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님의 사진
돼지풀
생태계 교란식물로 악명이 높은 돼지풀 시리즈를 엮어 본다.
예쁘고 소중한 식물들만 알아야 될 것이 아니라, 험상궂고 혐오감을 느끼는 식물들도 그 정체를 확실히 알고
이에 대처하는 노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함께 올려 본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귀화식물인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 '둥근잎돼지풀'은
한국전쟁 때 미군 군수물자에 묻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들은 모두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털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미국자리공', '물참새피',
'서양등골나물' 등 다른 외래식물과 함께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로 지정이 되었다.
기본종인 돼지풀은 키가 1~2m정도 되면서 체구는 좀 아담한 편이라 할 수 있지만,
단풍잎돼지풀과 둥근잎돼지풀은 모두 키가 3m이상 5m정도까지 거대하게 자라기 때문에
초본은 물론이고, 웬만한 관목들은 이를 능가할 식물이 없는 편이기도 하다.
토양을 산성화시키고 햇빛이나 양분 등을 차단하여 다른 식물들의 생장을 방해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모두 국화과의 1년생 식물이며 몸에 털이 많고 꽃가루가 심하게 날려서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화분병(花粉病)을 일으키는 유해식물로 유명하며 소도 먹지 않는다.
키가 작고 왜소하게 생긴 돼지풀이 몸에 털이 가장 많고 꽃가루도 잘 날리기 때문에 화분병의 피해는 가장 큰 편이다.
가장 흔하면서도 키가 커서 험상궂게 생긴 것은 단풍잎돼지풀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특히 개울가에서 대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기 때문에 개울가에 더러 자라는 큰 교목을 제외하면
'개울가에 군림하는 식물들의 왕'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잎은 대개 3갈래로 크게 갈라지는 편이다.
모양과 몸집이 단풍잎돼지풀과 같지만 잎이 갈라지지 않고 둥글게 생긴 것을 둥근잎돼지풀이라고 하는데,
돼지풀 종류들 중에서는 가장 찾기가 힘든 편이다.
지자체별로 이들의 유해함을 느껴서 퇴치운동을 벌이기도 하는데,
해마다 수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서식면적이 해마다 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편이라고 한다.
- 하늘공간/이명호 -
단풍잎돼지풀
첫댓글 근께 잘 모르고 야생초 뜯었다간 큰일나것소 고마워요 인자 알것소 효소좀 담글라고 강원도라 그냥 막 좋아서 뜯었구만 ㅎㅎ
그랑께 말이요, 지도 어제 효소꺼리 하러 갔다가 무지(?)의 한계를 느껴버렀당께요. 멋인지도 몰르도 꽃이 하도 탐스럽길래 막 뜯어갓고 왔는디 집이 와서 찾아본께 글씨 고삼입디다. 혼자 오저서 죽겄습디다. 그린언니 따라 할라긍께 정말 힘들구만요. ㅋㅋ ㅎㅎ *^^*
ㅎㅎ 역시 눈썰매가 있어야 헌당께 시장바구니 꾹꾹 담아왔다가 허당이니 아까워서리 고놈 말려 푹푹끓여 족욕물로 쓰려는디 독도 약이 되것지 뭐 안그려 후배샘 ㅎㅎ 고삼은 삼 종류니 혼자만 묵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