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10일-11일 1박2일
코스=대관령-능경봉-대관령-용평리조트-케이블카-발왕산 스카이워크-발왕산정상
요즘 한달 가까이 집콕하며 주변만 산책하다가 오랫만에 야영장비를 챙겨
우리부부 새벽에 집을 나선다.
새벽부터 비는 세찬바람과 함께 내리고.....
오늘 목적지인 진고개에 도착하니 ,지난 태풍으로 입산통제란다.
어찌 이런일이? 올초 노인봉을 가기위해 왔을때는 폭설로 입산통제더니.....
할수없이 대관령으로 향한다.
이곳도 며칠전까지 통제였다가 풀렸다고 한다.
아무도 없는 숲길을 둘이서 호젓하게 들어간다.
이곳은 날씨도 화창해서 파란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모처럼 가을하늘이 펼처진다.
숲의 향기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이 코스는 주로 눈산행으로 많이 왔던곳이라..
여름에는 오랫만이다.
정상 오름길 벤치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는 여유도 부려보고.....
이른아침이라 아무도 오는 사람이 없다.
풀벌레소리와 새들의 합창을 감상하며 오롯이 자연속으로 들어간다.
얼마만에 멋보는 자연의 소리인가?
1년에 백일을 산에서 살던 내가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방콕하고 있으니.....
정상에도착,왔던길로 하산하여 이번에는 용평리조트로 향한다.
눈산행지인 발왕산,정상에 스카이워크를 개통했다고해서 찾아간다.
올 초 눈산행왔을때 함박눈으로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주웠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바로 스카이워크로 연결된다.
가슴탁 트이는 조망과 가슴떨리는 유리바닥을 걸으며 스릴도 만끽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발왕산정상 한자락 도시락을 먹고,리조트로 내려와 이제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야영장으로 향한다.
아무도 없는 야영장에서 저녁을 준비해서 먹고,텐트속에서 오랫만에
우리부부만의 여유를 즐겨본다.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다닐수 있는날이 아마 10년정도 남지 않았을까
이야기를 나누며 밤하늘에 쏱아지는 별들을 감상하며 잠이 들었는데..
새벽이 되니 추워서 탠트안에 잘수가 없어 차로 들어가 날이 밝기를 기다리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하니 그냥 서울로 가자고 한다.
원래는 2박3일 일정으로 준비를 했는데....
8월 중순까지는 괜찮았는데 9월은 추워서 안될것 같다
다음날 아침에 서울에 도착 1박2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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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많이 올려 주어서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2021년에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