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목소리가 굵은 비되어 땅에 내리끄은다
날카로운 칼 처럼 가시 돗힌 끈적한 몸에 속구치듯 달라 붙어
그 찐득함이 피처럼 니끼한 땀으로 범벅이 된다
그리고 뒤엄 뒤엄 져가는 해에 욕망의 무덤은
무언가 추스려진 삶에 파여진 흔적으로
지울수 없는 어둑한 그림자로 드리워져 있다
그는 푸른 한마리 애벌레
그큰 그물로 던져 잡아낸건
자기라는 자그마한 애벌레 그리고
세밀이 조각나는 자기의 틀
그 확대 찌그러져나간
핏발과 어긋난 불쾌감들이 어지러이 놓여 있다
뜨거운 바람은 실세 없이 여름을 식히고
차가운 먼지는 지긋히 겨울을 삼키고
인간의 뛰틀린 몸짓의 쾡음은
푸른색으로 착색한 물감으로 변하고
이미 동이난 밝음은 비출수 없는 자리 싸움으로 번지우고 있다
돌려 채워진 삶의 필요치의 값
그 나열의 푸념 그것을 이을수 없는 이성
어두움은 인간에게 쉬기 위한
자연의 방패의 보급품 그러나 어두움은
인간에게 깔려 가는 욕광로의 무덤 처럼 흐르는지
그는 길녀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푸른 마우스 핀을 그는 언제나
길녀를 만날 때
끼고 있었다 마치 푸른 애벌레 처럼
그것이 그가 길녀를 아낀다는 증표였을지도 모른다
길녀를 안지 꽤오래 되었다
그래서 인가
오늘도 못내 헤어짐이 아쉬웠다
이제 그는 그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그나 길녀를 위하는 방법이 였을 것이다
아마 그의 생각으론 그러했을지 모르지
오늘도 어둑한 밤이 찾아 왔다
벌레음으로 얼룩진 도로 변에는 구슬픈 가락이
띵꾸 띵구 거리며 기우둥 바람을 따라 걸으며 흐른다
닞 모르던 시절 길녀가 고2때던가
아 그는 한숨을 쉰다
"너는 참 쾌자였었지
그게 참 불편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구석이긴 했지만
이렇게 10년이 훨 넘은 지금은
나에게 늘 그리운 존재가 되었으니"
그는 푸념 섞인 한마디를 바람따라 내어 뱉는다
그가 초등학교 5학년때
그의 아버지는 그를 외할머니에게 덩그라니 남기고 떠나 셨지
아마 그를 마낄 사람이 오로지 외할머니 한분외엔 없었었는지
그리고 일요일 마다 오셔서 5000원이란 거금을
언제나 그에게 주고 가셨지
언젠가 그에게 큰 사업가가 되라시며
그의 볼을 그의 아버지는 만지작 거리셨지
그리고 그는 그 불어 나는 돈으로
사업체나 차린냥 열심으로 사업을 했지
그때는 영화비가 60원 몇환까지도 따지던 시절
아마 그 때는 500원 자리가 가장 큰 돈이였었지
그리고 나름 대로 그는 어린 나이에 사업이란 것을 하고 있었지
그러나 그는 의리를 돈으로 사지도 않았고
또 의리를 돈에 팔지도 않았지
물론 전자도 싶지만은 않았을 테지만
후자는 실 매우 어려운 것이 아니던가
그에겐 3명의 공신자가 있었지
그래서 사업체 이름도 삼미성으로 지었지
작은 욕심을 강조하기 위한 그의 바램 처럼
그리고 그는 나름대로 한조각씩 만들어 나갔지
서로 공유하는 좋은 조각이란 조직체
공부도 하고 돈 놀이도 하고 으흠 어린나이에
처음에는 돈을 뿌리는 작업이 였지
어느정도의 사람이 필요했고
그 조각을 이어나갈 일꾼도 필요했었으니까
그리고 가난하던 그 시절 그 돈은 많은 친구를 결속시키는 힘이 되었지
때론 나쁜 조각으로 오인되기도 일수였지만
그는 미술을 대단히 좋아하고 그림도 잘그려
입상도 자주하곤 했었지
물론 미대는 가지 못했지
그는 색약이 였거든
그러나 그림 그리는되는 탁월했는지
그의 그림은 쾌나 잘나갔어
그때 길녀를 우연이 만난거야
뽀얀 얼굴에 눈이 마치 날카로운 오소리 눈 같았지
마치 먹이를 노치는 법이 없는 날렵한 사냥개 처럼
그리고 미술에 관한 걸로 길녀는 그를 도왔고
조각난 사업체를 확장해 나가는되 도움을 주었지
물론 그만한 돈을 길녀에게 지불은 했었겠지만
눈이 확트이는 발상들로 길녀는
그와 그의 추종자들을 놀라게 했었지
그리고 삼미성이 발전 하는 시간도 길녀 덕에
많이 단축되어 흐를수 있었지
붐비던 거리에 휘황 찰란한 등불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었지
느릿 느릿 이제 밤을 알리고
그는 애벌레 처럼 그 등불에 몸을 마낀체
그의 머리를 어지럽히는 것을 정리하고 있었지
지금 그의 아버지는 미도그릅의 회장님으로 계시지
아들 둘에 딸도 둘 아마 만난 적이 없지만
그 이복 남매들도 그 처럼
다 미도그릅을 노리고 있는 인물 들일꺼야
아마 아버지가 노리는 것은 뭘까
그 미도그릅으로 들어가
미도 그릅을 지금의 정상 기업으로 만드신 사람
그리고 이혼한 미도그릅의 회장과 정략적으로 결혼한 아버지
그리고 지금 이시점에서
도대체 누구를 그 거대 그릅의 미도의
후계자로 않힐것인가 하는 문제
아마 거기엔 남달리 아무도 몰래 그를 도우고
밀어주는 그의 아버지의 의도는 또 무엇인가
그런 것들이 그를 미치도록 고민하게 하는 이유였다
더군 다나 오늘 미도의 비서실장으로 있는
미경이란 여자의 방문은 그를 더 놀라게 했다
그의 아버지의 호적상의 엄연한 막내 딸 미경
미경이는 그의 그림에 관심이 있다고 하며
오늘 삼미성으로 그를 만나라 찾아왔었다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임이지의
소유자 미경이란 그 여자가
그와 그의 아버지와 무슨 연관이 있다는 것을
눈치를 체고 온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지만
어쨌든 미경이란 여자를 만나는 것이 좋지 않다고 그는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번 피한후 미경이를
어쩔수 없이 만나게 되었다
미경이는 마치 화려하고 경건한 여자 였다
그 노란 정장에 어울리게 몹시 머리 회전이
빠른 여자 같아 보였다
"저 삼미성이란 회사가
매우 규모가 작은되 아주 실하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또 댁은 상당한 그림 실력을 가졌고
컴퓨터 그래팍에 대단한 실력이 있으시다면서요"
미경이는 굳은 얼굴에 약간의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는 미경이가 아마 미도그릅의 회장과 그가
어떠한 관계를 알아 차리고 왔을리는 없으리라 생각했다
아마 그 비밀은 그와 그의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모르니까
아마도 그의 아버지를 끌어 들인 돌아가신 미도그릅의
회장도 아마 조사를 못했을 테니까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그의 아버지가 회장이 될수는 없었을 테니
그는 그가 너무 긴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미경씨는 어쩐일로 저를 찾아 오셨는지요"
미경이는 머묵 거리면서
종이 한장을 주었다
"이게 뭐죠"
"댁의 추상화 한편을 칼라로 복사 한거예요"
"그것이 찾아 오신 이유와 무슨 상관이라도"
"제가 보기엔 르노의 작품과 유사한것 같은데"
"저는 르노라는 사람을 모르는 되요"
아마도 미경이란 미도의 기회실장은
이번에 미도에서 당선된 그의 작품에 대해 조사하러온 느낌이였다
"그러면 다행이군요"
시간은 흐른다
마치 얻을 것을 놓아두고 쓸데 없는것들로 채워져 나가고
젊음은 하나둘 세월에 까가먹고
남는것은 증오와 그것을 아무되나 버릴수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끼지를 말이다
용석이가 씩씩 거리며 그의 방으로 들오 왔다
용석이는 기술을 담당하는 그의 소꼽친구였다
언제나 날쎄게 일을 처리하는 다혈질인 인간이다
"어이 왕꼬 큰일 났어
미도에서 마튼 우리 물건을 다른 곳에 준다는군
아마 아까 찾아온 그 미도의 막내 딸 짓같아"
"아까 미경이란 여자가 왔었지만 그런 이야긴 없던되"
"아마도 그 그림을 내가 그린 그림으로 안보는 모양이야"
그는 미경이가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덤이라도 황금이 있다면 파헤치는게 인간이고
차려진 밥상일라도 자기에게 가치가 없으면
그냥 지나가는게 인간이 아닌가
그 미경이란 여자가 그에게 방해를 놓는 이유가 뭔가
설마
결국 이일로 이번 계획안이 취소가 된다면
그는 미경의 명함을 끄네 전화를 걸었다
"그럼 종각 샤크 2층에서 봐요"
여러등빛이 창문을 타고 어두음에 깔린다
카페의 자동문이 샤르륵 하며 열리고
갈색 양복을 입은 신사가 몇층을 올라가서야
그를 미경이에게로 안내한다
미경이는 급한 재안이라도 하듯
그에게 연초를 권한다
마치 미경이와 어떠한 일을 해달라는 암시처럼
그에 방의 아침 창에 해빛이 드리우고 그는 혼잣말로
되네인다"결혼이 뭐지 결혼..."
그는 길녀를 떠올렸다
화가 잔득이나난 길녀의 모습을 생각하니
오싹하고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미경이란 여자의 당돌함
미도그릅 지금은 대기업의 하나가 되었다
처음에는 작은 오파상 정도였는되 말이다
지금의 회장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첫째 상속권자인 인혁이는
사업에 관심이 없다 그저 이정도의 영화면 더이상 바라는게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작자였다
고급승용차도 없고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이였다 식사도 2000원 짜리 도시락에 의존하고
그러면서도 돈을 낭비하는 법도 없었다
다만 부인이나 자식에 대해서도는 근검과 절약을
신조로 삼는 사람이였다 그리고 나중 즉
죽기 5년전일만 걱정하는 사람이였다
둘째 아들인 진혁은 그 형과는 사뭇 달랐다
외제차에 큰 저택에 사치와 낭비가 심한 편이다
진혁이는 미도그릅의 후계자로 자처한다
첫째딸은 진혁이와 사이가 안좋다
그의 남편인 인구를 후계자로 밀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딸 미경이는 스스로 그의 아버지를 도우며
후계자 계열에 끼어들어 있다
사람이 사는 법은 다 같아 보여도
상당이 다르며 자기의 틀을 나이가 들면 고정시키면서도
안전한 확대의 변화를 시도하는게 인간이 사는법이 아닐까
미경이는 후계자의 지위를 한 단계 상승시키기위해
그를 찾았고 그에게 트집을 걸어온것이다
그에게 내민미끼
미경이가 분명 원하는것은 그나 삼미성이 아니며
미도그릅의 후계자가 아닌 총수이리라
큰 나무 잎이 흔들리면 하늘에는 까만 구름이
몰려온다 아마도 심한 비가 나릴것이기 때문이겠지
그는 위장 결혼이라는것에 대해 생각했다
미경이 말대로 새로 미도에서 구상하는
전자부품 확대 사업을 그가 입찰하고
그돈을 미경이가 대고 싸게 입찰에 성공하면
그 이득으로 삼미성을 더 확대 시킬수 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삼미성으로는 너무 무리한
사업 그 성과의 가능성은 오로지
미경이의 힘에 전적으로 의존해야된다
그리고 미경이와의 위장 결혼 아마도
미경이는 지금 후계자중에서
가장 밀리는 지금의 미경이의 처지를
역전시키려는것이 분명한데
그도 그의 아버지를 본적이 쾌 오래다
아마 어린나이에 보고는 본적이 없다
얼마나 변하셨을까 많이 늦으셨겠지
한번 공식석상에서라도 그는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미경이랑 만난다면 아버지와도 자연스럽게 볼수있을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변한 그의 성장한 모습을
아버지에게도 보여주고 시펐을 것이다
그는 누구와 의논해야 할까를 생각했다
그러나 누구도 없는듯하다
삼미성의 길녀나 삼미성을 이끄는 누구하고도...
결국 그는 그의 자신의 판단만을
믿고 이제 가야하는것이다
왠지 그는 배를 짜는듯 고통스러움을 느낀다
마치 먹은것이 아직도 창자에서 멈추어
까스가 차고 가슴이 답답하듯이
그는 스스로에게 기대고 믿는 그 것은
쾌감이자 외로운 고독과의 싸움일데지만
그것을 이기기 위한 인내의 아픔이 요구되겠지
인간에게는 나름의 힘이 있다
그 힘을 무기로하여 다른이를 괴롭히거나
긍지로 몰고가며 쾌감을 느끼는 이도 의외로 많다
그는 그게 인간이 사는 법도 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힘이 서서히 소멸되고 그렇게 될때 자기도
그런 괴롭힘의 대상이 또한 될수있음도 알아야 한다
나름의 힘을 좋은 쪽으로 발산하여 남에게 작은 힘을 줄때
사회는 조금은 지긋히 편한한 나른함으로 이끌수 있지 않을까
그는 아침에 맨 답을 먹는다
자극이 전혀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점심에는 간다하고 싼 음식으로 배를 채운다
그것은 약간의 자극이 또한 인간에게 에너지의 활력을
주기 때문일것이니까
저녁엔 배가 터질만큼이나 먹는다
마치 하루의 죽음을 예비하듯
그가 못다한 자극을 풀기 위함이겠지
또 내일을 충전하기 위한 원동력일떼니까
먹는다는 의미
그리고 그 맛나는 것들의 각각 다른 자극들
아무리 배부른 삶이라고 해도
맨날 호화판으로 잘먹으면
글쎄 그 맛나는것도 맛이 없지 않을까
그는 아직은 힘도 없지만 작은 힘으로 남을 괴롭히거나
하나에 맛들려 사는 삶은 살지 않기로 했다
그는 한동한 멍하니 서있는다
그가 왜 그토록 부를 모으고 계속 그길에 박차를 가하며
성공의 길로 치달아야 하는지 그의문
그리고 그 가속을 처해하는 것들을 추락 시키며
그의 아버지의 말처럼
큰 사업가가 되기위해...
오늘은 세금 문제로
세무원과 한바탕 시름을 했다
지금하고 있는 사업중 세금계산서를 발급 않하는것이
몇군데 있어서 그문제로 시비를 걸어 오는 것이다
그 세무원은 타당한 이유로 그를 괴롭힌지 오래다
그 힘 그리고 그틀안에서 허우적되게하는 그 세무원의 힘은 작지만
그 강박관념이 자주 그에게 주입되면서 그에게
심한 짜증과 피로로 다가오고 있었다
역시 사업이 확장될수록 그크기 만큼 문제가 분명 도사리고 있고
하나씩 커가고 그만큼 또 풀러 헤쳐지지 않으면
결국 꼬여지게 되고 나중엔 그 실밥을 풀수 없게
완전히 막혀 버리고 마는것이 사는 법도이니
사람은 하루에도 여러 자극에 둘려싸여
살고 있으며 그 자극의 선택여하가 그 사람의
하루의 인생을 자우하며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거기서 갈라 놓을 것이다 그리고 그쌓임이
결국 자기라는 인생의 여로를
만들고 불행과 행복도 갈라져 오게되는 것이다
도시의 한복판 좀 뜨만 카페에서
후미진 구석의 자석에 그는 앉아 얼마 전에
끊었더 연초를 만지작 거린다
여러 연초 마다 다특성이 있고
애연가는 그중에 몇게를 고루고 추수려
마음에 차던 안차던 그 연초의 연기의 맛을 줄긴다
그리고 그 맛에 그중 어울리는것이
자기가 항상 피는 담배를 사서 피게 되는것이며
그처럼 인간도 지기의 구미에 맛는 것을 자기의 경제 사정에 마춰서
구입하거나 판매하기 마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