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장미정원 이쁜 김동화 화백님 집에서 밤 늦도록 풍류로 노닌 모습들
조선일보 '빨간자전거' 연재 화가인 김동화샘
오랜만에 만나 처음보는 사람 처럼 달라졌다는 박재동화백과 김광성화백 많은 추억들이 교차한다
그림 같은 집에서 그림풍류가 시작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재동 교수와 김광성화백 그리고
김동화 화백과 젊은 만화가들
총각시절부터 형님이었던 악동이와 만화 삼국지의 이희재 화백
장미정원에선 만화가 김금숙님 낭군인 프랑스 화가겸 대중음악가 로익,
<국악사랑 벗님들53회> 출연자 이기도
그림풍류는 계속된다. 뒤로 모심은 논두렁, 그 건너로 임진강이 흐르고 있다
국악사랑은 서로 찾지 않아도 절로 만나기도 한다. 만화사랑의 성룡 그동안 보라사부 동영상으로
'사철가'를 배웠다며 영상 속 사부를 만나 놀란다
우리시대 풍류인 박재동화백이 춤을 춘다. 그 옆으로 만화 '프린세스'의 한승원 작가도 웃고
한승원샘과 김동화샘은 부부 만화가이기도
밤이다. 손성열강사와 박재동화백은 고교시절 미술선생님과 제자로 만난 인연,
오늘은 손성열님에게 전통무예 이야길 듣고 있다
기타맨 노래소리가 장미들 까지 흔들리게 한다
만화가 김금숙님도 심청가 한대목 부르고
보라사부가 집안 성주신에게 성주풀이와 판소리 한대목으로 소리그림 전해주는 밤
사물놀이로 잠깐 2인풍물 펼쳐 봤다. 만화 '토지'의 오세영화백이 춤을 추며 신명을 돋궜고
그림 같은 집에서 장미랑 화가들이랑 소리풍류로 놀아 본 그날은 동화 한편처럼 흘러갔다
첫댓글 보기에 참 좋습니다. 한자락 소리가 아련히 들려올듯한데... 부럽습니다.
옥주인님은 요즘 집짓는 과정을 이수 하셨으니 건축물에 관심 있지 싶어요.
김동화 화백은 원래 홍대 근처 주택에서 지냈거든요. 도심에서 정원이 이쁜 드믄 2층 집이었죠.
헌데 그림을 그리는 부부에겐 고역이었답니다. 시끄러워서 살 수 없을 지경이라 그 오랜 세월
정든 집을 팔아야 했답니다. 그리고 파주 프로방스 근처 마을 아파트로 이사했고
개인 작업실을 저리 이쁘게 마련했더군요. 건축은 전체 프레임만 업자에게 맡기고
나머지 부분은 하나 하나 김화백님 취향으로 지어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각별해 보이더군요.
옥주인님도 그림 같은 집 지을 청사진 마련해 노셨겠죠?
그림같은 스튜디오 뒷산에 '시크릿가든'을 만들어
'프린세스'의 작가 한승원선생에게 드리고 싶다는 김동화샘!
손주들을 위해 나무 위에 비밀 아지트를 지어줄 계획도 갖고 있다고....
아직도 소년처럼 꿈을 꾸는,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년 김동화샘의
꿈의 집, 꿈의 정원에서의 그림같은 한나절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입니다.
아름다운 추억 붙들어 주셔서 고마워요 벵셉님!
사실 누군가에겐 스트레스죠. 능력 문제를 야기 시키니깐요.
하지만 사는 동안 꿈 역시 살아 있으리라 믿는답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은
그런 날이 누구에게도 왔으면 싶구요. 생각보다 추웠던 밤인데 서로 오랜 정 때문에
가로등 불 처럼 훈훈했던 날로 기억 되는군요. 꿈은 무죄 저도 꿈 꾸도록 하렵니다.
저 장미가 시들기 전에 영상 가지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김화백님 말씀이랍니다.
낮에는 장미향에 물들고 밤엔 소리에 물든 날로 기억 됐으면 싶군요.
동화같은 집에서 예술을 만들어 내시는 분들 참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