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집결 : 2018년 4월 14일 (토) / 독립문역
▣ 참석자 : 7명
▣ 산행코스 : 독립문역→서대문형무소→3033부대(한성과학고)→무악재하늘다리→선바위→인왕사→독립문역
▣ 동반시 : "봄 꽃 피던 날" / 용혜원
▣ 뒤풀이 : 도가니수육 및 도가니탕에 소주 / '대성옥'<독립문 앞, (02) 735-4259>
'인왕산'은 서울시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있는 높이 338.2m의 바위산이다.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없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조선시대에는 호랑이로 매우 유명한 산이었다.
서울의 역사와 함께 하는 인왕산은 모나지 않은 바위가 아름답고 정상에서 도심을 내려다 보는 경관이 뛰어나다. 북한산에서 볼 때 북악산을 중심으로 좌측에 낙산, 우측에 인왕산이 있어 '좌청룡 우백호'를 이룬다. 특이한 형태의 암석과 암벽이 웅대하다.
산세는 정상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내렸는데 사직터널에서 자하문까지 능선을 따라 서울 외곽을 쌓았던 성곽이 현재 남아 있어 산은 낮지만 약수터가 많아 물걱정이 없고 능선 곳곳에는 전바위, 범바위, 치마바위, 기차바위, 모자바위, 매바위 등 볼거리가 많다. 가족끼리 가족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종주하는데는 3시간정도 걸린다.
산행기점은 사직동, 무악재, 홍은동, 옥인동, 부암동, 청운동, 세검정 등 10여 곳이 산행기점이 된다. 사직터널에서 올라 세검정으로 내려가는 길이 가장 긴데, 하산까지 2시간이면 된다. 사직터널에서 시작하여 성곽터와 정상을 지나 부암동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제일 좋다고 한다. 이 길은 청와대 앞길로 이어져 있어서 팔판로, 효자로, 경복궁까지 산책할 수 있다.
6시경에 기침하여 밖으로 나가 보니 비가 심상치 않게 내리고 있다. 어제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 오후 5시까지는 강수확률이 30%라고 했는데, 산행이 취소되거나, 다른 대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래도 산행준비를 마치고 TV와 함께 총장님의 오더를 기다리고 있다.
8시경부터 카톡방에서, 산행을 순연하자는 의견도 있고, 안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자는 의견 등이 분분하여, 차기 총장으로 내정된 고갑무 산우께서 10시 30분까지 독립문역에 집결하여 안산을 가볍게 돌고 뒤풀이와 영화관람을 하기로 의견을 취합하였다.
독립문역에 한양기 회원을 제외한 6명이 10시 30분까지 집결하여 안산둘레길-대성옥(뒤풀이)-영화관람 (대한극장) 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한양기 산우는 전날부터 핸드폰이 말썽을 일으켜 카톡을 보지 못하여 원래 집결지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 고아 신세가 되어있는 것을 황표 산우가 연락하여 독립문역으로 유도한 후 안산둘레길로 향하였다.
밋밋한 산행에 큰 웃음을 안겨준 양기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대문형무소 옆길을 돌아 3033부대와 한성과학고등학교까지 오면 안산과 인왕산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있는데 여기서 무악재하늘다리를 발견하고 다리를 건너 인왕산쪽으로 산행키로 현지 수정하였다.
하늘다리는 통일로 개설로 인해 단절되었던 안산과 인왕산을 45년만에 연결하여 야생동물의 이동과 시민편의를 위해 2017년 12월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무악재하늘다리는 폭 11.7m, 길이 80 m, 높이 22 m로 하늘다리를 건너 선바위까지 10여분이 소요되었는데, 비를 핑계삼고서 한양기 산우가 독립문역에서 기다린다 하여 인왕사를 거쳐 하산하였다.
뒤풀이는 미쉐린 가이드(여행 안내서)가 추천하는 '대성옥'에서 도가니수육과 도가니탕에 소주를 곁들이니 포만감이 100 % 이다.
대성옥은 독립문역 4거리, 영천시장과 대각선을 이루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뒤풀이후 대한극장에서 경로할인가로 영화감상을 하는데, 소주발에 눈은 감기는데, 폭발물 소리와 괴물들의 괴성이 오침을 방해하는 영화감상 이었다. 영화 감상의 제목은 '램페이지' 이다. 브래드 페이튼 감독에 드웨인 존슨, 나오미 해리스, 제프리 딘 모건, 말린 애커맨, 조 맨가니엘로가 출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