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안면도 송년답사를 계기로 발을 들여놓은 모놀과의 만남..
그 때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고..해서 올해는 1년간 개근을 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했었는데..1월모임이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축구시합과 겹치는 바람에 포기하고..2월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백산 밑에서 자라 눈꽃과는 익숙했고..1월에 계방산을 다녀온 친구의 그림같은 사진을 보고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개별차량 신청은 경쟁률이 다소 약해서 느긋하게 신청하고 기다렸습니다.. 3시간 정도면 목적지에 도착하겠다는 예상을 했고 아침 6시에 출발하였습니다..새벽의 어스름함과 달리는 시각에 따라 변하는 아침의 모습들이 답사에 대한 기대감처럼 환하게 밝아왔습니다.
횡성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고 있는데..어디서 본 사람들이 막 지나가더군요..바로 모놀 식구들..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그 수많은 휴게소 중에서 하필 여기서 만나고 ..그것도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서..김밥과 먹을거리를 대장님으로부터 챙겨서 받고..목적지를 향해 또 달려갔습니다...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로 옮겨 타고..반갑게 맞아 주시는 아는 얼굴들(사랑님, 남해대교님, 뮈토스님, 풍류객님..등등)과 처음 보는 얼굴들..그래도 처음 모임에서 보다는 훨씬 덜 어색하고 친근하고..편안했습니다. 정말 식구처럼 느껴집니다...꼬불꼬불한 길을 돌아 산행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편성한 조를 발표하고..우린 4조..보기에도 이미 포스가 느껴지는 조장님..요산님과 조원들이 함께하여 파이팅을 외치고..계단길을 올라 출발하였습니다...출발지가 이미 워낙 높아서 등산로로 접어 들자 마자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눈꽃들과 상고대..마치 동화의 세계로 순식간에 옮겨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간밤에 비와 따뜻해진 날씨 덕에 다소 질퍽한 길들을 재잘거리며 올라갔습니다..순백의 경치들을 잊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경사가 완만하여 다른 산에 비해서는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걷고 사진 찍고 감탄하고 웃고 떠들고 손잡아 주고..또 걷고..또 감탄하고..뒤돌아 보면서 더 감탄하고..올라가면서 한 번 씩 뒤돌아서서 바라보는 길들은 환상적이었습니다..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앞만 보고 올라올 때는 발 앞에 보이는 길들과 눈앞에 보이는 모습 때문에 저 멀리 봉우리도 보지 못하기도 하지만.. 고개를 돌려 뒤를 보면 우리가 걸어온 길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새삼 느끼게 되는 것처럼..
중간 휴식처에서 조별 사진을 찍고 배가 고파서 간식을 먹기로 했습니다..바람을 피해 약간의 비탈에 자리를 하고..간단하게 먹기로 하고 가져온 먹을거리를 꺼내기 시작하니..장난이 아니었습니다..처음엔 귤, 쵸컬릿..그러다가 컵라면에 떡에..나중에는 요산님의 과메기까지..안주가 있는데 술이 따라야 하지 않겠는지요..뮈토스님이 준비해 오신 백두산 더덕주에 과메기 한 점..참 예술이더군요..양주도 곁들여서 한 잔을 더 마시고..ㅎㅎ 음주산행하면 산행면허가 취소된다는 말이 있던데요..하지만 산행 중에 마시는 한 잔 술과 컵라면의 맛을 무엇과 비할 수 있겠습니까? 오르면 오를수록..더욱 더 펼쳐지는 눈의 향연들..정상에서 모놀의 포즈들로 몇 장의 단체 사진들을 찍고..흩어져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각기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었습니다..주목의 군락지 속으로 걸어가면서 끝없이 펼쳐지는 자연의 신비로움 속을 마음껏 누렸습니다..눈과 사람과의 아름다운 만남..참 행복했습니다..
내려오는 길들은 편안하고 가벼웠습니다..폭신거리는 발의 감촉..하얀 눈의 경치들이 사라지는데 대한 아쉬움..빨리 내려 가서 송어회에 밥먹어야지 하는 기대감..끝없이 이어지는 걸음과 대화들..
이런 것들이 너무 아름다웠나 봅니다. 정겨울이 다쳤습니다. 학교다닐 때부터 여행을 참 좋아해서 지리산과 설악산도 5박 6일로 등짐을 지고 종주했었고..임신 7개월의 몸으로도 소백산을 4시간 30분에 다녔었는데..너무 즐거워했나 봅니다..잠시 나타난 흙길을 보고 이젠 아이젠을 벗어도 되나보다 했고..실제로 많은 님들이 그곳에서 풀었는데..곧이어 나타난 빙판에서 미끄러지면서 손을 짚었는데..결국 골절..저는 보는 순간 골절이구나를 느꼈습니다..손목 위로 툭 불거져 나온 뼈가 단순히 부은 정도를 넘어섰으니까요..하지만 내려갈 길을 생각해 보면 환자가 느낄 고통과 불안함이 더 클 것 같아서...인대가 늘어 났거나..실금이 간 것 같다라고 말하고..빨리 내려가기를 재촉했습니다..결국 내려가야 진통제도 맞을 수 있고..치료도 가능하니까요..다행히 몇몇 분들의 압박붕대로 손목을 감고..머플러를 이용하여 삼각대도 걸고 해서 어찌어찌 힘들게 내려왔습니다. 돌계단에서 발이 미끌리면서 다시 한 번 넘어질 때는 저도 참 놀랐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다른 기억은 없고..같이 걸었던 생각만 납니다..무슨 말로 통증을 잊게 해야겟다고 생각했는데..끙끙 앓는 소리에 많이 아프지? 라고 묻는게 고작이었습니다..제2 야영장 입구에서 차에 태우고 진부로 향했습니다..13Km..진부엔 정형외과가 3개 있었는데 모두 문을 닫았더군요..토요일이라서 1시까지만 진료를 한답니다..병원을 코앞에 두니 통증이 더 느껴지는 모양이더군요..많이 힘들어 했습니다..이젠 치료 받을 수 있겠구나..하는데 문이 닫겨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할 수 없이 바로 앞에 있는 파출소에 들어가서 119 구급대를 불렀습니다..당직 서시던 경찰관이 참 친절하더군요..
119구급대에서 두 분이 오셔서 상태를 보시고는 바로 부목을 대고..팔걸이를 갈았습니다..부목만 새로 대어도 통증이 많이 가셨나 봅니다..훨씬 낫다고 하더군요...이곳에서 제일 가까운 병원은 강릉이고 30분 정도를 가야한다고 하네요..구급차가 앞서고..저는 뒤를 따라 갔습니다..고려병원 도착..친절하게 태워주고 안내해준 119구급대가 참 고마웠습니다..그 곳에서 사진을 찍고, 깁스를 하고..구미에서 치료할 거라고 하니 2일분의 약과 진통제를 놔주더군요..이제 겨우 정신이 돌아오고..대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우리의 부주의로 생긴 일 때문에 많은 이들을 걱정시켰구나 하는 생각도 그 때 처음 들었습니다..다리가 아니어서 다행이다..오른 팔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두번째 넘어 졌을 때 바위에 얼굴이 부딪혔는데 안다쳐서 다행이다..등등 감사할 거리가 오히려 무진장 생기더군요..
그 때부터 배도 고프기 시작했습니다..강릉에 온김에 어디 회 먹으러 가자 하다가 어차피 구미로 갈려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는데 용바우에서 식사를 하기로 생각했습니다..대장님이 예약한 곳이니 당연히 특별하겠다 생각하면서..거의 7시가 되어서 식당에 도착했습니다..강원도의 밤은 정말 깜깜하더군요..별이 쏟아질 듯 반짝 거리고 길 옆으로 흐르는 물소리도 제법 들렸습니다..식당에 도착하니 대장님의 전화를 받고 준비를 해 두고 기다리고 계시더군요..걱정스러운 눈으로 괜찬냐고 물으시면서..고생 많았다고 위로해 주시고..
고소하고 깔끔한 송어회도 참 맛있었습니다..함께였다면 술 한 잔 했을텐데..운전을 해야 하고 환자도 있어서 참기로 했습니다....매운탕도 너무나 맛잇었습니다..마침 용바우 사장님의 서울 사시는 형님의 생일이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형님내외 자식들..모두 모여 생일 파티를 하고 형님과 형수님을 위해 동생이 선물도 준비하셨더군요..참 따뜻한 모습들이었습니다..너무나 보기가 좋다고 말씀드리고 사진을 한 장 찍어 드렸습니다....챙겨 주시는 떡도 받아서 길을 나섰습니다..여러 가지로 아름다운 기억들이 많이 남는 날이었습니다.
원주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습니다..고향 풍기를 옆으로 지나면서 부모님께 전화드리고..집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조금 지났습니다..엄마를 보고 아이들이 눈이 똥그래지더군요..너네가 엄마 좀 도와 드려라 얘기 하고....컴켜서 도착 보고 올리고....벌써 사랑님과 대장님이 올려 놓으신 사진 보면서 감탄하면서...2월의 발렌타인데이가 아름다운 기억과 함께 저물어 갑니다..
참..이번 답사에서 아쉬운 세 가지...
하나..뮈토스님의 시낭송을 못들은 것..
둘..맵시님의 노래를 못들은 것..
(주목단지에서 들었으면 혹은 산능성이를 바라보며 들었으면 했는데....)
셋. 밥을 같이 못 먹은 것..그래서 술도 못 마신 것..
다음달에 또 만나요..그때까지 깁스 풀어야 할텐데..ㅎㅎ
첫댓글 우리가 함께 기다려 드렸어야 했는데.....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집에 돌아와 정겨울님 문자를 확인하니 걱정보다는 고마움이 앞서데요. 흙내음님 차가 걱정되어서 우리 챙기기에 바빴던것 같습니다. 구미에 계신다구요? 고향 찾듯이 우리집 드나드셔요. 빨리 완쾌되시고 또만나요.
네 고마워요..만나서 너무 좋았구요..고향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올라가요..외가가 영주에서 봉화가는 입구 밤나무실이었구요..정겨울이 문화유산해설사를 하기때문에 봉화에 지인들이 좀 있는편입니다..올라가면 찾아 가겠습니다..
조은나무님...아내 수발도 해야하는데 이렇게 긴 글까지~계방산에서 바라본 풍경보다 훨신 아름답고 진솔한 글입니다.
ㅎㅎ정겨울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같은 병실에 계신 할머니와 친구하고 수다떠느라고 바쁩니다..
오우~~~술술 이야기 보따리가 제대로입니다.....멋진 후기입니다. 소백산엔 그 전전주에 다녀왔었는데....원래 산을 좋아하시는군요~~~요즘 119소방구급대의 친절함은 저도 경험해봐서 알지요. 그 놀랜 마음을 잘 알지요. 다행으로 달랠 줄 아는 멋진 사람~~~3월엔 당연히 깁스는 풀릴겁니다.~~~후기가 멋져요~!~~~
소백산 참 좋지요?..고향에 그렇게 좋은 산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번 답사를 못간 저에게 생생한 후기 읽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정겨울님의 사고만 아니였어다면 더욱더 좋았을 산행이였지만 감사 할거리를 찾아 마음 다독이시는 모습이 더 좋아 보입니다~진솔하신글 읽으니 두분의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져요~정거울님 더 튼튼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답사에 만나요!
ㅎㅎ우리 모놀에는 사진 잘 찍으시는 분이 많으시니까..전 찍히는데 주력하고..글로 써 놓으면 사진과 글을 잘 합쳐서 보시면 되겟네요..ㅎㅎㅎ
계방산 정상 상고대에서 두분 활짝 웃는 모습 상상하면서 아픔도 잊을거라 생각합니다..이번 답사의 스타는 조은나무님과 정겨울님이세요.
그러게요..다치는 바람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그리고 우리 연배가 조금 낮아서..그것도 매우 편합니다..그냥 까불고 다녀도 귀엽게 봐 주시는 것 같아서요..ㅎㅎ
옴마야아아아아아아~~~~나! 이 남자 좋아 할래애애애애애애~~~~~~~~~곱슬한 헤어스딸에 얼굴만 순정만화 주인공이 아니라 오짬 요케 글 까정 말캉거리노~~그 달콤한 수발 받으몬 뿌러진 팔도 저절로 붙겠다머~~~~~~ 에혀~ 정겨울님은 복두 많어~~~~~~~~~
으~~ 참새님한테 걸리면? ㅎ ㅎ
일났어~~~~ 남자만 보면 도지니 우쪄? ㅎㅎㅎㅎㅎ
맞다! 이 남자 바로 우리 모놀의 꽃보다남자 구준표대이! ㅎ ㅎ ㅎ나도 이 남자 좋아할래애애애앵애애~~~~~(2)
참새님은 전부터 저 좋아하셨잔아요...눈빛으로 대번에 알 수 있겠던데요..ㅎㅎㅎ..글구 은사시님도 이젠 관리 들어가야겠네요..ㅎㅎ
모놀에 서로를 존중해 주는 평등 부부상을 드려야 할 분들이 많은데 두분도 그중에 한 모델이실 것 같아요. 얼릉 나으셔서 3월에도 꼭 뵈어요. 정감있는 후기 잘 읽고 갑니다. *^^*
3월 답사가 이곳에서 가까운 곳이니까..꼭 가야겠어요..깁스 풀면 더 좋겠지요...
생각지않은 사고로 가슴졸이던 시간이 있었지만 그 때문에 경험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사람들의 친절함, 따뜻함등등..)도 이번 여행의 수확이라해도 되겠네요. 우리의 인생은 계획에 없던 일들로 기쁨도 슬픔도 생길 수 있는거네요,ㅎㅎ 장문의 후기 읽으며 환한 웃음을 가진 두분을 떠올려봅니다.
인생에서 의미 없는 일은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감사한 일은 감사한대로, 조금 가슴 아픈 일은 또 그것대로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그로 인해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글을 읽고 마음이 부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답사에 참가하지 않아서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가까운 구미에 사신다니 언젠가 볼 기회가 있겠지요. 참새님 말 마따나 말캉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안지기의 바른 쾌유를 빕니다. 참고로 저는 대구에 삽니다...
ㅎㅎ 앞에 글에 답 달아 드렸었는데....저희도 대구 쭉 살다가 ( 수성구, 동구, 칠곡까지) 구미에 이사온 지 8년 정도 되었어요..처가는 대구 성서고요..다음 답사에 뵈면 되겠네요..
성서요? 우리 성서 살다가 입산 했는데.....
아, 그러세요? 처가는 성서 토박이인데..지금 성서 이마트 건너편 농협 뒤에..이곡동 토박이 입니다..처남둘은 아직도 거기 살고요..장모님도 거기 계시고..저희 결혼도 거기 성서중앙교회에서 하고..ㅎㅎ
조은나무님이 굉장히 멋있구나~(혼잣말) 정겨울님은 시간만 가면 저절로 낫겠구나~(혼잣말) 두 사람 모놀에 빨리도 동화되는구나~(혼잣말) 음..... 두 사람 다 맘에 쏙 드는구나~(역시 혼잣말)
다른 건 잘 모르겠고...모놀엔 참 빨리 동화 되는 것 같습니다..이런 분위기의 모임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지요..코드가 잘 맞는다는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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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우리 조장님...산과 참 잘 어울리셨고..과메기도 참 좋았습니다..앞으로 산행 다닐 때 챙겨 가야할 것이 늘었네요..
정겨울님께서 안다치셨으면 뮈토스님의 멋진 시낭송과 맵시님의 주옥같은 노래도 들으셨을텐데 조금은 아쉬우셨겠지만 조은나무님의 마음이 담긴 진솔한 답사후기 잘보고 갑니다.따스한 3월 답사 때 뵈어요...
아 그렇네요..다쳐서 시낭송하고 노래 부를 정신이 없었겠네요..ㅎㅎ
조은나무님! 아마도 3월 답사에 다시 만날것 같은 예감이 옵니다... 2월답사에 아쉬운 세가지 중 지는 한가지만 소원 성취했네요, 밥같이 먹고, 술잔 쨍한것, 하지만, 조은나무님과 정겨울님의 빈자리가 마음에 걸립디다~ ^^*
빈자리를 떠올려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3월에 꼭 만나서 반가움을 나누기 원합니다..
이번답사에서 못한 세가지는.....다음 답사에서 곱배기로 풀수 있어요...ㅋㅋㅋ 팔이 불편하지만, 옆에서 잘 챙겨주실껄로 알고... 이번 참에 아예 점수 많이 따서 ....필요할때마다 야금야금 써먹길 바래요...ㅎㅎㅎ
김사랑님...다음 답사는 이 근처라서 여유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뮈토스님과 맵시님을 곱배기로 만날 수 있는 기회... 꼭 오세요..ㅎㅎ
답사후기 잘 보고갑니다. 쾌유를 빕니다.
ㅎㅎ다음에는 답사 함께 하시고...더 좋은 답사 후기 남기시기 바랍니다..
저도 빠른 쾌유를 빕니다 3월 답사지가 저에게도 가까와 보여서 갈려고 맘 먹고 있는데 다른 일과 겹치지 않으면요...곧 만나 뵙기를 기대하고 고대하고..ㅎㅎ
네..다음에 꼭 만나요...가까운 곳에서..ㅎㅎ
생각이 멎어버립니다, 매사를 함께 나누는 부부상에 감동먹고. 정겨울님에겐 쫌 뭐한 말입니다만 때때로 아파볼만도 하겠어요^^
병원에 가보니 정말 아픈 사람 많네요..같은 병실 쓰시는 할머니는 오토바이에 부딪혀 무릎을 많이 다치셨고, 한 아가씨는 교통사고로 목이 많이 불편하네요..비교적 가벼운(?) 아픔이라..본인도 휴가라 생각하고 지냅니다..살 뺀다고 경락 받으러 다녔는데..움직임이 적어..살이 좀 쪄서 나올 것 같아요..ㅎㅎ
다시 참석하셔서 반가웠는데 그런일이 생겨서 맘이 편치않아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잘 지내고 있고, 잘 회복하고 있으니까요..아마 더 밝아지고 더 씩씩해질겁니다..ㅎㅎ
저도 바로 옆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놀래서 제대로 안부도 못 여쭙고 정신이 없었네요. 두 분의 맑은 웃음과 먹을 것을 주시던 정겨울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빨리 완쾌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네요.. 한 사람이 다쳐서 다른 사람들이 조심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다쳐서 앉아 있는데 그 옆에서 넘어져 부딪힌 사람이 둘이나 됩니다..저 멀리서 넘어진 사람도 있고..산에서 조심하고 특히 겨울산에서는 더욱 조심해야겠어요..
정겨울님이 골절을 했다는 소식에 놀랐답니다.. 한 번도 뵙지는 못했으나 두분 인상이 너무나도 좋으셔서 기억하고 있었지요.. 알콜달콩 부부 사랑이 엿보여 정겨울님은 곧 나을 것 같네요..다친 것은 안됐지만 ... 부럽다~~ 부러워~~ㅎㅎ
내일 정도 퇴원할 예정입니다..혹시 밤에 통증이 심해질까 싶어서 입원해 있었는데 괜찬았고, 움직임이 적으니 조금 갑갑해 해서요..걱정해 주시고 부러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답사후기를 읽으며 첫인상 처럼 자상하고 마음이 따뜻한 분이구나 생각 했어요. 정겨울님~ 행복 하겠어요. 골절! 그래도 그만하길 참 다행이예요. 빠른 완쾌 기도 드릴께요~~~
yosiko님 잘 지내시지요? 송년답사때의 맑고 잔잔한 모습이 늘 떠오릅니다.. 3월에는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온다고 하네요..그 때 반갑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