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고여 있는 곳이 저수지로 통하는 관이 묻혀 있는곳인데, 저수지 수위가 높아 물이 빠지지 않아 물이 고여 있습니다.
4m짜리 관을 3개 구입했는데, 2m정도가 모자라 기존에 쓰던 짧은 관하나 연결하고 끝자락에는 지름이 훨씬 큰 배수관을 마지막에 연결을 했습니다.
지름이 큰 관을 놓으니 위에서 쏟아지는 흙도 막아줄수 있고, 비집고 무너질것 같은 곳은 콘크리이트판자를 대 놓고 판자가 뒤집어 지는 일이 없도록 나무를 꽂아 놓았는데, 다음에 망치 갖고 와서 더욱 단단히 박아 놓아야 겠습니다.
처음에 약간 급경사로 되어 있어 흙이 쏠릴것을 대비해 물막이용으로 대 놓았던 판자는 치우고 경사를 완만하게 흙을 떠 내고 경사를 맞춰 놓았습니다.
배수관 시작점에 철망을 막아 놓아 관을 앞으로는 흙이 떠 내려 올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물이 고인 곳인 저수지와 수위가 같아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는 물입니다.
반대쪽 배수로도 경사를 맞추기 위해 파내는 작업입니다.
지난 가을에 엄청난 무게의 모래주머니를 배수로 끝에 놓았던 것을 모두 치웠습니다.
그새 자루가 터져 다 쏟아지게 생겼네요.
흙을 넣었으면 자루가 터져도 흙이 그대로 엉겨 붙어 있었을텐데, 자루가 그렇게 금새 터질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 무거운 모래자루를 둘이서 겨우겨우 올려 던져 놓았는데, 밭에 뿌리고 새 포대에 흙을 담아 올려 놓을 예정입니다.
그나마 모래자루 덕분에 흙이 많이 쏟아지지는 않았지만 수평이 맞지 않는지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는 부분이 군데군데 보여 전체를 모두 파내고 수평을 맞춰 놓았네요.
한번 할때 제대로 해야 또다시 손볼일 없이 하려고 꼼꼼이 하고는 있지만 지난 가을에 작업해 놓은 모래자루처럼 미처 생각지 못한 시행착오로 엄청나 에너지 소비를 했던것이 분하기만 합니다.
첫댓글 대단한 괴력의 소유자~~~ 흐미 나는 못헐것 같어유~~
저 보다 더한일도 엄청 많이 하시면서 엄살은...
시골일중에서 제일 힘든게 삽들고 땅 파는 것이더라구요. 저는 대부분 장비로 하는거라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20kg비료포대도 힘든데 흙담은 자루~으~~