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관광 (2001년 11월 22일 ~ 23일)
*** 지출내용
JR 교통비 -------- 420엔(신주쿠까지)
하코네 버스 ------ 210엔
하코네 프리패스 --- 4,700엔 (각종 다양한 프리패스가 있음, 이건 이틀유효 평일용)
커피 ------------- 100엔
유스호스텔숙박비 --- 3,690엔 ( YH증이 있으면 600엔 할인)
하코네세키쇼입장료 -- 250엔 (하코네 프리패스로 50엔 할인된 가격)
오니기리,음료수 ----- 720엔 (첫째날은 준비한 김밥,컵라면으로.. 둘째날식대임다 ^^;;)
검은달걀 --------- 500엔 (한개먹으면 7년은 오래산다는 온천물에 익힌 달걀)
기념품 ------------ 400엔 (검은달걀 키티인형 핸드폰줄..출국날 잊어버렸다. ㅠ.ㅠ)
======================
합 계 ---------- 10,990엔
**교통편
JR 신주쿠역에서 오다큐센으로 종작역 오다바라역까지(90분)
-- 이건 도쿄시내에 살고 있는 워킹메이커의 최소경비 교통편임다.
JR티켓을 가지고 있으신분은 다른 하코네 프리패스를 이용하세요
참고사이트 http://www.kankou.hakone.kanagawa.jp/index.html
*** 스케줄
=== 22일 첫째날 ===
## 07:08 - 8:44 신주쿠역 - 오다바라역(오다큐센)
멀리 오다바라성이 보인다.. 도시속의 오다바라성... 낭만적.. 걸어서 15분거리,
1960년에 재건 , 통과
## 8:55 - 9:55 오다바라역 - 고라역 (등산전차)
코라코엔과 야외미술관, 캡 멋지다~~~~고함.(통과, --;; 캡비싸서 900엔,1600엔)
## 10:10 - 10:20 고라역- 소운잔역 (케이블카)
이국적인 케이블카와 멋진 단풍....
## 10:30 - 11:00 소운잔역 - 오와쿠다니역 (로프웨이)
와와쿠다니 자연박물관 옥상위로 올라가다가~~구름너머로 뭔가 휘뿌연게 보인다..
뭐지... 앗!!!! 후지산이다....
멀리 구름속에 우뚝솟은 후지산. 정말 감격,,,
후지산을 보리라고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욱~~~ 정말 신화속의 후지산 같았다.
온통 연기로 뒤덮힌 오와쿠다니의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를 돌구 산꼭대기를 보니... 가히 지옥같은 분위기..
어시시한 연기속을 헤메고 다니는 까마귀 한 마리.. 태양을 가려버린 화산연기 속으로 보이는 까마귀는 참으로 지옥속의 사자 같았다.
일단 여기서 김밥과 음료수로 점심 한끼하구.. YH에 전화해서 방 예약을 하다..
첨으로 하는 예약.. 엄청 떨리더라...
멀리로는 유람선이 떠다니는 평화로운 호수, 밑으로는 까마득한 계곡과 낙엽으로 뒤덮힌 산비탈, 옆으로는 오와쿠다니의 어시시한 연기들속의 인간행렬모습... 세상만사 이와같은가...
## 1:00 - 1:20 오와쿠다니역 - 도겐다이역 (로프웨이)
도겐다이에는 걸어서 10분거리의 비지 센타가 있고 아시노 호수가 있는 곳.
호수가 크고 예쁘긴 했지만.. 충주호의 멋들어진 풍만만은 못하다..
그러나 뭐든 상품화하는 일본인... 유람선... 4종류의 각기 다른 형태의 유람선..
왕 낭만. 빅토리아호(우아), 해적선(환상),미시시피호(?)낭만,한개는 몰라~~~
여기서 관광품의 차이를 느낀다..
그리고 산너머로 보.인.다. 는 후지산!(난 못보다. 시간별,날씨별 차이가 심하다)
아시노 호수가로 마지막 남은 단풍잎을 밟으며 산책하다..
## 2:40 - 3:10 도겐다이역 - 하코네 마치 (유람선, 해적선)
하코네 세키쇼 도착
하코네 검문소터. 에도시대때 무사의 가족을 인질로 삼은 여자들의 탈출과 반란을 막기 위해서 세워진 검문소.. 그리고 에도로 조총(권총 아님^^)이 반임되는 것을 차단할 목적.
건물앞으로 보이는 호수와 단풍의 조화가 참 예쁘다. 호수가로 나있는 산책길은.. 옛스러움이 묻어 있는 정취가 있으며 온시하코네 코엔으로 연결되어 있다.
온시 하코네코엔(공짜) 호반전망관의 건물이 참 이국적, 2층의 커피자판기 커피 100엔.
그래서 한잔 마시며 낭만에 빠져 본다.
## 4:30 - 5:00 온시하코네역 - 모토하코네역 (걸어서 ..)
온시하코네.. 옛일본왕족의 별장이었다는 이 공원의 200계단을 하나하나 세면서 내려오면 다리가 하나 나온다... 그 다리에서 보는 풍경이란 ~~ 참 귀였웠다,(--;;) 표현의 한계~~~~
그곳을 빠져 나와서 도로를 건너면 삼목가로수길..
350년이나 되었다는 400그루의 삼목가로수길, 에도시대의 나그네에게 여름엔 시원함을 겨울에는 눈으로부터의 보호를 주었다는 소중한 길~~~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 껴안아도 안기지 않는 그 굵은 나무...
정말 세상과 격리된 것 같은, 에도시대의 나그네가 된 그런 기분임다..
오죽했음 제가 다음날 한번 더 왔겠슴까... ^^
이때는 초겨울 어두컴컴해지기 일보직전의 울창한 나무숲길을 여자 혼자서 걷는 이 나의 용기 무쌍함 ~~~~ 겁. 왕창상실 했던 무렵이었다.
가끔 한 두팀이 지나갈뿐인 10 - 20분 거리..
##5:00 - 6:30 YH을 찾아 헤메다..
YH을 찾아 길을 헤메다.. 하코네 신사를 보고 싶었는데... T.T
또 버스들은 왜그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일본서 역에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린 버스 첨 보다...
정말 그 산골의 도로를 여자 혼자 걷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윽~~~ 인도도 없는 인적없는 도로를 어두워진후에... 미쳤었지~~~
## 6:30- YH안.
콘도와 휴양건물이 많은 산속 휴양촌안의 유스호스텔..
겉은 별로였지만.. 안은 상당히 가족적인 개인별장같은 분위기.
저녁은 가지고 온 컵라면으로 때우다.. 그러나 전부 저녁을 유스호스텔에서 먹는 분위기.
좀 외톨이가 된 기분. 그러나 840엔 넘 비싸다. ^^;;
온천의 명승지 하코네에서 남들은 저녁 먹을 때 혼자 목욕탕에서(온천물이랍니다) 편안히 느긋이 온천(?)을 하다..
=== 23일 둘째날 ===
## 7:00 - 7:30 YH - 모토하코네 (등산버스)
윽~~~ 생피같은 210엔, 하코네 프리패스로 무료인 버스를 놓치고 다른버스를 타는 바람에...
절대~~~ 사자그림있는 버스 타지 마시길....
모토하코네 선착장에서 오니기리와 음료수를 사서 아침을 때우고 점심거리 확보.
## 8:30 - 9:00 모토하코네 - 하코네 신사 (걸어서)
신사야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이렇게 아침일찍 가므로 해서 생각도 못한 수확을 거둠...
불교 용어로 설명하자면..
예불드리는 모습을 보다.. 예쁜 방울을 들고 사뿐사뿐 발과 손을 움직여 춤추는 무희들과 악사들. 그리고 예불하는 스님들(?)
앉을때의 절도있는 모습이란... 한번 않는데도.. 네 번 정도의 동작을 취하고 앉는다는 사실...
알고 있는 사람있음 나와봐~~~~
끝나고 나갈때도 신분에 따라 무희가 나가고,악사가 나가고, 그리고 스님들(?)....
참 일본적이었다.. 그 딸랑이던 방울소리가...
호수안에 도오리가 세워진... 그래서 호수가 그 신사의 입구인 것 같은 ...
머리 아홉달린 용을 모신 신사.. 그 호수에 용이 살기 때문인가...
그곳의 보라색 용모양의 인형 핸드폰줄을 못사온 것이 젤 후회..
누가 이글을 읽고 찾아 간다면... 하나만 사다줘잉~~~ (500엔)
## 10:30 - 11:00 하코네 신사 - 온시하코네 코엔 (걸어서)
삼목가로수길이 넘 인상적이라 한번 더 걷다... 맑은 아침공기를 마시며...
## 11:20 - 11:30 온시하코네 - 모토하코네 (등산버스)
어제 길을 헤메며 얼핏 본 구토카이도유적지를 찾아 가다.
물론 또 길을 헤메며.. 한참을 다니는데 일본인 아줌마들도 왠지 그곳을 가는 것 같은 분위기..
무작정 따라 가다.. 도착하고 보니 비석만 달랑..
그러나 예정에 없던 그 돌담길을 걷고 싶다는 충동이 ~~~ 이 무대표 ^^;;
## 11:30 - 1:10 모토하코네 - 아마이자케차야 (걸어서)
17세기에만든 교토로부터 에도까지의 하코네의 험준한 산길을 건널수 있도록 돌로포장한길.
에도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건너야 하는 이길... 아~~~ 켄신도 이길을 걸었겠지...라고 생각하니.. 안갈수가 없었다..
큰돌을 깔고 돌이 무너지지 않도록 양쪽을 나무로 심은 그곳.. 400년이 넘었건만.. 아직도 튼튼하고 평평하더라... (뭐.. 여러 가지 길에 대한 설명들이 있었지만.. 내가 이해할수 있는 수준은 여기까지...)
역시 과학보단, 정성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보도 블록은 하루가 멀다하고 보수공사하는데...
출발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했건만(등산동호회같은 아저씨,아줌마들)어느새 뒤를 돌아보니 나 혼자뿐...
가는 중간 중간,, 전망대라든가 샛길도 다 다녔기에...
또 그 산길을 혼자 걷고 있었다.. (이 용감 무쌍함은 쿠슈 운젠에서도 나타남..)
어느 아주머니의 말-- 젊은애가 혼자 대단하네... 그렇다.. 뒤를 돌아보면 전부 아저씨,아줌마들 뿐... --;;
## 1:15 - 2:05 아마이자케차야 - 하코네마치(등산버스)
아마이자케차야.
단 술 찻집.. 뭔가 사무라이의 일화와 얽힌 것 같은 설명이 있었지만서두... 나의 일어 한계가..
이 옛주막은 구토카이도의 중간지점으로 반드시 쉬어갔다는 찻집.
차한잔과 오모치를 먹고 싶었으나(500엔정도) 버스시간표에 쫒겨.. 사진만 한컷..
## 2:05 - 2:40 하코네 마치 - 도겐다이역 (유람선)
비지센타를 가다.. 언덕위에 있는 비지 센타의 모습은 참으로 목가적인 분위기...
초원의 집...이란 이미지...
하코네 생태계에 관한 전시실.
## 3:10 - 3:20 도겐다이역 - 오와쿠다니역 (로프웨이)
쿠루이타마고가 먹고싶어 다시 들러다.. (바보같아...)
온천물에 익힌 검은 달걀 1개만 먹으면 7년을 더 산다는 일설...
6개 500엔. 그리고 키티인형도 사다(얘기 했던가.. 잊어버렸다고..T.T)
## 3:40 - 4:00 오와쿠다니역 - 소운젠 (로프웨이)
## 4:10 - 4:20 소운젠 - 고라역 (케이블카)
## 4:30 - 5:30 고라역 - 오와다라역 (등산전차)
고라공원과 미술관중 한곳은 가보고 싶었으나... 깜빡조는 바람에 종착역 ㅠ.ㅠ
그래서 고라성을 갔더니... 일찍 폐장
어두운 밤속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고라성을 보고(외견만)
그 어둑함을 무시하고 샅샅이 뒤지고 다니너라... 키스하는 커플도 보구...(앗.민망! 놀라서 다른길로 가려고 돌아 갔더니만 다시 제자리...고의는 아니었음 ^^*)
## 7:30 - 9:00 오와다라 - 신주쿠역 (오다큐센)
고라에서 첨 발견한 것.
일본의 보도블록이 얼마나 특색있는지 ~~~
관광도시 곳곳의 땅바닥을 보시라...
보도블록의 아름다음과 특이함을 발견할수 있을테니까~~~
이상 끝...
길고 긴 이틀간의 일정이었슴다...
읽느라고 수고 했슴다.. ^^;;
반성 한마디...
중복된 일정과 놓쳐버린 것들이 넘 많슴다.(노천온천과,고라코엔)
그러나 무계획이었기에 볼수 있었던 구토카이도의 산책로와 삼목가로수...
잊을수 없는 소중한 기억.. 강력 추천임다...
최적스케줄을 한번 짜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