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12-3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와 태국 : 수력발전소 공동 건설 합의
Dam deal agreed with Cambodia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캄보디아의 꺼꽁(Koh Kong) 도는 '스떵 눔 수력발전소'(Stung Num hydropower dam)를 건설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태국으로 수입한다는 데 합의했다.
태국의 피차이 나립타판(Pichai Naripthaphan) 에너지부 장관은 어제(12.30)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직후 발언을 통해, 양국이 태국의 땃(Trat, 뜨랏) 도에 인접한 캄보디아의 꺼꽁에 댐을 건설하기 위해 공동 실무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장관은 캄보디아 측이 이 사업을 즉시 추진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스떵눔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원재 캄보디아가 지난 2008년에 제안한 사업이다. 하지만 양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답보 상태에 있었다.
태국의 피차이 에너지부장관과 수라퐁 또위짝차이꾼(Surapong Tovichakchaikul) 외무부장관은 목요일(12.29)에 방콕을 출발하여 프놈펜을 방문했다. 이들의 캄보디아 방문 목적은 2월29일부터 3월1일 사이에 치앙마이(Chiang Mai)에서 개최될 양국 '공동위원회'(JC)의 예비적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이번 방문에서 '스떵눔 댐 수력발전소'와 태국 만 해안에서 양국의 '영유권 주장이 겹쳐지는 구역'(Overlapping Claims Area: OCA)에 매장된 해양 석유 및 가스의 개발 문제를 포함하는 에너지 부문 현안들은 관심이 집중된 의제들이었다. 향후 개최될 '공동위원회'(JC)는 안보, 에너지, 교육, 문화, 교역, 경제 및 국경지역 개발을 포함하여 양국 사이의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수라퐁 또위짝차이꾼(좌) 태국 외무부장관이 캄보디아의 훈센(우)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JC 예비회담을 마친 태국의 장관급 대표단들은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를 예방하여 45분간 환담했다. 수라퐁 외무부장관은 훈센 총리도 26,000 ㎢ 면적의 OCA의 공동 개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 분위기가 매우 우호적이었다고 밝혔다.
수라퐁 장관은 양국이 사깨오(Sa Kaeo) 도, 아란냐빠텟(Aranyaprathet, 알란) 군의 반 넝에이안(Ban Nong Eian)에 새로운 국경 관문도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곳은 캄보디아 번띠어이 미언쩌이(Banteay Meancheay) 도에 있는 스떵 봇(Stung Bot)과 접경을 이룬 곳이다. 이 새로운 국경검문소는 현해 년간 약 20억 달러 정도인 양국간 교역량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간첩죄 혐의로 프놈펜에서 복역중인 태국 극우 '옐로셔츠'(PAD) 지도자인 위라 솜꽘낏(Veera Somkwamkid) 씨의 모친 윌라이완 솜꽘낏(Wilaiwan Somkhwamkid) 씨는 어제(12.30) '쁘레이 사 교도소'(Prey Sar prison)에서 아들을 면회하여, 양국간 죄수 교환의 형태를 통해 조기 석방될 가능성이 있음을 아들에게 알려주었다고 한다.
캄보디아는, 만일 태국 측이 캄보디아아 교도소에 았는 태국인 죄수들과 태국 교도소 내에 있는 캄보디아 죄수들의 교환에 동의한다면, 간첩죄로 복역 중인 위리 씨 및 그 여비서인 라뜨리 삐빠따나빠이분(Ratree Pipattanapaiboon) 씨에 대해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이 사면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윌라이완 씨는 아들을 면회하고 귀국한 후, 아들이 귀국을 바라고 있고 잔여 형기를 태국에서 복역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그는 현재 자신의 악화된 건강 상태를 우려하고 있고, 노모가 매주 금요일마다 캄보디아로 면회오는 것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윌라이완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의 제안에 대해 모두가 실망하고 있고, 어찌하여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다. 나는 절망을 느끼고 있고, 태국 정부가 이후 어떤 방식으로 아들을 도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윌라이완 씨는 수라퐁 외무부장관이 훈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위라 씨 및 라뜨리 씨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태국 정부가 아들을 조속히 구원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벌써 일년 동안 이 고난을 희망을 갖고 살고 있다." |
위라 씨는 '태국 애국자 네트워크'(Thai Patriots Network)의 조직자이고, 라뜨리 씨는 그 여비서로서, 두 사람은 불법잠입 및 간첩 혐의로 각각 징역 8년형과 6년형을 선고받고 '쁘레이 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위라 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2월 29일 캄보디아의 번띠어이 미언쩌이 도에서 체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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