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4차 대유행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적거리두기 상향은 8월 8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는데
그 기간 동안 확진세가 꺾이지 않으면 더 센 단계를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시기의 사이를 나타내는 '기간'이란 말은 자체로 '동안'이란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이란 말을 풀어 쓰면 '동안 동안'이란 겹말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쓰려면 '그 기간에' 또는 '그 기간 동안'이라는 말로 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말 중에 위의 예처럼 같은 뜻을 가진 말을 겹쳐 쓰는 예가 수두룩한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어서 오늘치 우리말 편지에 씁니다.
겹말은 대개 강조하기 위해서 그리 쓰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한자어와 고유어를 같이 쓰면서
한자어의 뜻이 명확히 들어오지 않아서 같은 뜻을 가진 고유어를 붙여 쓰는 이런 현상이 생긴 듯 합니다.
'남은 여생' '넓은 광장' '신년 새해' '역전 앞' 따위입니다.
코로나가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개인 방역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마스크 쓰고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손을 씻고 가급적이면 쓸데 없는 대화도 줄여가면서
무더위를 견뎌내고 건강하게 가을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무심결에 쓰는 겹말이었네요. 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