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당 걷기 명상반에서 단체톡을 만들겠다면서 남편도 같이 초대한다는 연락이 왔다.
난 지금 몸이 안좋아서 당분간 참여 못하니 다음에 초대해 달라고 전했다.
걷기 팀장님은 나중에 참여해도 되니 우선 카톡에만 들어오라하신다.
전 단체카톡이 많아 알림이 많아서 그것도 부담스러워요. 지금은 온전히 쉬려고 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하고보냈다.
이렇게 지금의 내 상황을 그대로 전하면 되는것을 그동안은 좋은게 좋은거라는 두리뭉실하게 나를
표현한것이 지쳐가는일상이 되기도 한것같다.
이젠 내 마음이 확실하게 보인다.
그 마음을 그대로만 전하면 되는 상황도 알아가고 그것을 실천하는 용기도 생겼다.
---마음을 오랫동안 보아온 시간의 힘인가 보다----
2. 작은딸이 연락이 없다.
단체 카톡에도 읽기만하고 아무런 코멘트가 없다.
올 3월에 동탄 현장으로 발령나서 적응하느라 힘드니 당분간 연락안한다고 했다.
전화를 하니 받지도 않는다.
그래도 부모의 마음에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카톡을 남겼다
수빈~~, 이제 현장에 적응은 되었니? 어제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통화를 못했네~~
하고 보냈다.
그랬더니 다음날 저녁에 전화가왔다.
목소리 들으니 안심도 되고, 또 문자보고 전화해 주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그냥 막연히 기다리는 것보다 시간이 나면 하고, 못하면 바쁜가 보다하고 생각하자 하는마음을 보고
있는 그대로 전하는 연습을 하니, 아무런 오해와 짜증없이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3. 큰딸이 중이염인지 귀가 잘 안들린다고 하더니 오늘 다른 병원갔더니
돌발성난청이같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네이버에 찾아보니,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초기에 정밀검사가필요하고 치료를 해야한다고 한다.
난 집에 내려와서 치료도하고 좀 쉬게 일주일 시간을 내라고 했다.
그런데 큰딸은 괜찮다면서 내려오지 않으려한다.
나영~~
엄마는 너의 일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단다. 그리고 너도 건강을 잃으면 너의 꿈도 이룰수없고,
잘 생각해보고 연락해, 그리고 엄마가 보낸 링크보고 그 영양제 먹을지 생각해보고 전화해줘
예전같으면 무조껀 내 말대로만 하라고 지시하고 협박하고 강제로 강요했다.
이렇게 마음을 전하고 선택은딸에게 맡기고
그래도 데리러 가야할 일이면 내가 가서 데려와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무조건 내 말대로가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말하고 선택을 맡기고 기다리고,
선택을 보고 서로 존중해주는 사이가 되니, 걱정보다는 편안해지면서 일의 해결책을 찾아 공유해진다.--
첫댓글 1. 나 전달도 나를 보니 나의 상황을 그대로 전하게 되어지지요.
2. 딸과의 대화도 좋아요.
3. 지금 너의 계획도 중요하지? 그런데 나중도 생각해 보자. 치료의 시기도 있는 것이니까?
먼저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전달이 되어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