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천천히 읽어 보시면 이해할 만 합니다. 남성호르몬 치료는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선생님과 상담하시면 되겠습니다.
남성갱년기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낮은 남성호르몬이 높은 사망률과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고, 치료 시 대사증후군의 인자 및 당뇨병에서
혈당 개선효과가 있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 주목적이지, 성욕(리비도)을 증가시키는 것이 주 목적은 아닙니다.
Sex 호르몬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신장 위에 있는 부신이란 호르몬 기관에서 다양한 스테로이드 호르몬들을 만들게
되고,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은 주로 고환에서
만들게 됩니다. (편의상 testosterone만 남성 호르몬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고환에 있는 Leydig cell에서는 하루에 약 5mg 정도의
남성호르몬을 만들고 이 남성호르몬( testosterone)은 표적 세포에서, 그리고 소량은 고환자체에서 5a-reductase에 의해 DHT (Dihydrotestosterone)으로 전환 됩니다. DHT의
혈중 농도는 남성호르몬의 10% 정도지만 작용은 훨씬 강력 합니다.
DHT에 의해 탈모와 전립샘 비대증이 조장되기
때문에 탈모치료에 쓰이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가 남성 호르몬에서 DHT로 전환을 막는 5a-reductase억제제의 대표적인 약제입니다.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분들 중에 결국 DHT가 증가해서 탈모가 진행될 위험이 높을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만 남성호르몬이 DHT로 전환되는 양은 6%정도로 많지는 않기 때문에 기존대로 프로페시아 등의 약물을 처방 받으신다면 무리 없이 남성호르몬 치료를 유지하셔도
되겠습니다.
부신 피질도 하루에 약 20mg 정도의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총칭)을 만드는데요.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과 안드로스테너디온
등이 있지만 남성호르몬은 소량 밖에 만들지 않습니다.
부신 안드로겐은 17번 탄소에 OH기 대신 케토기를
갖고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에 비해 훨씬 약하지만 그럼에도 여성에게는 안드로겐 효과를 나타내는 주요 물질입니다.
남성호르몬이 낮은 사람은 정상인과 비교해서 사망 위험률이 88% 더 높았다는 결과입니다.
( Men with low testosterone levels were found to have
a 88% greater mortality risk due to all causes than men with normal
testosterone levels. )
남성호르몬(Total testosterone) 수치에 따라
10개의 그룹으로 나눠 비교를 했더니 남성호르몬이 가장 낮은 그룹은 다른 질병 요인들을
교정해 주어도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2.6nmol/L이하인 경우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훨씬 높았고……..
혈관 관련 질환 사망률도 높았습니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단위가 자주 바뀌어서 헤깔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12nmol/L = 346ng/dl = 3.46ng/ml)
남성 갱년기학회에서는 3.5ng/ml이하를 치료 대상의 상한치로 권고하고 있지만, 3ng/ml 이하의 경우가 일반적인 적정 치료 범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이 최저치 근처라 갱년기가 무척 의심되나 치료 범주가 아니라서 헤깔리면 free
testosterone 또는 SHBG등을 검사해서 활동형 남성호르몬 수치를 기준으로 치료
여부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모든 호르몬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 호르몬은 조금씩 떨어지지만 통상
40세 이후부터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10년 정도 지나면 남성 호르몬이 떨어질 위험이 더 높습니다.
연령이 증가한다고 해서 남성호르몬이 꼭 결핍이 올 정도로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남성갱년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피로감, 의욕감소, 성욕 감소, 집중력 저하, 우울감, 불면증
등 있습니다. 특히 이런 증상이 여러 개 있는 경우는 검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이 심한 분들은 당연히 병원도 찾고 치료도 받겠지만, 그냥 노화로 받아들이고
사신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딱 봐도 건강해 보이지 않는 분들이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남성 호르몬이 더 잘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덜 건강한 사람이 남성호르몬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남성호르몬은 일중 변동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검사하면 젊은 분들도 정상치 이하로 나오기도
합니다.그래서 오전 11시 이전에 검사하여야 합니다. 비
정상적인 분들의 30%가 재검 시 정상 범주에 들어오기 때문에 아주 낮고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분들이야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애매하면 꼭 재검사로 확진하시기 바랍니다.
남성호르몬 치료 금기인 경우는?
전립샘암과 유방암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는 처방 불가입니다.
PSA > 4ng/ml 인
경우와 PSA > 3ng/ml + 전립샘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전립샘암 확진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남성호르몬 치료가 전립샘암을 유발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Hct > 50% : 적혈구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수치가 넘 높으면 혈액이 끈적거립니다. 남성호르몬
치료시 Hct가 증가하기도 해서 검진을 하고, 필요시 처치를
합니다.
전립샘비대증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일반적인 전립샘비대증은 금기는 아닙니다.
심한 심부전 : 남성호르몬 치료시 수분 저류 가능성이 있어서 더 숨이 찰 수 있다.
심한 수면 무호흡증 : 뇌혈관 질환 위험률도 높아지고
남성호르몬 치료만 하지 마시고 뇌하수체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2차성 원인도 찾아 봐야 합니다.
특히 FSH가 높다면 불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성
호르몬이 1.5ng/ml이하라면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는 경우를 꼭 체크해야 합니다. 남성호르몬 결핍자들은 골다공증도 있을 수 있으니 검사를 해야 합니다.
남성호르몬 치료 후 증상은 언제 개선되는가?
대략 4개월쯤 지나야 근육량도 늘고, 피곤함은 1~4개월 사이에 호전된다고 합니다. 집중력이나 메모리 개선은 3주 정도 지나면 개선되기 시작하고, 호르몬 효과는 통상 3개월은 지나야 여러가지 증상 개선을 환자가 느낄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 치료는 언제까지 해야 합니까?
다른 호르몬 치료와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이 장기적인 치료를 요합니다. 그러나 통계를 보면
1년 6개월 정도 치료 후 40% 정도는 치료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네비도 치료하면서
3개월 단위로 시행한 검사에서 7ng/ml이상으로 호르몬
수치가 나온다면 치료를 그만하고 경과를 두고 봅니다.
네비도: 3개월에 한번 근육 주사, 생리적으로 예나스테론 보다 안정적이나 가격이 비용(30만원 정도)이 비싸다.
국산 제품은 1개월 단위로 근육 주사 (가격은 10만원 정도)
예나스테론: 3주에 한번 근육 주사,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통상 3개월에 한번 맞는 근육주사 네비도 주사도 있습니다. 네비도는
예나스테론 보다 비싸긴해도 생리적으로 안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미네랄중에는 Zn(아연)은 남성호르몬 및 수용체와
정액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더라도 효과가 약간 떨어지는
분들은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 Zn(아연)를 확인해 볼
수도 있고, 부족 시 보충 요법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비타민 D치료 후 남성호르몬 수치의 변화는 애매한 것으로 보고 되어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남성 갱년기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