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예순일곱(967)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5월 1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5월 1일 월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기도 찬송 모음’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요즈음 가장 심각한 것은 손바닥이 짓무르는 것과 간지러움과 극심한 통증과 온몸의 간지러움 등인데, 날이면 날마다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지금 당장 아빠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기도뿐이구나….
반드시 먹어야만 하는 혈액내과 약 외에 신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피부과와 감염내과에서 지어준 약을 거의 먹지 않고 있어서 그런지 더 짓무르고, 더 간지럽고, 더 통증이 심하므로 약을 먹을까 하는 유혹도 있지만, 일단은 기도하면서 참고, 견디어 보려고 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 어제 첫 번째 주일 오후 예배를 인도했는데, 올라온 예배 동영상을 보니, 강의와 인도를 아주 잘할 뿐 아니라, 목사가 된 이후 처음 한 축도도 비교적 잘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노동절에’라는 기도문과 ‘생각이라는 것을’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노동절에♡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5월 1일 노동절에
일하려고 가는 노동자가 있는가 하면
하루를 쉬는 노동자도 있사온데,
일하든, 하루 쉬든,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사고나 사건·사고 없이
모두가 행복한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오니, 모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5월 1일 월요일에)
♡생각이라는 것을♡
글: 주시(主視) 김형중
우리 주변에는
아무 생각 없이
개인이나 단체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열광하는 무리가 있다.
적어도
상황판단을 하고,
사리 분별을 하고,
생각이라는 것을
하면서 살아갔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2023년 5월 1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근로자의 날(노동절 / 월/1일)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중부는 아침부터 오후 사이 구름이 많겠고, 충북 북부는 새벽에 0.1㎜ 미만의 비가 오겠고,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이나, 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이라네.
앞바다 물결은 동해 0.5∼2.0m, 서해 0.5∼1.5m, 남해 0.5∼1.0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남해 0.5∼1.5m고, 동해 먼바다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우리 선대 산소가 모셔져 있고, 관리용 밭이 있는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 30일 오후 7시 3분쯤 옥천군 동쪽 16㎞ 지점에 위치한 청성면 일원에서 3.1 지진이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6㎞로 지진이 잇따랐다네.
지진으로 주민들을 불안해 하고 있고, 옥천군은 이날 주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추가 지진 발생 상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선대 산소와 밭이 있는 곳은 어떤지 모르겠구나….
지진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지질 전문가 일각에선 충북에는 북동쪽인 태백산 분지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옥천변성대'가 지나가는데 이 지층의 영향 탓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네.
지진이 발생한 충북은 계기 진도가 4로 실내의 다수가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렸을 것으로, 옥천 지진과 관련해 소방당국에 오후 7시 10분 기준 충북 60건, 대전 8건, 충남 8건, 경북 2건, 경기남부 1건, 전북 1건 등 총 8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네.
앞서 2월 11일 오전 8시 22분쯤 충북 보은군 동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진앙은 북위 36.52도, 동경 127.8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3㎞였다네.
'규모 2'는 조용한 상태나 높은 건물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 이 지진에 따른 피해 없었는데, 작년 9월에도 괴산에서 규모 4.1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를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5월 1일 월요일 오전에 혈액임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