데
좋은 길가다가
평택임공의 가족묘인데
여기서도 동쪽과 남동으로 조망이 터지네요
남쪽
갈라산과 지맥에서 동떨어진 둥그런 둔지산(*405)
동쪽 멀리 구암지맥의 능선
남선면의 현내리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도로 건너서 표지판 뒤로 오르니
다행히 마루금이 살아 있어서 길따라 오르니
*287봉의 산불감시초소를 만나고
초소 철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조망합니다
남쪽
우측 멀리 갈라산이 보이고
우측 멀리 갈라산이 보이고
맨 우측으로 둥그런 산은 지맥에서 떨어진 둔지산(*405)
맨 좌측으로 뾰족한 산 주변을 보려고
주욱 당겨보니
동쪽
우측으로 뾰족한 산은 약산(*582.5)과 주욱 좌측으로 낮게 이어지는 구암지맥
그리고 정가운데 보이는 산은 임하호 건너로 있는 영등지맥의 아기산(*589)과 고산(*529)이 겹쳐보이는 듯
북북동으로 멀리는 덕산지맥일텐데
우측 1/3 두봉우리는 좌측은 문필봉과 우측은 갈라산이 붙어있고요
우측 1/3 두봉우리는 좌측은 문필봉과 우측은 갈라산이 붙어있고요
맨 좌측 멀리는 기룡산이 지맥에서 동떨어져 보이고
좌측1/3둥그런 산은 둔지산(*405)인데 갈라산에서 가지친 능선이 보입니다
서쪽
멀리 보현지맥의 능선들
마루금으로 가다가
아주 잘 가꾼 묘역이 보여서
올라가보니,
안동김씨 가족묘인데
바로 너머로 아스팔트 길인데
이런 곳은 반드시 묘지길이 있는지라
도로에 내려서서 저기로 가야하는데
다시 도로로 떨어지는 모양새라
그냥 도로따라서 조금 내려가다가 뒤돌아보고요
좌측 입간판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서
산길로 올라서는
의외로 길이 좋아서 놀라다가
*300.9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요
그런데 삼각점을 비닐을 씌우셨는데~~
근처엔 준희님의 표찰도 반깁니다
이상하게 도심에서 멀고 인가도 없는데
길이 왜좋은가 했더니~~안동시계 종주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도로에 내려서고
주욱 이어서 도로를따라서 가면
안포정이라고 염소고기 전문점이네요
주차장의 한편에서 조망이 터지네요
멀리 아파트 뒤로 보이는 산은 안동시가지 뒤의 용강산이고요
덕산지맥은~~~도로 우측 뒤가 반변천의 끝부분일듯~~덕산지맥은 가운데 우측의 낮은 능선이죠
바로 도로 이정표를 보고
정상 ic의 육교에서
멀리 문수지맥과 학가산을 보고는
주욱 당겨보는 학가산(*872)과 우측으로 조운산(*635)이 뾰족
좌측으로는 보문산(*642)등 문수지맥
역시나 예천과 안동의 진산이네요
건너로 가서는 도로 방벽을 위로 올라서
경사진 비탈길을 올라서보니
멋진 자태의 소나무를 지나
의외로 마루금이 잘 이어지고요
아리송한 갈림길을 지나서
갑자기 밭 위에 서게되고
영가대교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여기서 우측 1/4에 아파트단지 앞이 상류에서 내려오는 낙동강이고,교각도 보이죠
앞에서 변변천을 만나서 영가대교 밑으로는 낙동강이 더 커져서 흘러가네요
바로 밑으로 내려갑니다
귀래정으로 가봅니다.
가선대부이면 종이품이신데
개성부유수라~~
이제 영가대교로 가보고요
영가대교를 건너가다가
우측 저 멀리 아파트 앞에 다리가 있는 곳이 낙동강 상류에서 오는 낙동강이고
맨 우측이 반변천인데
바로 앞에 반변천과 낙동강이 흘러가는 낙동강을 보면서
산행을 마칩니다
이동해서 몸단장을 하고는
부지런히 차로 달려서 대전톨게이트 근처 송촌동의 소도둑으로 가봅니다.
1인당 19800인데 무한리필이네요
술도없이 그냥 고기만 먹습니다.
주인이 오랬만에 오셨다고 스프라이트 한병을 입가심으로 주시고요.
그러고보니 개업 일주일에 처음 왔을때,나이드신 두 부부가 참 열심히 하려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 안타까웠던 기억인데
이젠 입소문에 가성비가 좋은 대전의 맛집수준이네요
아주 이른시간에 서산으로 가려고,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기다립니다.
오후 6시50분 차를 타고 갑니다.
교통편이 어려워서 답사가 어려웠던 지맥 하나를 마무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첫댓글 갈라지맥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갈라산은 가봐야 하는데... 홀로 수고 하셨습니다.
네~~교통편이 불편해서 그렇지 등로는 아주 좋았습니다.여름에도 산림욕장으로도 아주 좋아보이더라고요.
홀산으로 갈라지맥 완주 추카드려요
술도없이 괴기를 ㅠ
고맙습니다.술을 마시면 과하게 식사량이 많아져서요.가급적이면 안마시려고 노력중입니다.
2년전에 기존의 "신 산경표"와는 다른 시각으로 남한의 산줄기를 1대간 9정맥 175지맥"으로 정리하여 "대한산경표"라는 이름으로 내놓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체계적이고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는 있으나 이 산줄기를 걷는 분들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홀대모" 카페에서는 불필요한 혼란을 부추긴다며 "대한산경표"를 지지하는 산행기 조차 올리지 못하게 막고 있는 실정입니다.
산꾼의 한명으로써 사람들의 우리나라 산줄기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했던 마음에 씁쓸함을 느낍니다.
영월지맥을 가면서,누구나가 합수점 문제에 갸우뚱하던 기억입니다.황병지맥에서도 대부분 오대천의 합수점으로 가는 중이죠.그런 흐름의 이론적인 명쾌한 답을 대한산경표에서 제시했다고 다들 인정하고 있지요.
금강정맥도 그래서 답사를 하고들 있고요.시간이 가먼서 다들 인정할 겁니다.각자 소견대로,주어진 눈높이대로 걸어가면 되지요.
@덩달이 너무 상심하지 마시길~
저두 그런 조짐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더
산행기조차 그런거는 너무하다는
다양성이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기본도 모르시는 딸깍발이들과 상종마세요~
힘내세요 홧팅~
견해가 다르다고 글 올리는 것도 막으면 안되지요...씁쓸하시겠네요.
@캐이 제가 직접 지맥산행을 하다보니 선배님들이 걷던 산줄기가 분기점에서 어떤 때는 좌측으로 어떤 때는 우측으로 가는지 이 이유를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캐이님 처럼 산행이나 열심히 하면 될 것인데,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총대를 매게 되었습니다.
@킬문 현오님과 수헌님이 대한산경표에 동조하는 산행기를 쓰시다가 "홀대모" 카페 공지로 산행기를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이따금 산행을 함께 한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접해야할길
줄감하고 갑니다ㅡㅡ
조망되던 문수산.조은산.학가산.길에서 걸음하고 있었내요ㅡㅡ
오늘 저녁 견두지맥
담주 문수 졸업및 용암지맥 ㅡ
계속되는 산행 일정으로 함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내요ㅡ
늘 안전산행 응원합니다~~~~
네~~가시는 산길마다 무탈하게 완주하시기 바랍니다.저도 멀리서 응원드립니다.
서산 선생님에 산 열정은 가히....
뭐....꽁지 따르기도 힘들겠지만..
후기가 혹 갈 큰 좌표입니다.
건강하셔요~~~
지맥길은 다 가야할 길이 정해져 있어서요~~~부지런히 가기만 하면 되는데,
점점 더 체력은 떨어지고,열정도 많이 줄어드는 듯합니다.가는데까지 열심히 가보겠습니다.
덕분에 의성 1등 삼각점의 갈라산을 저장합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있으며, 한여름 산행 무탈하시기를~
네~~한여름 산행을 조심해서 다니겠습니다.
갈라산이 안동과 의성의 경계에서 살짝 의성쪽이더라고요.
여기는 산림욕장 수준입니다.
갈라산에도 1등 삼각점이 있네요, 문필봉은 여기도 있네요, 계룡산에도 있고요, 네다섯군데 되나봅니다. 홀로 산행하면 같이 더불어 산행하는 즐거움은 없어도 산행 끝마친뒤의 뿌듯함같은 것은 있더라구요....
또하나의 지맥 무사히 마침을 축하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다른 지역은 문필봉을 멀리서 보면,붓끝처럼 뾰족하게 보이는데다가,붓끝같은 봉우리를 보면서 자라면 총명해진다던데~~여기는 그냥 신라 명필의 이름을 빌어서 그리 명명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