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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대강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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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에 위치한 도솔봉(兜率峰)은소백산과 같이 철쭉과 진달래가 동산을 이루며 각종 고산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어 소백산의 축소판 같은 기분이 드는 산이다. 도솔봉 산행의 매력은 펑퍼짐한 소백산과는 달리 날카롭고 아기자기한 능선의 바위봉이 많아 스릴있는 산행을 즐길수있는 곳이다.
도솔봉 산행기점인 죽령은 소백산 산허리를 넘어 아흔아홉굽이의 험준한 고갯길로 예전에는 영남에서 기호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도솔산에는 도솔산성이 있었다. 이는 대동여지도에 표시되어 있고 '등강성'이라 했는데, 6·25 전란 때문에 모든 성지는 사라졌다.
▶ 충북 단양군 대강면,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소백산 도솔봉은 죽령을 중심으로 소백산국립공원에서도 남쪽에 자리잡은 호젓한 봉우리다. 소백산 일대 중 육산을 이룬 다른 봉우리와 달리 정상부에 암부를 이루고 있다. 또 도솔봉은 천체관측소가 있는 비로봉과 마주하고, 남쪽으로 묘적봉과 솔봉, 저수재로 능선이 이어지며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고 있다.
도솔봉 산행 들머리는 죽령으로, 산행은 죽령특산물판매장 도로 건너편으로 가서 잘 조성된 계단을 오르면서부터 시작된다. 6분만에 만난 헬기장을 거쳐 계속 남서쪽으로 진행하다보면 740m 고지에 세워진 이정표를 만난다. 가파른 오르막은 멈출 줄을 모르고 계속 연이어진다. 850m 지점의 이정표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닿는다.
가파른 한 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곳곳에 세워진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다. 9분여를 더 가면 '죽령 1.3km, 도솔봉 4.7km' 라고 적힌 이정표를 지난다. 또 약 6분을 더 가면 '죽령 1.8km, 도솔봉 4.7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1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세워진 1100, 1130, 1220m 이정표를 지나서 만난 등산로에는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40분 정도 거리에는 깎아지른 바위지대에 가파른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도솔봉 정상까지는 1.7km 거리다. 해발 1315.6m의 도솔봉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놓여 있으며, 소백산을 이루고 있는 봉우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최고의 전망대를 이루고 있는 도솔봉에서 전구리 옥동 마을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북동쪽 방면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계곡을 따라 나있는 등산로는 꽤나 가파르므로 겨울산행에서는 특히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계곡을 두번 지나면 이내 날머리에 닿을 수 있으며, 도솔봉에서 날머리 도솔사까지는 2시간5분이면 당도한다.
산행시간은 잠시 잠깐의 휴식시간을 포함해 총 5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는 당일 산행으로 적당한 산행시간과 코스로 사료되지만, 해가 짧은 겨울산행임을 감안한다면 아침 일찍 출발하여 산행을 일찍 끝내는 안전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 죽령 - 정상 - 헬기장 - 창락리 죽령고개마루에서 하차 풍기방면인 동쪽 도로를 따라 40m 거리에 이르면 주막집이 나타난다. 주막집 맞은편인 도로 남쪽에는 수림 속에 가리워진 오른쪽으로 꺾여 소백산맥 주능선으로 이어진다. 거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을 밟으면 철쭉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철쭉 터널을 30분 가량 올라가면 석간수가 나온다. 이곳에서 서남쪽 능선길로 들어서면 또 철쭉터널이다. 긴 철쭉터널을 헤치며 7~8부 능서을 지나면 녹색융단을 깐 듯한 산죽군락이 나타난다. 산죽군락이 펼쳐져 있는 능선길을 따라 40분을 오르면 삼거리를 이룬 1,286m 봉에 닿는다. 이 봉우리에서도 막힘없이 시원한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초심자는 이곳에서 죽령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다. 여기서 가파른 바윗길을 오르면 침봉 세개가 있고 삼형제봉으로 불리는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휘돌아 오르면 내리막길이다. 급경사길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1km에 이르면 서쪽아래로 계곡이 보이는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20여분 올라가면 정상이다. 하산은 동쪽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양장봉 능선길을 따라 창락리로 내려서는 코스와 서쪽 갈내골을 경유, 사동리로 내려서는 코스가 있다.
▶ 휴양림 - 고향치 - 묘적봉 - 도솔봉 ( 원점회귀 코스) 도솔봉은 소백산 능선의 조망대다. 이 산자락에는 영주의 유일한 자연휴양림인 소백산옥녀봉자연휴양림이 있다. 산행은 휴양림을 기점으로 고향치~묘적봉~도솔봉을 다녀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금상첨화다. 도솔봉 산행의 매력은 죽령고개를 넘어 웅장하게 펼쳐지는 소백산의 주능선의 풍광을 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등산객이 많이 찾는 소백산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지역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같은 소백산이면서 죽령 북쪽의 비로봉을 비롯한 육산과는 달리 삼형제봉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아기자기한 산행도 즐길 수 있다.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중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풍기 IC에 도착하니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시간이 이렇게 단축된 것은 아흔아홉구비라는 죽령을 지하터널을 이용하여 연결시킨 고속도로를 만들어 놓은 덕이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고항치를 향해 출발. 옥녀봉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건너편으로 난 비포장도로를 따라 1.8km를 올라가면 고항치가 나온다. 지도에 따라 고항치 또는 고항재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묘적봉과 옥녀봉 사이에 위치하여 풍기읍과 충북 예천군의 고항리를 이어주는 고개다. 이곳에서 묘적봉을 거쳐 도솔봉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다. 고항치에 오르니 묘적봉 등산로를 설명해 놓은 스테인리스 입간판이 서 있고 이 입간판 뒤로 난 등산로로 산행을 시작한다.
고항치를 출발하니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다가 바로 헬기장이 나오고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헬기장을 지나 10여 분 오르니 묘적봉과 도솔봉이 나타난다. 곧이어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도 얼굴을 잠시 내민다. 길은 능선 오른쪽으로 이어지다 능선의 왼쪽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을 40여 분 걸으니 묘적령이 나왔다. 소백산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묘적봉은 저수재에서 죽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길목이다. 이곳에는 영주시 백두회가 나무로 제작한 안내표지판이 걸려 있다. 묘적령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르기를 40분. 묘적봉에 도착하였다. 묘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한 경사로 걷기에 아주 좋다. 아주 쾌청한 날씨로 전망 또한 아주 멀리 보인다. 묘적봉에는 1,148m의 묘적봉을 알리는 동판과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묘적봉에서도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계속 나아가면 1,185m 봉이 나온다.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배낭에' 라고 쓴 나무로 된 표지판이 묘적봉과 도솔봉의 방향을 알려 주고 있다. 안내판에는 동쪽으로 전구동으로 내려갈 수 있는 탈출로도 표시되어 있다. 이곳 1,185 봉우리에서 전구동까지는 약간 경사가 있는 편으로 백두대간을 하는 사람들이 부득이 하산을 하는 탈출로로 이용한다. 이곳에서 하산은 1시간30분 정도 걸리며 올라오려면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1,185봉에서 능선이 약간 왼쪽으로 방향이 바뀐다. 조금 나아가면 바위로 된 암봉이 나타난다. 소백산 지역에서는 이 도솔봉 일대에서만 바위로 된 암봉들이 있다. 암봉은 비스듬히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굵은 로프가 매여 있다. 조심스럽게 암봉을 올라서면 이제는 능선이 제법 높아 동남쪽으로 영주와 풍기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월악산이 아주 잘 보인다. 전망이 좋은 능선을 약 5분 정도 걸으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바로 옆의 북서쪽에 바위로 이루어진 도솔봉이 가까이 서 있다. 도솔봉 남동쪽에 위치한 편평한 봉우리에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에서도 소백산 주능선이 잘 조망된다. 옆의 길목에 죽령 4.7km, 묘적봉 2.5km, 대강면 13.6km로 포시된 안내푯말이 있다. 도솔봉으로 이동하여 천천히 웅장한 소백산의 자태를 감상한다. 소백산은 북동쪽의 형제봉에서 이어지는 주능선이 남서쪽으로 기운차게 뻗어 내려온다. 내려오는 중에 국망봉,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 그리고 제1연화봉, 제2연화봉 등으로 굵직한 봉우리를 형성하였다. 제2 연화봉에 있는 송신소와 제1연화봉과 제2연화봉 가운데에 위치한 천문대가 바라보인다. 연화봉 아래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이 죽령을 오르는 길이다. 신라 때 죽죽이 길을 닦아 죽령으로 불리는 이 길은 소백산 산허리를 넘어 아흔 아홉구비의 허준한 고갯길로 영남에서 충청으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힌때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가 되기도 했었다. 1 시간 가량 걸리는 죽령을 넘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했다는 4.6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새롭게 만들어진 죽령터널을 이용하여 태백산을 넘나드는 듯 죽령을 넘어가는 길은 한산하다. 날씨가 좋아 서쪽의 월악산과 동쪽의 일월산, 남쪽의 팔공산 일대까지도 조망이 된다. 도솔봉에서의 하산길은 동서남북이 가능하다. 북으로는 삼형제봉을 거쳐 죽령으로 내려설 수 있고, 동으로는 전구리, 서쪽으로는 사동리다. 도솔봉은 소백산 주릉 조망이 뛰어난 산행지다.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국망봉, 연화봉 지역보다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적어 조용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후에는 풍기온천에 들러 피로를 푸는 일정도 괜찮다. 넓은 주차장과 온탕, 열탕, 냉탕 그리고 세계 제일의 약효를 자랑하는 풍기 인삼을 이용한 사우나에서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인삼 특유의 향기가 은은히 배어 나온다.( 월간산) ▶ 죽령 - 도솔봉 구간 죽령 고갯마루에서 도로를 따라 풍기쪽으로 약 40m 거리에 이르면 소백산 사면쪽에 죽령주막집이 있다. 이 죽령주막집 바로 도로 건너편 숲으로 오솔길이 나 있다. 약 5분 정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꺾여 주능선에 닿는다. 철쭉이 군락을 이룬 주능선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석간수가 나타난다. 철쭉 군락은 여전히 이어진다.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느슨하게 불룩한 능선상의 산죽 군락을 거쳐 40분 정도 오르면 삼거리를 이룬 1,286m봉 직전에 닿는다. '죽령 3.3km, 도솔봉 2.7km' 라 쓰인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서 1,286m봉 정상은 100m 더 올라야 한다. 이어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내려선 만큼 가파른 바윗길을 오르게 된다. 침봉 3개가 연이어져 있어 일명 삼형제봉이라 불리는 구간이다.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 안부에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약 1km 정도 더 가면 다시 암릉지대가 나타난다. 이 암릉지대를 20분 정도 오르면 도솔봉 정상이다. 도솔봉 정상에 서면 남서릉을 타고 바로 사동리 갈내골로 하산할 수 있고,또는 헬기장에서 양장봉 능선을 타고 창락리로 하산할 수 있다. 물론 묘적봉을 거쳐 묘적령까지 이은 후 사동리로 내려서거나 고항치를 거쳐 옥녀봉 자연휴양림으로 내려 설 수도 있다. ▶ 사동리 - 묘적령 - 묘적봉 - 도솔봉 사동리 안들 마을 바로 위 사동유원지 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약 10분 정도 들어서면 계곡이 합수하는 지점에 닿는다. 갈내골과 묘적령골이 합수하는 곳이다.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묘적령골로 직접 들어서서 못 오를 것은 없지만,등산로 상태가 좋지 않다. 계속 임도를 따라 100여m 올라 시멘트다리를 건너면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도솔봉 3.2km, 죽령 9.2km, 묘적봉 2.7 km' 라 적혀 있는데, 도솔봉 3.2km는 갈내골로 들어서서 도솔봉 남서릉을 따라 오르는 코스의 길이이므로, 도솔봉에서 죽령까지는 6km. 묘적봉은 계속 임도를 따라 1km 정도 더 올라 시멘트다리가 나오면 건너선 다음 임도를 버리고 왼쪽 계곡으로 들어선다. 임도는 산허리를 멀리 돌아 묘적령 밑으로 다시 오르게 나 있어 이 계곡으로 올라서면 다시 만나게 된다. 계곡 어귀는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지만 계류를 건너면서 오솔길이 곧게 이어지는 모습이 매우 평화롭다. 5분 정도 오르면 와폭이 나타나고 낙엽송숲이 바로 이어진다. 다시 10분 정도 올라 경사진 너럭바위가 나타나면 계류를 건넌다. 5분 정도 더 오르면 계곡이 여러 갈래로 펼쳐지는 합수지점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길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서서히 오른쪽(남동쪽)으로 휘며 오르는 길은 흔적은 뚜렷하지만 낙엽만 쌓여 있어서 사람들의 왕복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류를 건너 숲속으로 들어서서 계속 길을 따라 7분 정도 오르면 바위를 깊게 파고 흐르는 작은 와폭이 반긴다. 약 10분 정도 더 오르면 갈대밭이 나타나고 여기서 7분 정도 오르면 임도와 만난다. 여기서도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임도의 계류 오른쪽으로 바로 등산로가 나 있으므로 이 길을 따른다. 점점 가팔라지다가 물이 끊기는 지점서부터는 매우 가팔라지고 계곡을 버리고 왼쪽 사면길로 올라서게 된다. 임도에서 묘적령까지는 약 20분 거리. 묘적령에서 능선길을 따라 고만고만한 봉우리 3개를 넘어 올라서면 묘적봉 정상에 닿는다(묘적령에서 30분 소요). 아마도 묘적봉 정상에서 보는 도솔봉이 가장 우람하게 보일 것이다. 묘적봉 올라서기 직전에 갈래골로 내려서는 하산길도 보인다. 묘적봉을 출발해 약 25분 정도 오르면 1,170m봉을 지나고(봉우리 정점이 뚜렷치 않아 그냥 통과하게 됨) 뚜렷치 않은 안부에서 갈래골로 내려서는 길 흔적이 보이는데, 내려설수록 흔적이 희미해지므로 이 코스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면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면서 도솔봉 직전의 암벽지대에 닿는다. 바위 구간에는 하얀 밧줄이 든든하게 매어져 있다. 바위 구간을 올라서면 경사가 갑자기 누그러지면서 헬기장이 나타난다. 도솔봉 정상은 북서쪽으로 지척에 솟아 있다(묘적봉에서 50분 소요). 헬기장 옆 안내판에는 '묘적봉 3.1km, 죽령 6km, 사동리 3.2km' 라고 적혀 있다. ▶ 사동리 - 갈래골 - 도솔봉 사동유원지 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시멘트다리까지 오른 다음 임도를 버리고 왼쪽 계곡으로 들어선다. 들어서자마자 계류를 건너면 옛 산판길 흔적이 뚜렷한 자갈밭길이 이어진다. 약 1km 들어서면 다시 계곡이 크게 갈라지는데, 가운데 능선(도솔봉 남서릉)을 겨냥해 계류를 건넌다. 건너자마자 '도솔봉 2.6km, 사동리 0.6km'라 적힌 안내판이 나온다(사동리 0.6km는 사동유원지 주차장까지가 아니라 임도를 만나는 지점까지의 거리다). 유원지까지는 2km가 조금 넘는다. 따라서 사동리쪽 거리 계산은 약 1.5km를 더해야 한다. 이후 능선길만 따르면 되는데, 지루할 정도로 가파르게 등산로가 이어진다.20분쯤 오르면 폐무덤이 나오고 다시 20분쯤 오르면 '도솔봉 1.4km, 사동리 1.8km'라 적힌 안내판이 나온다. 계속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암봉이 올려다보이는데, 정상 바로 밑의 암벽지대다. 이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헬기장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짧지만 매우 가파른 구간을 오르면 도솔봉 정상이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붙으면서 도솔봉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 잡아야 하는 고된 구간이다. 따라서 이 구간은 하산할 때 이용하고, 오를 때는 묘적령 - 묘적봉 코스나 죽령 - 삼형제봉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이외 양장봉 능선(도솔봉 북동릉) 코스와 옥녀봉 자연휴양림에서 고항치 - 묘적령을 거쳐 묘적봉 - 도솔봉을 잇는 코스도 있다. 양장봉 능선은 대개 죽령에서 출발한 등산인들이 하산길로 잡는 코스(약 1시간30분 소요)이고, 고항치 - 묘적령 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즐긴 등산인들이 묘적봉이나 도솔봉 왕복 산행에 이용하는 코스다. 고항치는 충기에서 예천군 상리면으로 넘어서는 비포장도로로 풍기쪽에서는 승용차도 올라설 수 있지만 상리쪽에서는 사륜구동차가 아니면 올라서기 힘든 비포장 길이다. 고항치에서 묘적봉까지는 2.5km, 도솔봉까지는 4.5km다.
○ 옥녀봉자연휴양림에서 예천의 상리면의 고항리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를 1.8km 올라오면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이 고개가 고항치로 묘적봉을 지나 도솔봉으로 가는 산행의 들머리다. 고개의 북쪽에 소백산 묘적봉을 설명하는 스테인리스 안내판 바로 옆에 등산로가 보인다. 고항치 고개 바로 전에 물이 흐르는 샘터가 있으나 가능한 옥녀봉자연휴양림에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능선을 따라 1시간 정도 걸으면 백두대간의 묘적령을 만난다. 북쪽으로 난 능선을 따르면 묘적봉을 거쳐 도솔봉에 오른다. 도솔봉 바로 전의 암봉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능선이다. 고항치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오르면서 소백산의웅장한 자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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