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화재는 이미 지난 2010년 1월 11일 화재로 25개 점포가 불에 탔고, 지난 2013년 2월 23일 두 번째 화재로 36개 점포가 불에 탔다. 지난 3월 18일 화재는 세 번째 발생한 화재인데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큰 대형화재였다.
현재 화재 현장의 화재 잔해물과 폐기물은 모두 말끔히 철거됐고, 어시장을 다시 꾸미려고 하고 있다. 인천시는 1개월 안에 영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복구작업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천시와 남동구는 이번에도 2차례의 화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화재예방에 대한 대책은 별로 없이 신속한 영업 재개에만 역점을 두고 복구작업에만 열중하는 모습이다.
화재가 난 소래포구 어시장은 40년 넘게 무허가 시설로 되어 있다. 하지만 상인들은 점포가 무허가 시설이지만 담당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내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점포당 연간 170만 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소래포구 어시장을 좀 더 합법화시킬 양성화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그래야만 각종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출 수 있고 화재 등의 재해에 대한 예방과 보험가입 등으로 사후 보상도 합법적으로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소래포구 어시장 내 점포들을 살펴보면 늘 물기가 흥건해서 그 어느 곳보다도 전기 누전이나 합선으로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이 모이고 있다
한편, 소래포구 어시장 영세상인들의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이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천만 원을 인천 남동구에 전달했다.
지난 24일에는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
여수시도 소래포구 화재피해 상인들에 대한 성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여수시청 직원들이 모금한 500만 원과 (주)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이 모금한 500만 원이다. 여수 수산시장도 지난 1월 화재로 피해를 입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소래포구 상인들을 격려하고자 모금했다고 한다.
지난 22일 KB국민카드도 소래포구 화재 피해 영세상인들에게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분할 결제, 수수료 및 금리 할인 등의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소래포구 주변에 일반 횟집 및 상가 등 80여 업소도 정상 영업 중이다. 그러나 소래포구 전체가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해 손님은 줄었다고 정상영업을 하는 상인들도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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