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징검다리] 언어의 행간을 밟고 징검징검 시를 찾아가리.
 
 
 
카페 게시글
+ 오늘 읽은시、 예감 / 황규관
칼바도스 추천 0 조회 23 09.01.24 06:5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09.01.24 12:21

    첫댓글 80년대 민중시의 한 토막을 보는 듯 합니다. 한 때 실천 문학을 두고 고민했었는데 이제 실천이냐 서정이냐 등의 경계는 불필요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시대는 이명박 정부의 신독재로 판을 치고, 우리의 서정은 현실을 외면하고서는 생성될 수 없는 것이기에. 갈수록 힘겨운 세상살이입니다. 그러나 더 힘내야 겠지요. 용산 재개발 지역 사상자들을 추모하며...

  • 작성자 09.01.24 15:55

    가난한 평화는 한 블록씩 깨어졌지만/ 새끼들 칭얼거림을 다 듣고 아내의 지친 한숨도 내 것으로 한 다음/ 백척간두의 힘으로 / 폐허까지/ 아침까지/ 폐허를 아침 맞듯 맞아들여 하루를 다시 시작하는 시린 고통 속에서도, 삶은 비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짱으로 험한 세상과 맞짱 뜰 수 있는 배포가 필요한 것이다. 자! 우리 상처받지 말자. 고통은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나의 불운한 기억일 뿐, 상생할 수 있는 새벽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