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두 명의 소매치기 96)
어리석은 자가 자신이 어리석은 줄 안다면
그만큼은 현명한 사람이다.
어리석은 자가 자신을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자이다.
96) 두 명의 소매치기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은 정사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진지하게 듣고 수다원이 되었고, 다른 한 명은 설법 도중에 지갑을 훔쳤다. 돈을 훔친 소매치기는 자신의 집에서 밥을 해 먹었으 나 수다원이 된 자의 집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 소매치기는 수다원이 된 친구를 보고 “너는 너무 영리해서 음식을 살 돈도 벌지 못하는구나.”라고 빈정거렸다.
수다원이 된 자는 ‘이 자는 자신이 어리석으면서 스스로 영리하다 고 착각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부처님께 이 일을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읊으셨다.
첫댓글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